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를 키우다-

김미영2006.10.03
조회18

달팽이를 키우다-

 

어제 엄마가 사왔던 상추에

달팽이가 한 마리 붙어 있었다.

내 새끼손톱만한 게 귀여웠다.

밖에 살려줄까 하다가, 잠시동안만 키워보기로 했다-

이름은 뭘로 지어줄까- 하고 생각하다가,

마땅한 게 없어서 '팽군이'로 결정! 달팽이를 키우다- 

 

집은 어떤걸로 해야하나? ..달팽이를 키우다-

엄마랑 둘이서 한참 찾고 있는데

이쑤시개 통이 눈에 들어왔다! 달팽이를 키우다-

이쑤시개는 면봉통에 몽땅 옮겨 놓고 우리 팽군이의 집으로 결정!

 

상추를 작게 찢어서 팽군이와 함께 넣어두었다.

팽군이의 집은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 사이에 두었지.

집 안은 왠지 더울 것 같아서-  :)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잊을 뻔 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봤더니

팽군이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죽은건가?? 달팽이를 키우다-

근데 물 묻힌 내 손 위에서는 잘 기어다녔다.

물을 좋아하는구나. 달팽이를 키우다- 

상추도 제법 많이 먹었다. 구멍이 송송-

똥도 많이 눴더라! 실 두께로 엄청 짧게 5가닥.

아유- 귀여워 :)

 

상추를 갈아주고 집을 씻었다.

달팽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한 건 처음이다.

기어다닐 때 몸통 안에서 검은 막 같은게 움직이네?

눈 말고도 짧게 나온 더듬이 비슷한 것도 있고.

신기신기신기해-

 

사실 사촌동생이 유치원에서 키우다가 집에서 키운다는

큰 달팽이 두마리를 보고 호기심에 키워보는거지만-

 

우리 팽군이 오래 살 것 같다.

나중에 무럭무럭 자라서 몸통 바꿔야 할 때가 되면 어떡하지? 달팽이를 키우다-

그때는 우리집 뒷산에 놓아줘야지.

좋은 짝 만나서 팽군이의 새끼가 또 우리집에 오면 좋겠구나-

 

 

근데, 달팽이도 새끼를 낳긴 하는건가?

초딩 때 자연시간에 배운 것 같기도 하고.

...농띠! 달팽이를 키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