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증의 종지부..진짜 종지부이기를... 예령이의

김낙녀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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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증의 종지부..진짜 종지부이기를...

 

예령이의 운동회...것두 어제 저녁 나절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대희 엄마가

"내일 어쩔거야?"  하고 물어오길래

"뭘?"

"야~애들 운동회야~"

어찌나 어이없어 하던지...분명 오전에는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그새 깜빡을...대희엄마에게 한참을 혼나고 있는데 성빈엄마와 은아엄마가 지나가다 자초지종을 듣고는

"에구구~혼나도 싸다~~"

ㅎㅎㅎ....그러나, 나의 깜빡증은 끝이 아니였으니...

아이들과 점심을 맛나게 먹으며 나의 깜빡증이 시작이 되어 너두 나두...모두들....우리 모두 시트콤을 찍어보는 게 어떨까라는 농담이 오고가며 어찌나 재미나게 웃고 떠들었는지 주위의 시선이 우리 무리로 쏠림에도 굴하지 않고 하하~~호호~~중간중간 대희 엄마의 몹쓸 공주병에 성빈엄마와 난 땅파기 쉬운 밤송이 떨어지는 고구마밭에 묻어주자며 숟가락을 찾았다. 아이들이 제자리로 돌아간 줄도 모르고 수다를 늘어놓다가 옆자리가 비워지는 것을 보고 돌아갈 시간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 짐을 챙기는 중간에 창덕 엄마가

" 나, 화장실 갔다 온다~"

"응, 알았어. 언니"

아주 씩씩하게 대답을 한 난, 열심히 뒷정리를 하고 아이들이 하나둘 엄마를 찾아오길래 짝을 맞춰보니 맞길래...

"야~ 가자~ 피곤해 죽겠다"

그랬더니 예령이 왈~

"엄마, 운동회는 우리가 했는데 엄마가 왜 피곤해?"

..ㅎㅎㅎ...아이들은 절대 이해못한다는...

각자 짐을 챙겨 집을 행해 열심이...우리들은 모두 뚜벅이 엄마들...

글두 애들하고 걸어가는 기분이 어딘데...ㅋㅋ..순전히 엄마들 생각..ㅎㅎ...

그렇게 한참을 걸어 찜질방 앞을 막 지나는데..뭔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뒤돌아 둘러보고 앞을보고..분명 누가 비는 듯...그러고보니 창덕엄마가 없었다. 그래서 뒤를 보고 천연덕스럽게...

"창덕 언니, 어디 갔어? 못 봤어?" 

모두들 못봤다구~~...어쩌냐구...어른을 잃어버리구 왔다구~~삐치면 어쩌냐구~~...혀를 차며 유유히 집으로...거의 다 와서 뒤를 돌아보니 아이들과 산길을 넘어오는 창덕엄마를 발견하고는 너무나 뻔뻔하게...

"아이~언니~!! 어디 갔었어?? 한참을 찾았잔아.."

그러자, 그 언니. 아주 크게 버럭~~!

"야~! 내가 화장실 간다고 했냐 안했냐?? 너 죽을래?"

일제히 시선이 나에게로~~순간...깨갱~~

....ㅍㅎㅎㅎ.....

창덕 엄마...배추밭에 묻어버리겠다고~~씩씩~~...ㅋㅋ..

뭐라 할말이 없었다....글두 인심좋은 언니는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담에는 꼭 데려가 달라고~~...

성빈 엄마 왈~~

"예령아, 니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다~~오늘두 기여히 한 건 했지?"

모두들 미용실 앞에 앉아 하드를 먹으며 즐겁게...ㅎㅎㅎ...

또 다들 나 때문에 크게 웃어 행복한 날였다..

근데...예령이 말 마따나 운동회는 걔들이 했는데 내가 왜 피곤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