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어쩌구?1, 2월생... 비애? 축복?

김성국20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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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어쩌구?1, 2월생... 비애? 축복?

참고로 난 양력5월 월5일에 태어났다.

 

지금 내 나이 26세, 1981년생이다.

빠른 어쩌구를 내가 형이라고 불렀었는지, 지금 내가 야자트는 사람이 빠른 어쭈구인데 내가 반말을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몇명은 안다. 그것도 얼마전에 알게된 사람이 몇 안된다.

몇안된다는 말은 내가 아는 수많은 사람중에 그런 사람이 어느정도는 있다는 뜻이겠지만, 얼마전부터 이슈로 떠오르는 빠른 어쩌구에 대해서 생각나는거 몇자 적어보겠다.

물론 요즘에 드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대학 동기중에 빠른 어쩌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1982년생이었다. 내가 봤을 때 그 친구는 같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즉 언행이 나와 같은 1981년생들과 비교해서 좀 더 어른스러웠다. 나와 내 친구들이 술에 쩔어서 나중에는 도움이 될지 않을지 하는 선배들과 시험 전날에도 술을 퍼마시며 어울리고있을 때 그 친구는 대학 편입을 준비했다. 그리곤 훌쩍 떠나버리고 지금은 장교로 군생활을 하고 있다. 그 친구와는 고등학교때도 동창이었기에 좀 더 많이 친해질 기회가 있었지만 내가 그 친구가 빠른82란걸 알았을 때에도 나와 내 친구들보다도 더 어른스러워 보였던 것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여기까지는 빠른 어쩌구가 좀 더 어른스럽고 충분히 대우받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뒷받침 할 수 있다.

 

이쯤해서 반례를 들어야 겠다.

군시절... 군대에서는 모두가 다 어린애들처럼 사소한것에 목숨거는 일들이 자자하다. 하지만 그쉐리는 다른이들보다 더 심했다. 특히 계급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는... 그쉐리는 내 고참이었다. 고참이 좋게 보일 때는 뭔가 믿음을 주었을 때가 아니던가? 내 군생활동안 내게 믿음을 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나는 물론 내 동기들에게도... 난 군에서 행정반에 있었기에 병사들의 인적사항을 볼 수 있었다. 그쉐리 82년생이었는데 남들에게는 지가 81년생이란다. 예전 군대는 완존 계급이었지만 요즘의 군대는 아니 적어도 내가 군에 있었을 적에는 일단은 계급이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았었다. 오직 그쉐리만 그랬었다. 지가 81년생이라고 떠벌리면서 몇월생이라고 물으면 2월생이란다. 즉 2년을 건너뛰어 80년생과 동급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어이없다... 그리곤 80년생인 후임이 코를 곤다며 잘 때 방독면을 쓰게 만들었던 놈이다. 완전 찌락이었던 놈이 지금 이슈가 되는 빠른 어쩌구다. 그때만 생각하면 그쉐리 전역할 때 그냥둔게 넘 후회된다.

 

내가 두가지 내 경험을 얘기했었다. 지금 제목으로 말했던 것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토록 길게 늘어놓은 것이다. 생각해봐라. 내 대학동기가 빠른 어쩌구인데 완존 지랄을 했다면 그쉐리 역시 어린값을 하네? 라고 했을 것이고 군대고참이 완존 찌락이었던 놈이 군시절 떳떳하게 밝히고 열심히 군생활을 했었으면 내가 지금 이렇게 짜증을 내며 그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이슈가 되어 나름의 고난에찬 얘기들을 어딘가에서 하소연하고 있을 당신들... 내가 한마디만 할께. 여기까지 읽었으면 뭐 다 봤겠네.

 

빠른이고 느린이고간에 평가받는건 너 하기 나름이다.

니가 못하면 어린놈취급받을 수 있는거고 니가 잘하면 형대우 받을 수 있는거다.  고깝게 생각하지 말아라. 네가 누군가에게 고뇌에 차서 하소연 하고 있을 시간에 너희 부모님은 널 낳은 것을 하늘에 감사하며 오늘도 네가 비록 다 커서 혼자 힘으로 생활하고 있을 때에도 널 위해 열심히 돈벌고 계시니까...

 

끝까지 반말로 일관한점 짐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