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시월의 문틈으로주절거리며 흐르는 빗물은오십넘어 반길도 가지않은망자의 서러워 흘리는 눈물인가? 국화꽃,향나무 향기가촛불과 더불어 녹아드는 짙은 밤에산자들이 뱉어내는 호흡에는시간을 잊은 귀신들의 섶들이 너풀대고 풀린 눈망울에서 벗어나는 알콜냄새는절망의 나락으로 조문객들의 공허가 뒹군다. 상주의 애닮은 마음은 잠시도 망자를 향한 가슴앓이나 아쉬움은산자들에 의해 무디어가고가을자락 너머에 오늘과 내일이 뒤엉킨다. 잃은 자나,잃어진 자나같은 공간에서 숨쉬고,숨쉬지 않고 그냥 시간은 흐른다. 망자가 가는길은 시월인들, 삼월인들무에라 할것이냐만,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시월이 닫힌 오늘 급하게도 시리다. 주절거리며 내리는 시월의 비는이승에서의 마지막 재촉이는 망자의 발걸음 인것을너무 서러워 마라 대신 하늘이 흘리는 애도를 봐서라도길지않은 밤일지라도 거듭되는 데로뒤안길의 그리움으로 남는것을가는이보다 머무는이가 더-서러운 것이란다. - 강운님
사랑하는 이를 보내며
닫힌 시월의 문틈으로
주절거리며 흐르는 빗물은
오십넘어 반길도 가지않은
망자의 서러워 흘리는 눈물인가?
국화꽃,향나무 향기가
촛불과 더불어 녹아드는 짙은 밤에
산자들이 뱉어내는 호흡에는
시간을 잊은 귀신들의 섶들이 너풀대고
풀린 눈망울에서 벗어나는 알콜냄새는
절망의 나락으로 조문객들의 공허가 뒹군다.
상주의 애닮은 마음은
잠시도 망자를 향한 가슴앓이나 아쉬움은
산자들에 의해 무디어가고
가을자락 너머에 오늘과 내일이 뒤엉킨다.
잃은 자나,잃어진 자나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숨쉬지 않고 그냥 시간은 흐른다.
망자가 가는길은 시월인들, 삼월인들
무에라 할것이냐만,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
시월이 닫힌 오늘 급하게도 시리다.
주절거리며 내리는 시월의 비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재촉이는 망자의 발걸음 인것을
너무 서러워 마라 대신 하늘이 흘리는 애도를 봐서라도
길지않은 밤일지라도 거듭되는 데로
뒤안길의 그리움으로 남는것을
가는이보다 머무는이가 더-서러운 것이란다.
- 강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