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이경석20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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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문득 당신이 그리워질 때면

핸드폰을 열고 아직도 제 기억속에 선명한

번호 10자리를 천천히 하나 하나 누릅니다.

 

이름은 지워진 채 덩그라니 남겨진 번호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닫기를 벌써 몇시간째...

 

우리 처음 만나 행복했을 시절엔

그렇게 자주 헷갈리던 그 긴 번호가

이젠 지워지지 않고 제 머리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많이 힘들다고, 보고 싶다고 

다시 용기내어 전화하면

 

'조금만 기다려 금방 나갈께..' 라고 웃으며

달려와 줄래요?

 

 

 

 

 

 

 

 

06.10.01.

압구정역에서...

Nikon D200 MF 50.2mm

Iso 400  f1.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