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씨 부부는 둘 다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결혼을 하고도 오랫동안 집 장만은커녕 그날그날 먹고 사는 것도 빠듯했습니다. H씨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아 걸핏하면 매질하는 무서운 양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부인인 B씨는 6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열심히 일해서 집도 장만했고 먹고 사는 것도 아무런 걱정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겐 두 아들이 있었는데, 부부는 자녀들에게 "고생을 해봐야 사람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이 부부의 두 아들은 전 과목 A학점을 받아야 했으며, 아르바이트도 해내야만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렇게 해야만 아이들이 예의 바르고 건전하며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넉넉하고 편안한 삶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맛볼 수 있는 기쁨과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멋진 인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난을 겪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까? 마치 고난을 이겨내면 정말 행복이 오는지 알아보겠다는 듯한 태도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지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봅시다.
어떤 경우에는 고생스러운 경험이 열정적인 인생을 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일부러 역경을 만들어 주지 않아도 인간의 삶이란 충분히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사람들 중에는 죽도록 고생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많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절한 사람들 중에는 고생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성숙하고 세상에 대한 안목을 가지게 되지만, 제대로 된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고생을 해야 한다는 말은 타당치 않습니다.
H씨 부부의 자녀 교육관은 아이들을 너무 오냐오냐해서 버릇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점에서는 올바른 것입니다. 고생을 해야만 제대로 된 사람이 된다는 말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고생은 책임감과 성실성을 길러 주며, 훗날 자신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는 근성과 자질을 키워 주기도 합니다.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라면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보람을 가져 다 주는지, 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얼마나 뿌듯한 경험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명목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키는 억지 고생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게 해주고 아이의 잘못된 점을 교정해 줄 수 있는 모범적 역할 모델(예를 들면 부모, 친구, 교사, 이웃, 의사, 통학버스 기사 아저씨 등등)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좋은 성품의 사람은 책임감이 강하고, 사려 깊고, 정직하며, 너그럽고, 인내심이 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이러한 성품을 길러 줄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해 동안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을 위해 일해 온 동료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대부분의 범법자들은 자신들의 삶은 너무나 거칠고 고생스러웠기 때문에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고 강간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회계사 J씨는 땀 흘려 고생하면 할수록 그 대가가 따른다는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직장일이 끝나면 밤일까지 했습니다. 소득세 정산 기간이 되면 그는 하루에 열 여덟 시간 일했노라고 동료들에게 자랑하곤 했습니다. 장시간 일한 것을 우쭐댔으며, 자신의 수입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어쩌다가 쉬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기도 했는데, 거기서 그는 젊은 사람들로부터 `간첩'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수년 동안 단 한 편의 영화도 본 적이 없었고, 연극·운동 경기·시사 문제에 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여자친구와 데이트 한번 한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세법 조항을 줄줄 외웠고, 주식·채권·부동산등에 관해서는 밑바닥까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금 횡령 사건으로 직장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으니 그 정도의 부수입쯤은 챙겨도 되지 않느냐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 했습니다. 땀 흘려 고생하는 것이 결코 좋은 사람을 만들어 주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합리적 사고
- 인생이란 너무도 험난한 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들 - 필요가 있을까요?
- 살다 보면 역경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러 고생
을 사서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해온 사람보다 좋은 - 성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 고난과 역경은 갑자기 닥쳐오는 다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게 - 해주기는 하지만, 반드시 선한 마음과 정직한 성품을 키워 주지는 - 않습니다. - 사서하는 고생에서는 얻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긍정적 대안
- 좋은 역할 모델이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좋은 - 성품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줍니다.
고생을 해봐야 사람이 된다.
H씨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아 걸핏하면 매질하는 무서운 양부모 밑에서 성장했고, 부인인 B씨는 6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동생들을 돌보느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열심히 일해서 집도 장만했고 먹고 사는 것도 아무런 걱정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겐 두 아들이 있었는데, 부부는 자녀들에게 "고생을 해봐야 사람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이 부부의 두 아들은 전 과목 A학점을 받아야 했으며, 아르바이트도 해내야만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렇게 해야만 아이들이 예의 바르고 건전하며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넉넉하고 편안한 삶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맛볼 수 있는 기쁨과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멋진 인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난을 겪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까? 마치 고난을 이겨내면 정말 행복이 오는지 알아보겠다는 듯한 태도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지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봅시다.
어떤 경우에는 고생스러운 경험이 열정적인 인생을 사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일부러 역경을 만들어 주지 않아도 인간의 삶이란 충분히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인 사람들 중에는 죽도록 고생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많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절한 사람들 중에는 고생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성숙하고 세상에 대한 안목을 가지게 되지만, 제대로 된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고생을 해야 한다는 말은 타당치 않습니다.
H씨 부부의 자녀 교육관은 아이들을 너무 오냐오냐해서 버릇없는 사람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점에서는 올바른 것입니다.
고생을 해야만 제대로 된 사람이 된다는 말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고생은 책임감과 성실성을 길러 주며, 훗날 자신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는 근성과 자질을 키워 주기도 합니다.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라면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보람을 가져 다 주는지, 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얼마나 뿌듯한 경험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명목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키는 억지 고생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게 해주고 아이의 잘못된 점을 교정해 줄 수 있는 모범적 역할 모델(예를 들면 부모, 친구, 교사, 이웃, 의사, 통학버스 기사 아저씨 등등)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좋은 성품의 사람은 책임감이 강하고, 사려 깊고, 정직하며, 너그럽고, 인내심이 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이러한 성품을 길러 줄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해 동안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을 위해 일해 온 동료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대부분의 범법자들은 자신들의 삶은 너무나 거칠고 고생스러웠기 때문에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고 강간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회계사 J씨는 땀 흘려 고생하면 할수록 그 대가가 따른다는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직장일이 끝나면 밤일까지 했습니다. 소득세 정산 기간이 되면 그는 하루에 열 여덟 시간 일했노라고 동료들에게 자랑하곤 했습니다. 장시간 일한 것을 우쭐댔으며, 자신의 수입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어쩌다가 쉬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기도 했는데, 거기서 그는 젊은 사람들로부터 `간첩'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수년 동안 단 한 편의 영화도 본 적이 없었고, 연극·운동 경기·시사 문제에 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여자친구와 데이트 한번 한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세법 조항을 줄줄 외웠고, 주식·채권·부동산등에 관해서는 밑바닥까지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금 횡령 사건으로 직장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으니 그 정도의 부수입쯤은 챙겨도 되지 않느냐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 했습니다. 땀 흘려 고생하는 것이 결코 좋은 사람을 만들어 주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합리적 사고
- 인생이란 너무도 험난한 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더 어렵게 만들
- 필요가 있을까요?
- 살다 보면 역경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러 고생
을 사서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해온 사람보다 좋은
- 성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 고난과 역경은 갑자기 닥쳐오는 다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게
- 해주기는 하지만, 반드시 선한 마음과 정직한 성품을 키워 주지는
- 않습니다.
- 사서하는 고생에서는 얻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긍정적 대안
- 좋은 역할 모델이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좋은
- 성품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줍니다.
자료제공 아주대학교 의대 정신과 전문의 김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