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어질때가 있는가. . .? 사람인 이상

김정윤20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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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어질때가 있는가. . .?

 

사람인 이상 다들 경험이 많건 적건 있지 않겠나 싶다. . .

 

사람이 싫어지면  나 자신도 싫어진다~

 

 스윙걸즈 ost, take a train . . .파일을 연다. . .

 

스피커 틈새로 삐져나오는 연주곡. . . 멜로디가 바스락 거린다. . .

 

거슬리지만 게으른 손가락 마디들을 저주하며 시체같이 책장에 기

 

대어있다. . .

 

한번. . .두번. . .세번. . .몇번이나 같은곡이 되새김질을 하고 있는

 

지. . .

 

'뇌'를 끄집어 내어서 순도높은 알코올에 담구어두고 싶다~

 

그리고 냉장고 냉동칸을 대충 비우고. . . 살얼음이 낄 정도의 구석

 

진곳에서 보름동안만 냉동된 채로  멍하니 있고싶다~

 

냉장고 밖으로 비가 주룩 주룩 내렸으면 좋겠다. . .

 

냉장고 문을 열고 나올즈음엔 눈이 시릴 정도로 하늘이 파랬으면 좋

 

겠다. . .

 

책도 읽기 싫고 인터넷 서핑도 싫고 그림 작업도 싫고 . . .비오는날

 

에 소주잔을 딸그락 거리는 것도 청승맞아 싫고 . . .

 

숨쉬기도 싫다. . .

 

휴지를 꽉 뭉쳐서 콧구멍을 틀어막고. . .입은 어떻게 해야하나?

 

입에 단추가 있다면 편리 하겠는데. . .숨쉬기가 싫어질때 단추를 채

 

워버릴수 있잖아. . .

 

예전에 페이퍼지에서 본 일러스트 한점이 떠오른다.

 

캄캄한 방에서 여자애가 홀로 턱을 무릎에 괴고 쪼그리고 앉아 있다

 

그 애는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데~ 그림밑에 이렇게 끄적 거려져

 

있었다. . .           '영화와 내가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