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가 어울리는 그대 당신은 진정한 멋쟁이!

신관식200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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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가 어울리는 그대 당신은 진정한 멋쟁이!

 

[패션뷰티]화려한 꽃무늬 셔츠-소매단추로 포인트

남자가 넥타이를 풀 때는 일이 안 풀려서 홧김에 `확` 잡아 당기거

나, 회식자리에서 노래방 탁자 위로 올라가 머리에 `휙` 두를 때 뿐

일까.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때도 과감히 넥타이를 풀면 좋다.

보기에도 한결 시원해 보이고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미국의

`안과학회지`가 작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넥타이를 조여매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안액(眼液)의 압력 증가로 녹내장 발생 가능성

이 커진다.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날릴 겸 여름엔 과감히 넥타이를 풀어주

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럼 숙제가 하나 생긴다. 격식이 숨쉬는 노타

이 패션을 코디하는 일이다. 사실 넥타이는 남성의 품격과 존귀함을

상징하지 않든가.

▶셔츠의 색과 무늬=넥타이가 없어서 생기는 허전함을 셔츠의 화려

함으로 채우는 것도 방법. 다소 화려한 패턴과 컬러 셔츠의 유행에

발맞춰 과감하게 원색이나 꽃무늬 아이템을 선택해도 좋다. 올해는

핑크나 블루 등 원색 계열에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가 인기. LG

패션 `TNGT`의 최혜경 디자인실장은 "최근 트렌드 컬러인 핑크와

그린 등 밝은 원색이나 플라워 프린팅 셔츠가 많이 선보였고, 배색

스티치나 셔츠 컬러와 다른 컬러의 단추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경향

이 강하다"고 말한다.

무늬는 스티치와 자수, 프린트가 들어간 셔츠가 캐주얼하면서도 패

셔너블한 느낌을 준다. 타이가 없이도 충분히 멋스러움을 줄 수 있

다. 특히 잔잔한 헤링본(청어 등뼈 같은 사선 무늬)이나 페이즐리

(곡옥(曲玉) 무늬), 도트(점 무늬)와 같은 문양이 새겨진 셔츠는 슈

트의 고급스런 느낌을 더욱 돋보이도록 해준다.

▶칼라와 소매=타이가 없으면 목 부분에 먼저 눈길이 가기 때문에

칼라가 중요하다. 셔츠의 소매도 쉽게 포인트를 주면서 눈길을 끌

수 있는 부분. 최 실장은 "칼라의 좌우 폭이 약간 넓은 와이드 칼라

스타일의 셔츠를 입거나 칼라단추를 듀엣 버튼(단추가 나란히 두개

달려있는 방식)으로 처리해 높이가 높은 셔츠를 입을 경우 세련돼

보인다"고 조언한다.

칼라와 소맷부리의 색을 흰색으로 처리한 `클레릭 셔츠`(Cleric Shir

ts)를 입으면 포인트를 주어 산뜻한 느낌을 낼 수 있고, 칼라 끝부분

에 단추가 달려있는 버튼다운 셔츠를 입으면 무난하면서도 캐주얼

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화이트 컬러 셔츠를 입고 싶다면 칼라와 소

매의 단추구멍과 스티치 증에 원색을 사용해 포인트를 준 셔츠가 좋

다. `엠비오`의 장형태 디자인 실장은 "셔츠의 칼라 부분에 크리스

탈 장식이나 보석 스타일 단추가 있는 디자인은 올해의 핫 트렌드인

데, 이런 셔츠는 타이를 대신해 V존에 포인트를 주어서 타이를 매지

않고도 멋스러운 V존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트=셔츠를 제대로 골랐다면 수트의 선택도 중요하다. 노타이

패션은 V존이 단조로워 전체적인 스타일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만

큼 수트의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마에스트로`의 방유정 디자인실

장은 "몸의 라인이 슬림해 보이도록 실루엣이 강조된 수트나 조직

감이 있는 수트 등으로 패턴에 변화를 준 수트를 입되, 안에 입는 셔

츠는 기본적으로 겉옷의 색보다 밝은 색이 좋다"고 설명한다.

올 시즌엔 블랙 솔리드 슈트와 실버 그레이 슈트가 강세다. 이들 색

상엔 조직감 있는 화이트 셔츠를 타이 없이 코디하면 잘 어울린다.

화이트 색상 자체는 단순하다. 그러나 고급 소재 특유의 광택감과

자수로 조직감을 살린 셔츠는 은근히 화려한 느낌을 안겨준다. 재킷

의 라펠(접은 옷깃) 부분에 스티치가 들어가는 등 디테일한 부분에

서 포인트가 들어간 수트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