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中

박혜진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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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中

"얘, 모모야.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나중에는 숨이 탁탁 막혀서 더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거야.

한꺼번에 도로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모모中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 도로청소부 베포가 했던 말이다.

정말 모든 것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앞일만 생각하고 그 일만 해낸다면

나는 언젠가. 나의 꿈을 이룰것만 같다.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다. 너무 두려워 할 필요 없다.

두려워 하고 서두른다면 결코 아무것도 할 수 없을테니까.

난 그저 내 할일만 묵묵히 해 나가면 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