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발가벗고 산으로 간다 마음을 모두 벗고 단풍빛 옷을 입는다 나무들보다 먼저 단풍이 들어 산 속으로 들어간다 무엇이든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피워내는 불꽃은 황홀하다 나무들은 가지마다 낮에 오히려 밝게 빛나는 불빛을 피워내고 있다. 그 불빛이 탐나서 산으로 온 사람들은 그 불빛에 가슴이 온통 활활 타오르고 돌아올 때는 발자국마다 재를 떨어뜨리며 온다 사람들은 발가벗고 산으로 간다 나무들이 온통 켜 놓은 불꽃에 빠알갛게 익고 익어서 뻘뻘 땀을 흘리고 흘리다 마음에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제낀다 마음까지 벗어버리고 우유색으로 반짝이는 살빛으로 하산한다 산은 어느 곳으로나 길을 만들어 놓고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까지 쫓아가서는 가만히 사람을 내려놓는다 가끔은 사람이 사는 고층아파트까지 쫓아왔다가 샛노란 은행잎을 데리고 돌아가기도 한다 그런 날 밤에는 모든 것을 벗어버린 남자와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꽃을 피워내기도 한다 산의 어깨에서부터 슬금슬금 내려온 단풍잎이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히다 툭 떨어져내린다.
강 수
1968년 제주도 남제주군 출생 1990년부터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공부를 시작함 1998년 ≪현대시학≫에 외 4편으로 등단 1999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10월-1] 꿀벌이야기
당신께 죄송합니다
내 사랑 당신아! 많이도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어찌 어제만 이겠습니까?
긴 시간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당신에게 미안함은 하늘을 두루마리로, 바다를 먹물로 쓴다한들 다 쓸 수 있으리까?
한밤에 언듯 놀라 일어나야 하는 수많은 날들이 어찌 한 두 번이겠습니까?
혹여, 내 사랑 당신을 부르지 못하게 된다면 지금부터 죽은 삶이 되고 맙니다.
내 사랑 당신아! 당신 속에 스며 나오는 가슴 저미는 애틋-을 막을 길 없고....
차라리 당신을 그리지 못함은 숨이 멋고야 말겠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수많은 이들이 가슴앓이를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움직이는 사랑으로 향할 힘도 용기도 없습니다.
본문 : 메밀은 각지에서 재배한다.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뿌리는 천근성이나 원뿌리는 90∼120cm에 달하여 가뭄에 강하다. 잎은 원줄기 아래쪽 1∼3마디는 마주나지만 그 위의 마디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백색이고 7∼10월에 무한꽃차례로 무리지어 피며 꽃에는 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 되고 타가수정을 주로 한다. 수술은 8∼9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성숙하면 갈색 또는 암갈색을 띠며 모양은 세모진다.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재배종과 형태가 거의 같은 야생종이 발견되어 이것이 재배종 메밀의 원형인 것으로 인정되고 있어, 원산지는 야생종이 발견된 지역인 바이칼호(湖) 중국 북동부아무르강(江)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 아시아의 북부 및 중앙 아시아로 추정되고 있다.
[10월-1] 사진으로 보는 시
가을을 따다
강 수
사람들은 발가벗고 산으로 간다
마음을 모두 벗고 단풍빛 옷을 입는다
나무들보다 먼저 단풍이 들어 산 속으로 들어간다
무엇이든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피워내는 불꽃은 황홀하다
나무들은 가지마다 낮에 오히려 밝게 빛나는
불빛을 피워내고 있다.
그 불빛이 탐나서 산으로 온 사람들은
그 불빛에 가슴이 온통 활활 타오르고
돌아올 때는 발자국마다 재를 떨어뜨리며 온다
사람들은 발가벗고 산으로 간다
나무들이 온통 켜 놓은 불꽃에
빠알갛게 익고 익어서
뻘뻘 땀을 흘리고 흘리다
마음에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제낀다
마음까지 벗어버리고
우유색으로 반짝이는 살빛으로 하산한다
산은 어느 곳으로나 길을 만들어 놓고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까지 쫓아가서는
가만히 사람을 내려놓는다
가끔은 사람이 사는 고층아파트까지 쫓아왔다가
샛노란 은행잎을 데리고 돌아가기도 한다
그런 날 밤에는
모든 것을 벗어버린 남자와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꽃을 피워내기도 한다
산의 어깨에서부터 슬금슬금 내려온 단풍잎이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히다
툭 떨어져내린다.
강 수
1968년 제주도 남제주군 출생
1990년부터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공부를 시작함
1998년 ≪현대시학≫에 외 4편으로 등단
1999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10월-1] 꿀벌이야기
당신께 죄송합니다
내 사랑 당신아!
많이도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어찌 어제만 이겠습니까?
긴 시간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당신에게 미안함은
하늘을 두루마리로, 바다를 먹물로 쓴다한들
다 쓸 수 있으리까?
한밤에 언듯 놀라 일어나야 하는
수많은 날들이 어찌 한 두 번이겠습니까?
혹여, 내 사랑 당신을 부르지 못하게 된다면
지금부터 죽은 삶이 되고 맙니다.
내 사랑 당신아!
당신 속에 스며 나오는 가슴 저미는 애틋-을
막을 길 없고....
차라리 당신을 그리지 못함은
숨이 멋고야 말겠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수많은 이들이
가슴앓이를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움직이는 사랑으로
향할 힘도 용기도 없습니다.
당신을 나의 남은 인생,
내 생의 전부로 정한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한없이 좋기 때문입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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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누구에게나 날마다 맑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맑은 날로 기쁨에 도취되었을 때에는
흐린 날을 생각하고
비바람 부는 날 절망에 울 때에는
맑은 날이 올 것을 기다리십시오.
세월의 흐름은
이래서 살맛이 나는 겁니다.
- 당신을 많이 생각하는 한 주간이 되십시오 -
[10월-1] 들꽃사랑...
명칭 : 메밀꽃
정의 :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분류 : 마디풀목 마디풀과
원산지 : 동부 아시아의 북부 및 중앙 아시아로 추정
서식장소 : 서늘하고 알맞게 비가 내리는 지역
크기 : 높이 60∼90cm
본문 : 메밀은 각지에서 재배한다.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뿌리는 천근성이나 원뿌리는 90∼120cm에 달하여 가뭄에 강하다. 잎은 원줄기 아래쪽 1∼3마디는 마주나지만 그 위의 마디에서는 어긋난다. 꽃은 백색이고 7∼10월에 무한꽃차례로 무리지어 피며 꽃에는 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 되고 타가수정을 주로 한다. 수술은 8∼9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성숙하면 갈색 또는 암갈색을 띠며 모양은 세모진다.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재배종과 형태가 거의 같은 야생종이 발견되어 이것이 재배종 메밀의 원형인 것으로 인정되고 있어, 원산지는 야생종이 발견된 지역인 바이칼호(湖) 중국 북동부아무르강(江)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 아시아의 북부 및 중앙 아시아로 추정되고 있다.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즐거운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