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이너 남호우ㆍ김주원

정삼영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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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이너 남호우ㆍ김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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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이너 남호우ㆍ김주원
    남호우 동의대학고 공업디자인학고 졸업 도쿄 디자이너스 칼리지 졸업 도쿄 Design Urban근무 중앙디자인 근무 현 엔케이디자인 대표 주요작품 퓨전레스토랑 MEME 디자인 오피스 이미지드롬 행복한 세상 목동점 라띠에르 NKINO.COM 오피스 스포츠매장 버터플라이 유신 주얼리 임원실 및 쇼룸 김주원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환경대학원 실내설계 전공 연세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 중앙디자인 디자인연구소 근무 現 엔케이디자인 파트너 주요작품 퓨전레스토랑 MEME 리노베이션 여피의 휴가 늘푸른 치과 유니스 소아과 독신을 위한 원룸 공간 제안 ‘用技白倍’
남호우 씨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디자인 실무를 거쳤는데, 그 때 받은 일본에 대한 인상은?
남호우 씨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디자인 실무를 거쳤는데, 그 때 받은 일본에 대한 인상은? 일본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면서도 매너, 다시 말해 禮를 매우 중요시하는 나라이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투명한 창문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누나, 그 이상의 간섭을 할라치면 장막을 드리우는 사회가 일본이라는 사회일 것이다. 타인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이 봉쇄된 사회라고 표현하고 싶다. 친구 를 만들고 자유로이 넘나들기엔 두터운 에티켓의 관문들을 통과해야 하는 곳이 일본이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인테리어디자이너 남호우ㆍ김주원
[ ME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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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치과 ]
김주원씨는 비평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비평가로서 김주원은?
원래 디자이너가 내 적성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디자인처럼 즉물적인 것보다는 숨겨진 의미에 더 관심이 많았다. 물론 여러 작업을 통해 디자인이라는 것이 즉물적인 면과 함께 형이상학적 의미적 측면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제일 처음 비평을 시작한 것은 최정화 씨의 Zesty였다. 그 뒤로 김개천 씨나 최정화 씨의 작품 비평을 많이 했다. 남호우 씨는 예전보다 현재의 글이 훨씬 정선되고 가슴에 와닿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이나마 넓어지고 푸근해졌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최정화 씨의 작품성향을 간략하게 평해달라.
최정화 씨는 인테리어디자이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작가적 성향이 강하다. 그는 ‘전방위 예술가’ 그 자체다. 디자이너로서 최정화 씨는 본인 스스로의 정체성이 확고한 디자이너이다. 또 그의 작품은 ‘Art’적 성향이 강하다. 그의 실험적인 작업 태도, ‘먼저 시도하는 자’의 면모 등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다. 또 그가 보여주는 물성과 재료의 활용 방식은 탁월하다 할 만하다. 다만 그는 공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미약하고, 자신의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인사동 구두가게 NIMA에서 그는 공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스타일과 외부 자극이 조우하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부부가 함께 작업한다는 것의 이점과 애로사항은?
남호우가 직관력과 표현력을 가졌다면, 김주원은 합리적인 이해력을 가졌다. 남호우가 꿈을 꾼다면 김주원은 그 꿈을 상황과 논리에 맞게 해몽해 준다고 표현해도 될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이 가진 이런 장점을 부러워하며, 존중한다. 그리고 그 장점들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낸다. 부부가 함께 작업한다는 것의 이점은 바로 이러한 장점들을 함께 나누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또 하나, 서로 마찰이 있어도 부부이기 때문에 어떻 게든 커뮤니케이션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일 것이다. 힘든 점이라고 한다면 서로 허물 없는 사이이기 때문 에 비즈니스의 엄격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밖에서 보는 시각도 부부가 함께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가내수공업’과 같은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실력을 실력 자체로 보아주지 않고 어쩔 수 없는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자리로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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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TTERF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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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TTERFLY ]
문화적인 현상으로서의 인테리어디자인을 어떻게 보는가?
인테리어디자인은…그러고 보니 문화다. 요즈음 대부분의 문화 추세가 그렇듯 인테리어디자인도 그 순환주기가 매우 빠르다. 너무 빨라서 채 흡수하기도 전에 구닥다리가 되고 만다. 어떻게 보면 문화라는 말을 붙이기 민망할 정도이다. 그저 ‘현상’이다. 인테리어디자인을 소모하는 패턴이 올 여름 유행하는 옷 한 벌 사듯 그렇게 소비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딱히 나쁘다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디자인을 지나친 과잉의식으로 보는 것도 나쁜 편견이다. 디자이너가 ‘문화적’ 소명의식을 갖고 그것의 중압감을 견딜 수 있어야 ‘문화적’인 작업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실 요즘의 인테리어디자인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유행은 다원적이고 가변적 인 21세기형 신문화의 반영이다. 이제는 그 가벼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인테리어디자이너로서 바라보는 요즘의 청담동 문화는?
흔히 이야기하는 미니멀리즘과 젠이 휩쓸고 있는 청담동이라는 지역, 서울의 외딴 섬과 같은 이 지역은 수입 명품 전시장과도 같다. 그 속에서의 인테리어디자인 코드는 배운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느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엘리트주의적인 디자인이다. 근본적으로 미니멀, 근대주의의 정신이 그렇듯이. 한국의 상황에서는 그것을 통한 ‘과시’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것이다. 미니멀한 공간, 혹은 문화를 제시하는 자와 소비하는 자, 그것을 구경하는 자 모두,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걸 과시한다는 점이 청담동 문화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소탈해졌으 면 좋겠다.
인테리어디자이너로서 디자인작업 외에 이윤창출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해야 한다고 보는가?
만약 이 질문이 클라이언트의 이윤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라면, 답은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지만 결과는 클라이언트의 몫’이다. 디자이너는 공간의 작동을 제안하는 사람이다. 망하게 하려고 디자 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제안을 취한 사람은 클라이언트이며,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 역시 클라이언트다. 물론 이 질문이 디자이너의 자기표현과 클라이언트의 이윤, 둘 중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취하겠냐고 묻는 것이라 면 후자이다. 그리고 더 맞는 대답은 둘이 합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에는 정해진 답은 없다. 상황에 따른 해석이 있을 뿐이다. 클라이언트의 이윤을 고의적으로 무시하면서 자기표현을 하는 것은 ‘디자인’이 아니다.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과 그 이유는?
웹디자인 회사인 ‘이미지드롬’ 오피스와 청담동의 퓨전 레스토랑 ‘미임’. 하나는 엔케이디자인의 데뷔작이고, 또 하나는 속된 의미로 출세작이다. 작업을 통해서 재료와 물성이 가진 힘, 그리고 탐구하는 디자인을 배웠다. 그리고 작업을 통해 클라이언트를 좋은 친구로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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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띠에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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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피의 휴가 ]
디자인철학이라면?
너무나 유명한 스필버그의 말로 대신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 남들도 그것을 좋아하더라.”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작업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주 합리적인 그리고 간혹 비합리적이기도 한 프로 그램, 공간 작동에 대한 새로운 발상, 쭉쭉 곧은 선의 강직함, 덧붙이지 않는 솔직함, 예쁜 색깔, 어슴푸레하고, 뭔가 멋진 폼 등등. 앞으로도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다. 과연 우리가 앞으로 어떤 것을 좋아하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작업은?
오피스공간과 쇼룸 쪽의 작업을 하고 있다. 뭔가 새로운 문제가 닥쳤을 때, 그것을 풀어나가는 일이 즐겁다. 현재 까지의 디자인 성향이 그래서인지, 뭔가 독특한 업무공간을 원하는 고객이 우리를 많이 찾는다. 요즈음의 작업들 은 미래의 오피스공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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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DR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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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KIN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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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신을 위한 원룸공간 제안 用技白倍 ]
ENKEI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리고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 어느 누가 내일을 알 수 있겠는가. 그것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준비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아직 규정된 것에 맞추어 앞으로 내달려야 할 시기이다. 지금은 무슨 옷을 입을 것인 가가 아니다. 어떤 종류의 옷을 입을까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무슨 옷을 입을 것인가는 좀더 내공이 쌓인 후의 문제일 것이다. 다만 오늘 내가 가진 모습에 당당하고 싶고, 그것이 내일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