옛날 제가 어렸을적 살던 서울의 구석진... 지금은 제개발로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은 집이지만 우리집에는 해마다 찾아 오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손님이 얼굴 한번 마주 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참 번거로웠습니다.
말하자면 사연이 길어 지는데... 우리집은 바로 뒤에 관악산이 병풍 처럼 둘러쳐져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마당 뒷뜰에 나가보니 계속 뭔 소리가 바스락 거리는데 아무리 둘러 봐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찜찜하기도 하고 생쥐가 아닌가 하는 염려도 들고 그런데 소리는 계속 바스락거리고... 그러더니 좀더 날짜가 지난후... 가만히 들어 보니 새소리가 지붕 처마밑에서 들려왔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데도 불구 하고 어미새는 모이 하나를 물고 보금자리로 들어 가지도 못하고 나뭇가지에서 안타까운듯 앉아 있었습니다 새끼를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으로 나에게 둥지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듯..
'나 너네집 어딘줄 알어 그러니 걱정말고 애기들 모이 줘...' '나 여기서 그냥 지켜만 볼께...' '아무짓도 하지않고 지켜만 볼께...' 하고 싶은데 도통 말이 통할리 만무하고 어미세는 내가 자리를 떠나주길 기다리나 봅니다.
그런 뒤로 해마다 이때만 되면 이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버릇처럼 뒤뜰로 나가 처마믿을 바라보며 그 손님들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어느날 햇살도 따스한 어느날 뒤뜰로 나가보니 바스락 거리는게 아무래도 그 손님들이 다시 온모양입니다. 아마도..새식구를 맞이 하기 위하여 집단장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때 우리집은 집밖을 벗어 나지 않아도 맑고 깨끗한 작은 새소리를 듣을수 있었습니다. 이손님의 종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멀리서만 봤을뿐 가까이 갈재주도 없거니와 설사 제대로 본다 하더라도 그쪽 상식은 일자무식이기에 정확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짐짓 짐작으론 박새종류가 아닌가 할뿐...
인사 한번 나누지 못한 손님 때문에 뒷마당으로 가면 발뒤꿈치를 들고 가만가만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내 손바닥 만한 새의 가슴이라면 얼마나 작을까.. 그작은 새의 가슴이 팔딱이면 또 얼마나 놀랄까?
작은 손님이 놀랄새라,,
나는 늘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다니곤 했습니다.
달력으론 오늘부터 봄이네요 지금쯤 그집이 있었다면 그손님이 또 찾아올까요???
움추렸던 가슴 활짝펴고 따뜻한 봄맞이하러 이번주 일요일엔 아이들과 가까운 원미산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운 그 손님...
옛날 제가 어렸을적 살던 서울의 구석진...
지금은 제개발로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은 집이지만
우리집에는 해마다 찾아 오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손님이 얼굴 한번 마주 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참 번거로웠습니다.
말하자면 사연이 길어 지는데...
우리집은 바로 뒤에 관악산이 병풍 처럼 둘러쳐져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마당 뒷뜰에 나가보니 계속 뭔 소리가 바스락 거리는데
아무리 둘러 봐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찜찜하기도 하고 생쥐가 아닌가 하는 염려도 들고
그런데 소리는 계속 바스락거리고...
그러더니 좀더 날짜가 지난후...
가만히 들어 보니 새소리가 지붕 처마밑에서 들려왔습니다.
한걸음 물러나서 먼발치에서 살짜기 훔쳐보니
지붕 처마밑에 아무래도 새가 둥지를 틀은거 같았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데도 불구 하고 어미새는 모이 하나를 물고
보금자리로 들어 가지도 못하고 나뭇가지에서 안타까운듯 앉아 있었습니다
새끼를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으로 나에게 둥지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듯..
'나 너네집 어딘줄 알어 그러니 걱정말고 애기들 모이 줘...'
'나 여기서 그냥 지켜만 볼께...'
'아무짓도 하지않고 지켜만 볼께...'
하고 싶은데 도통 말이 통할리 만무하고
어미세는 내가 자리를 떠나주길 기다리나 봅니다.
그런 뒤로 해마다 이때만 되면 이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버릇처럼 뒤뜰로 나가
처마믿을 바라보며 그 손님들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어느날 햇살도 따스한 어느날 뒤뜰로 나가보니 바스락 거리는게
아무래도 그 손님들이 다시 온모양입니다.
아마도..새식구를 맞이 하기 위하여 집단장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때 우리집은 집밖을 벗어 나지 않아도
맑고 깨끗한 작은 새소리를 듣을수 있었습니다.
이손님의 종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멀리서만 봤을뿐 가까이 갈재주도 없거니와
설사 제대로 본다 하더라도 그쪽 상식은 일자무식이기에
정확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짐짓 짐작으론 박새종류가 아닌가 할뿐...
인사 한번 나누지 못한 손님 때문에
뒷마당으로 가면 발뒤꿈치를 들고 가만가만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내 손바닥 만한 새의 가슴이라면 얼마나 작을까..
그작은 새의 가슴이 팔딱이면 또 얼마나 놀랄까?
작은 손님이 놀랄새라,,
나는 늘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다니곤 했습니다.
달력으론 오늘부터 봄이네요
지금쯤 그집이 있었다면 그손님이 또 찾아올까요???
움추렸던 가슴 활짝펴고 따뜻한 봄맞이하러
이번주 일요일엔 아이들과 가까운 원미산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