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문학관 <새야새야> 벙어리에다 배운

김학경20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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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어리에다 배운 것 없는 어머니와 큰 놈, 작은놈이 함께 살던 그 시절은 아늑하고 행복했다. 동네아이들이 그들의 집 마당에 기어들어 감과 자두를 따가도 개의치 않고 모시천 같은 햇빛, 은은한 달빛만으로도 그들은 살아갈 수 있었다. 그 옛날 아버지는 생활고로 인해 일가족과 함께 기차 길에서 자살을 하려했지만 두려움으로 어머니는 기차가 오기 직 전 두 아들만 껴안고 철로에서 빠져나왔다. 어머니는 두 아들에게 금하는 것이 없었지만 철길 쪽으로 만은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곳에 가면 언제든 혼자 떠난 사람이 너희들을 끌어당길 거라고.   이름도 없이 ‘큰 놈’ ‘작은 놈’으로 불리던 두 아들은 어머니의 부탁으로 아랫 집에 사는 나씨에게 글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큰놈은 글을 깨치려들지 않았고 어머니가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 읽으려들지도 않았다. 큰놈에게 글쓰기가 고통이었던 것은 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였다는 걸 끝내 어머니는 알지 못했다. 결국 큰놈은 읽을 줄만 아는 사람, 작은놈은 읽고 쓰는 게 예사롭게 되었을 때 병석에 눕게 된 어머니는 작은 놈에게 너는 읽고 쓸 줄을 알게 됐으니 슬퍼하지 말고 너의 미래를 가지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 후 큰 놈, 작은 놈은 나씨 내외의 일을 거들며 살아간다.
큰 놈은 나씨의 주선으로 장가를 갔고 작은놈은 배운 글 솜씨로 유행가 노래책 뒤에 적힌 펜팔 주소들 속에서 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와 펜팔을 한다. 급기야 미래는 작은 놈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써 보냈고 얼마 후 작은 놈을 찾아온다. 그러나 미래는 작은놈을 보자마자 차갑게 돌아서 가버린다. 그때의 충격으로 작은놈은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고.   `````   독백#`   참 슬픈 이야기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수있었던 '새야새야'   나도 청각장애인으로써, 이 '새야새야'를 보니 참 애틋한마음. 나도 그 입장을 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 귀를 들을수없어서 수많은 고통. 결국 그들은 너무많이 외로워해서 자살을 택한것이 참 슬프다.   그래도, 들을수는 없어도, 내마음의 소리로 의지하기에, 아름다운노래가 소곤소곤 들려오는듯한느낌. 그 소리에 난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져버린다.      ] 그래서 난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난것은 무지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