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드리프트 대전, 팬들 "열광의 도가니"(종합)

정성우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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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드리프트 대전, 팬들 "열광의 도가니"(종합)


한·일 드리프트 대전, 팬들 '열광의 도가니'(종합) 등록일 : 2006/10/02 01:11:03

 

1일 열린 한국퍼포먼스챌린지 5전, ‘꿈·열정·끼·활력’ 등 종합세트 심장을 쿵쾅쿵쾅 울리는 엔진 배기음. ‘끼이익~’ 타이어가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와 코를 찌르는 매캐한 고무 타는 냄새. 극단적인 코너링과 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6대의 드리프트 머신이 코너를 마치 뱀처럼 지그재그 빠져나간다. 곧이어 트랙 한가운데서 동시에 펼쳐진 6대 머신의 ‘번 아웃’(엔진을 공회전시켜 타이어를 태우기)은 이날 백미를 장식했다.

 

한·일 드리프트 대전, 팬들 "열광의 도가니"(종합)


올해 5번째 한국퍼포먼스챌린지를 치른 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는 국내 자동차경주 사상 최초로 펼쳐진 한·일 드리프트 대전을 보기위해 5천여명의 자동차경주 팬들이 몰려 ‘서킷의 예술’로 불리는 화려한 드리프트 묘기에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여기에 대 당 가격이 30억 원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퍼카 ‘부가티 베이런 16.4’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등 총 100억 원에 달하는 수퍼카 4대 전시와 세계 최고의 현란한 몸짓을 보여준 비보이(B-Boy) 배틀, 개그계에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나몰라 패밀리’의 공연, 킥스레이싱 경주차 타이어 교체체험 등 하루 종일 이어진 다양한 이벤트와 많은 볼거리는 추석연휴를 맞은 가족과 연인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카레이싱 종합선물세트로 불리는 한국퍼포먼스챌린지가 불과 5경기 만에 카마니아들만의 잔치를 뛰어 넘어 관중과 선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모터스포츠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주최측인 MK와 대회 스폰서인 한국타이어가 국내 모터스포츠팬들의 ‘입맛’에 맞춰 진화를 거듭한 노력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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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킷 중앙무대에서는 총 100억 원에 달하는 수퍼카 4대 전시와 세계 최고의 현란한 몸짓을 보여준 비보이(B-Boy) 배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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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번째 한국퍼포먼스챌린지를 치른 1일 용인 스피드웨이에는 국내 자동차경주 사상 최초로 펼쳐진 한·일 드리프트 대전을 보기위해 5천여명의 자동차경주 팬들이 서킷 안팎으로 몰려 들었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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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계에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나몰라 패밀리’가 축하공연을 가졌다. /지피코리아

 

이날 하이라이트 경기인 한·일 드리프트 대전에는 8강에 오른 미국 ‘포뮬러D’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드라이버 카지쿠마 히로미를 비롯해 후지오 쯔토무, 오바타 키미히로, 가미모토 히사시 등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하는 6명의 일본 최고의 드리프트 전문드라이버와 국내 예선을 거쳐 올라온 김진태 등 두 명의 한국 선수들이 한판 승부를 벌였다.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는 한·일 드리프트 대전은 약간의 거리차를 두고 출발한 두 대가 한번씩 앞뒤를 번갈아 가며 드리프트 주행을 펼치는 동안 앞선 달린차가 뒷차보다 거리차를 많이 둘 경우와 뒷차가 앞차에 바짝 붙이거나 추월하는 경우에 이기게 된다. 우위를 가리기 힘들 경우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탈락여부는 심사위원이 결정한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일본 선수들은 현란한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여 연장접전까지 가는 등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연습량이 많이 부족한 한국 드라이버는 1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닛산 실비아S14를 몬 후지오 쯔토무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가미모토 히사시(스카이라인 R324)와 결승에서 맞붙은 오바타 키미히로(도요타 AE86)를 잇따라 연파하고 한국에서의 첫 우승컵(상금 300만원)을 안았다.

 

한·일 드리프트 대전, 팬들 "열광의 도가니"(종합)


▲ '총알탄 사나이' 이맹근은 380마력의 미쓰비시 에볼루션 경주차를 앞세워 한국퍼포먼스챌린지의 최고종목인 GT300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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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햇살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은 한국타이어 전속 레이싱걸들. /지피코리아

 

GT레이스(총 20랩)에서는 최고종목인 GT300에 출전한‘총알탄 사나이’ 이맹근(47·MK)과 올해 아마추어와 프로 카레이싱 대회를 동시에 석권하고 있는 ‘수퍼 루키’ 김태현(20·킥스레이싱)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결승 3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태현은 280마력의 현대투스카니를 앞세워 경기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경기중반 무려 100마력이나

 

출력이 높은 이맹근의 미쓰비시 에볼루션 경주차에 추월을 허용, 격차는 더욱 멀어져 갔다. 김태현에게 기회가 온 것은 마지막 두 바퀴째. 고출력의 경주차를 앞세워 선두를 달린 이맹근이 1코너지점에서 갑자기 스핀하고 만 것. 김태현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 한 이맹근은 결승 도중 한 랩이 가장 빠른 코스레코드(1분14초572)를 세웠다. 이밖에 오전에 열린 짐카나 경기에서는 혼다S2000을 몬 버디클럽 소속의 장현진과 승완철이 각각 선수전과 일반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0-300m까지 순간 가속력을 겨루는 ‘총알탄 사나이들’의 질주 경기인 드래그 레이스에서는 서동균(로드앤스피드·스카이라인R34 출력 1,200마력)이 최고종목인 슈퍼파이터 부문서 내리 5연승을 거둬 시리즈 종합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짓고 ‘드래그 지존’자리에 올랐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경기로 치러지는 한국퍼포먼스챌린지 6전은 오는 11월 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참가 접수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9일부터 23일(월)까지이며, 참가문의는 대회 홈페이지 www.ddgt.c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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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자동차경주 사상 최초로 펼쳐진 한·일 드리프트 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지오 쯔토무가 시상대에 우뚝섰다. 우측은 한국타이어 권혁진 기업커뮤니케이션팀장.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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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GT300 우승자 '수퍼루키' 김태현, 이맹근 MK대표, 3위 박형일(카렉스).

 

/지피코리아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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