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ve got mail

강경아2006.10.01
조회24

이메일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빠지는 게 나쁜걸까?

어디에서 만났어요?

30대 대화방에서 수다 떨고 있었는데

그가 거기 있었고, 채팅을 시작했지.

그는 옆집 사람일 수도 있다구요!

 

당신이 누군지 물어봐도 될까요?
캐서린 캘리에요. 이 서점 주인이에요. 당신은..?
죠. 그냥 죠라고 부르세요.

 

저는 여섯 살 때 부터 이 일을 했죠
어렸을 때 읽은 책들은 정체성의 일부분이 되어요
대형 악덕 팍스 서점은 망해버려야 해!

 

어떻게 죠 팍스와 이야길 할 수 있지?
그 사람이 모든 걸 빼앗아 갔잖아!

 

혹시 최악의 상태에 있다고 느껴본 적 있나요?
판도라의 비밀 상자가 열린거지요.
누군가 자신을 자극할 때 그들과 같이 논쟁을 벌이지요.
전 비열남이에요. 이해가 안 되겠지만요.

 

아뇨. 정말로 부럽네요.
그런 일이 저에게 일어나면 그냥 멍하니 서 있죠.

저랑 서로 바꾸면 되겠네요. 우리 모두 행복해질 거에요.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고 좋은 건 아니죠.
언제나 후회가 뒤따르니까요. 우리 만날까요?

 

크리스마스가 되면 엄마가 그리워지지만
이번에는 더 그러네요.
그리고 지금 내 인생의 최악 상황도 그렇구요.
어떤 상황이죠? / 도와 줄 수 있어요?
사랑 문제인가요? / 아니요. 제 사업에 좀 문제가 있어요.
죽을 때 까지 싸우세요!

 

"우리는 팍스 서점을 원하지 않는다! 물러나라!"

길모퉁이 서점은 순수함을 간직한 산들바람 같죠.
이도시가 역사성을 유지하기에 필요하죠.
길모퉁이 서점은 뉴욕의 보물이에요.

 

우리 안 만나나요? / 그 여자 폭탄일지도 몰라.
왜 그녀를 만나야 하는거지?
죠, 진정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뿐이야!
이 여자는 지금까지 알았던 어떤 사람보다 멋져.
멋진 여자라면 이 여자와 결혼할거야!
저기 꽃하고 책 가진 여자 있네. / 어떤데?
보이냐구? / 물론이지.
근데.. 정말 아름다워. / 그럴 줄 알았다고!
근데 저 여자가 캐서린 캘리야!
저기에서 종일 기다리면 어쩌지?

 

캐서린 캘리. 우연치곤 신기하군요
오만과 편견. 시도 때도 없이 읽었을테죠?
다른 사람 올 거에요!
난 드디어 난생 처음으로 무감각한 사람과 얘기를 할 때
어떻게 얘기해야 할 지 깨달았다구요!
누군지 정말 궁금하군요? 그럼 누구일까요?
그 사람에게도 비열하게 굴 건가요?
오늘 오기로 온 사람은 친절하고 재밌죠.
아마 가장 뛰어난 유머감각을 지니고 있죠.
당신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가격에 책을 준다는 환상에 빠져있겠죠.
우리서점을 특별하게 만드니까요.
당신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이에요.

 

어떻게 됐어? 바람 맞은 거야?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어서 못 왔겠지.
어쩌면 내 모습을 보고 그냥 간 걸 지도 모르지.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제 사업을 망쳐논 남자를 만났어요!
그에게 상처를 줬다면 어쩌나요?
제 행동은 정말 옳지 않았어요..
당신은 그럴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니까.

어젯밤 일은 비난받아 마땅하죠.
나중에 후회하게 될 말을 해요.
신뢰하는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적을 만나게 된 거죠..
모든 게 제 잘못이에요.

당신 누가 생겼구나?
없어. 하지만 누군가에 대한 환상은 있지.

팍스 서점을 폭파시켜 버리는 건 어때요?

 

그녀는 너무 좋은 사람이야. 지금까지 주욱 일해왔고.
그녀를 그런 정도까지 만들어 놓고
당신 너무 태연한 거 보니 정말 둔한 것 같아.


얼마전까지 가게를 운영했었어요. 사랑스런 가게.
곧 추억거리로만 남을 거에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우리 엄마가 한 번 더 돌아가신 것 같구요.

 

여기에서 뭐 하는 거에요?
걱정이 되어서요.
당신이 내 사업을 망쳐놨어. 약올리려 왔나요?

데이지 꽃은 너무 좋아요. 정말 친근감이 들어요.
언제 헤어졌어요? / 몇 주 전에.
다들 헤어지는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어떤 남자도요.
까페에서 당신을 기다렸을 때 그 사람을 기다렸죠.

엘리자베스처럼 날 용서하지 않을거죠?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왜 왔다고 했죠?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어서요.  불가능한 거 알아요.
사람들은 때론 불가능한 걸 원하기도 하죠.

그럼 그랑 사랑의 도피라고 해 보지 그래요?
근데 사실은 그를 몰라요.
우린 그냥.. 믿지 않을 테지만..

인터넷으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정말 흡입력 강한 말이지요. 한 가지 제안 할까요?
제 생각에는 당신이 그를 만나야 할 것 같아요.
호감을 갖고 있는 그를 왜 만나려고 했죠?

우리 만나야 할 것 같아요. / 우리는 만나야 해요.

 

그 남자는 가장 좋은 시기가 오기만 기다렸어요.
만약 내가 팍스 서점 주인이 아니고
당신이 그 서점 주인이 아니라면
당신 전화번호를 물어봤겠죠.
그리고 하루라도 견디기 힘들었을거에요.
그리고 우린 매일 만났을 거에요.
당신을 바람맞힌 남자는 용서해 주면서,
저는 왜 용서를 안 해 주죠?

당신이기를 바랬었어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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