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였을까
멀리 지나온 흔적
함께 하던 이웃
자칫 잊은 건 아닐까
아침이면 노래하던
이름모를 지저귐
어둠속에 떨릴까봐
휘감아오던 안개빛
여린 존재 자라오도록
가시길 베어주던
낯선 호미질까지
기억에서 밀어낸건 아닐까
행여나 하늘운 땅에 닿아
날 도울까 하여
어리석은 발 동동 구를 때
보석같은 충고 물리친건 아닐까
세월혼 머금고
세상 향해 쌓여가는
붉은 눈송이들이
속삭여대는 추억
수수께끼 풀어내듯
구겨진 계절
반듯이 펴고
또 펴서
담겨있는 지워진 글자
읽어내야
감사한 하루
살아내겠구나
-이현주[perfumeofcherry]
가을숲
혼자였을까 멀리 지나온 흔적 함께 하던 이웃 자칫 잊은 건 아닐까 아침이면 노래하던 이름모를 지저귐 어둠속에 떨릴까봐 휘감아오던 안개빛 여린 존재 자라오도록 가시길 베어주던 낯선 호미질까지 기억에서 밀어낸건 아닐까 행여나 하늘운 땅에 닿아 날 도울까 하여 어리석은 발 동동 구를 때 보석같은 충고 물리친건 아닐까 세월혼 머금고 세상 향해 쌓여가는 붉은 눈송이들이 속삭여대는 추억 수수께끼 풀어내듯 구겨진 계절 반듯이 펴고 또 펴서 담겨있는 지워진 글자 읽어내야 감사한 하루 살아내겠구나 -이현주[perfumeofch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