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For Smoking

박용철200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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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작비가 고작(?) 6백 5십만불이라고 하는군요. 최근 개봉한 한반도보다도 제작비가 훨씬 적게들어간 영화인데요. 1,2억 달러가 들어간 초대형 영화들이 즐비한 할리우드에서 가끔 보면 이렇게 거의 예산이 안들어간 영화에 수준급의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한 영화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작용했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쉽게 말하면 돈 보다는 작품을 보고 선택했다는 이야기겠지요?

 

이 영화는 지난 1994년에 발표된 크리스토퍼 버클리라는 분이 쓴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요. 제목처럼 정말 담배애연가들에 대한 고마운 감사의 이야기가 아니며 역으로 담배와 담배회사에 대한 풍자가 담긴 코메디 영화입니다. 담배 이야기하니까 몇년전 나왔던 마이클 만 감독의 인사이더가 생각나는데요. 그 영화의 약간은 코믹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하겠습니다.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출연진이 각자 개성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 영화에 현지의 평론가들도 열화와 같은 찬사를 보냈다고 하는군요. 여름철 시즌에 이런 사회성있는 영화는 솔직히 그다지 어울리진 않지만 서로 비슷비슷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질리신 분들은 한번쯤 이런 영화보시면서 고민해보시는 것도 그리 나쁜지는 않을겁니다.

 

저도 아직까지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데요.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매일매일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게 바로 이 담배라는 놈입니다. 몸에 나쁜거 뻔히 알면서도 왜 못끊을까, 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부분 작용하겠죠? 담배를 안피면 왠지 불안하고 일이 손에 안잡히고. 가뜩이나 담배피는 사람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담배값도 인상되어 가는데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아가면서까지 피워야하는 이 녀석, 정말 미운 녀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날엔 담배 끊는 사람이 독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요즘엔 그렇게 무시당하면서도 꾸준하게 담배끊지 않는 사람이 독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담배라는 것이 물론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준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물론 검증된 것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몸을 생각해서, 가족을 생각해서, 금연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번 독한 마음 먹고 끊어봐야겠습니다.(향후 50년간 고민 후에 말입니다. ^ ^)

좁게는 담배와 담배회사에 대한 냉소와 풍자를 다루고 있으며 그와 함께 정치적, 사회적인 감독의 시각까지 적절히 묘사하고 있는 " thank you for smoking"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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