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동안에...............이땅에 살기위해

다링하버2003.02.04
조회105

"취발이" 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시린 세상놀이에 지쳐

돌아가는 길

지긋한 눈시울로는

내 어린 날들의 꿈들은

되살아나지 않는다.


구름이 하얀 줄로만 알다가

어느날 갑자기

누더기 검정 구름이

행려자의 차림새로 오듯

내 삶 하얗게만 생각치 말자


가고 오는 길

아픈 번뇌로 굽어 도는

거친 삶일지라도

거친 숨소리를 내지 말자


깁고 또 깁고

더덕더덕 깁어 입은 내게

누가 물어 오거든

어린 날들이 있었기에

나 이렇게 살아간다고 말해 주시오.


-안지명-


* "토끼풀" 님께서 올리셨던 게시물로 답글을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