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렇게 꼬셨다” 미녀 3인방 ‘유혹의 기술’

김동진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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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듬성 붉게 물드는 단풍처럼 요사이 스크린을 누비는 끈적녀들의 육탄 공세 덕분에 가을 남자들의 심장이 뜨겁게 익어가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혹의 제 1조는 '몸을 들이대라'. 섹시한 여자 앞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판단력이 흐려질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나온 것만 봐도 섹슈얼리티는 남자를 공략하는 치명적인 무기다.


“남자, 이렇게 꼬셨다” 미녀 3인방 ‘유혹의 기술’


그 어느 때보다 풍년인 추석 극장가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일년 중 최대 특수기 답게 스크린을 장식하는 눈부신 보석들이 자신의 '몸'을 수단 삼아 저마다 과감한 호객 행위에 나섰기 때문.


아찔한 반라 노출의 '야연' 장쯔이, 전라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타짜' 김혜수, 그리고 지하철 댄스 동영상으로 인터넷을 강타한 '구미호 가족' 박시연까지. 남자를 홀리는 미녀 3인방의 '유혹의 기술'을 찬찬히 살펴본다.


'야연' 장쯔이 "가슴으로 유혹하라"


전작 '게이샤의 추억'에서 하늘하늘 기모노 자락 안으로 동양의 신비로움을 머금었던 장쯔이는 신작 '야연'에서 청순함의 꼬리표를 떼고 농염한 당나라 요
부로 돌아와 '고품격 섹시미'를 선사한다.


“남자, 이렇게 꼬셨다” 미녀 3인방 ‘유혹의 기술’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서 모티브를 따온 '야연'은 중국 혼동기인 5대 10국 시대를 배경으로 절대 권력을 향한 온갖 계략이 난무하는 황궁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을 담은 무협 로맨스.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장쯔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인 황태자 '우 루안'(다니엘 우)과 그녀를 손에 넣기 위해 그녀의 남편이자 자신의 형을 독살하고 왕위에 오른 황제 '리'(유 게) 사이에서 갈등하는 '완' 황후로 분했다.


극중 장쯔이는 옛 연인의 목숨을 구하려고 주체 못할 욕망에 들떠있는 '리'에게 거짓으로 몸을 허락한다. 탐스러운 그녀의 가슴 무덤에 얼굴을 파묻고자 사악한 음모를 꾸민 '리'. 자신을 의심하는 '리'를 완벽하게 속이려는 장쯔이는 매끈한 어깨선부터 싱싱한 엉덩이에 달하는 잘록한 등나신을 공개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리'와의 하룻밤을 앞두고 붉은 꽃잎을 가득 띄운 대형 욕조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모습으로 걸어 들어가는 고운 뒷 자태는 비록 대역이지만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만들기 충분하다.


'타짜' 김혜수 "팬티를 보여라"


건강미인 김혜수는 2004년 '얼굴없는 미녀'의 화끈한 베드신에 이어 최근작 '타짜'에서 또한번 올누드로 카메라 앞에 서 '당당한 섹시미'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 능수능란함을 지녔다.


“남자, 이렇게 꼬셨다” 미녀 3인방 ‘유혹의 기술’허영만의 동명만화 1부 '지리산작두'를 90년대 배경으로 각색한 '타짜'는 화투판에 모든 것을 건 전문 도박꾼, 일명 타짜들의 화려한 기술과 치명적 욕망을 그린 작품.


극중 김혜수는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승부사적 기질을 한눈에 알아보고 자신만의 타짜로 키우는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 역을 맡았다. '고니'를 향한 그녀의 넘치는 욕망과 집착이 극을 파국으로 이끄는 전형적인 팜므파탈 캐릭터.


이미 예고편에서 상대를 교란시키고자 양반다리로 앉아 팬티를 보여주는 아찔 행동으로 한차례 온라인을 달군 김혜수. 하지만 속옷 노출은 진정 '예고'에 불과했다. 김혜수는 점찍은 남자 '고니'와의 첫만남에서 축축한 키스는 물론,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육감적인 바디라인을 선보이며 최고 글래머스타임을 입증했다.


또한, 도발적이고 대담한 '정마담'의 성격을 대변하듯 풍만한 가슴을 강조한 의상과 출렁이는 섹시함을 보여주는 한편, 호구를 판에 끌어들이는 장면에서는 큰 눈을 동그랗게 뜬채 백치미 흐르는 상반된 매력을 뽐낸다. '얼짱' '몸짱' 김혜수의 간드러지는 필살 애교에 눈하나 꿈쩍 안한다면 남자도 아니다.


'구미호 가족' 박시연 "댄스로 녹여라"


고양이과 얼굴상에 도도한 느낌이 강한 박시연. 뉴 섹시퀸으로 급부상 중인 그녀는 첫 영화 '구미호 가족'의 엽기댄스 동영상으로 차가운 외모와 달리 푼수끼 넘치는 '코믹 섹시미'를 과시했다.


“남자, 이렇게 꼬셨다” 미녀 3인방 ‘유혹의 기술’'구미호 가족'은 인간의 간을 통해 진짜 인간이 되길 원하는 구미호들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겪는 산전수전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 극중 남자를 너무 좋아하는 초절정 밝힘녀 '첫째'를 연기한 박시연은 눈에 띄는 미모와 늘씬 몸매로 '남자 사냥'에 나선다.


늦은 밤 지하철에 홀로 앉아 있는 묘령의 남자를 발견하고 꼬리를 살랑살랑 치는 박시연. 초미니 스커트에 등이 푹 파인 파티복과 찢어진 망사 스타킹, 관능적인 몸동작으?br>?온갖 교태를 부리며 작정하고 상대를 녹인다.


박시연은 꿈쩍 않는 남자를 향해 "이래도 안 넘어올래"라며 봉을 혓바닥으로 낼름낼름 햝는 민망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그의 허벅지 위에 올라 타 격렬하게 몸을 흔들고 야하게 어루만지며 노골적으로 자극한다.


그러나 정열적인 댄스 도중 발목을 삐끗한 박시연은 미끄러지며 바닥에 쓰러지는데. 여우답게 앙큼한 표정으로 상황을 수습하지만 선그라스를 낀 남자가 흰색 지팡이를 펼쳐 유유히 사라지는 반전이 긴장과 동시에 웃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