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노래(タイヨウのうた)

박용철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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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노래와 가족, 친구 외에 다른 소중한 것을 가지려고 생각도 하지 않았던, 꿈이란 걸 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소녀가 처음으로 사랑하면서 삶의 기쁨과 웃음, 살아갈 용기를 알게 되는 한 여름철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 유이는 주인공 카오루가 지닌 순수함과 강인함을 첫 연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리얼하게 그려냈다.

 

또한 주제가 [Good-bye days]는 죽음을 각오한 카오루가 사랑을 담아 완성한 곡.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멜로디가 완성되기 때문에 가사 하나하나에는 카오루의 마음이 절절히 담겨 있다. 사랑하는 '그'에게 전하고자 하는 노래가 이야기와 깊이 얽히면서 관객들에게 절절함과 함께 행복함을 느끼도록 한다. 실제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그녀의 투명한 목소리가 영화 전체에 물들면서 유이 자신과 카오루가 오버랩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상대역 코지(孝治)에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츠카모토 다카시(塚本高史). 특히 에서는 코믹한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순수한 사랑을 엮어가는 남고생 연기에 도전해 감정을 억제한 사랑을 표현해 감동의 눈물을 이끌어낸다. 그의 새로운 일면을 보여 준 이번 작품은 이후에도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감독은 많은 히트작을 양산한 제작사 ROBOT가 야심있게 소개하는 약관 25살의 신예 고이즈미 노리히로(小泉德宏). 뮤지션 유이의 음악성을 생생하게 끌어내면서도 드라마 역시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힘에 넘치는 연출은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한편 카오루의 코지의 청초한 첫사랑을 더욱 빛낸 것은 조연들의 열연. 죽어가는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부모로 등장한 키시타니 고로(岸谷五朗)와 아사기 쿠니코(麻木久仁子)의 연기는 이 영화가 '죽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것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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