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직후 잠자리… 먹는 족족 살집으로 쑥쑥

홍유림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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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직후 잠자리… 먹는 족족 살집으로 쑥쑥

“야식해도 안 찐다” 원숭이 실험 근거 없어   과식 직후 잠자리… 먹는 족족 살집으로 쑥쑥 비만정보 과식 직후 잠자리… 먹는 족족 살집으로 쑥쑥과식 직후 잠자리… 먹는 족족 살집으로 쑥쑥 뱃살 빼기

원숭이의 식습관을 관찰한 미국 오리건주 보건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말 야식과 체중 증가는 무관하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많은 비만 전문가들이 ▲원숭이 47마리의 관찰 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으며 ▲낮과 밤 규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원숭이와 기본적으로 다르며 ▲원숭이의 수면과 활동 시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잠자기 전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진리라는 게 대부분 비만학자들의 견해다.

야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낮에는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섭취한 칼로리 대부분이 소비되지만 잠을 잘 땐 인체의 에너지 소비가 크게 줄어들어 칼로리가 소모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된다. 차병원 비만관리클리닉 박지현 교수는 “밤에 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게 아니라 먹고 나서 잠을 자므로 살이 찌는 것”이라며 “잠을 잘 땐 에너지 소비가 적은 데다 인체를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과 수면 중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잉여 칼로리가 더 쉽게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말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밤참으로 먹는 음식은 대부분 피자, 치킨, 족발 같은 고열량의 정크 푸드”라며 “공복감 때문에 밤에는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므로 더더욱 살이 찌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야식을 한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것은 야식을 통해 섭취한 다량의 염분 때문. 인체는 체내 염분 농도를 낮추기 위해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지 않고 몸속에 저장하므로 얼굴 등이 붓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 야식을 하고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능성 위장장애 등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강재헌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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