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서울역 KTX요금이 10,500원??!!

김기민200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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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부모님을 뵙기 위해 저녁에 열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온 귀향객입니다.
울산에서 출발하여 동대구까지는 무궁화호, 동대구에서 KTX로 환승하여 광명역까지 오는 여정이어쓴데, 하차 20여분 전즈음에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깜빡 졸고나니 어느새 서울역이었습니다.

 

표에 기재된 도착지보다 더 왔으니 가산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광명에서 서울까지 얼마나 더 내겠냐 싶었는데,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을 듣고 황당했습니다.

 

광명역~서울역 기본구간요금 7,000원에 가산금 3,500원 추가해서 총 10,500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광명역~서울역 기본구간요금이 7,000원이라는 것도 말도 안되지만, 완전 무임승차를 한 것도 아닌데 최초 발권내역과 실제 하차지점이 다르다고 해서 가산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행위 아닙니까?
아무리 회사 입장에서 승객의 행동에 대해 고의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해도, 지정된 하차 지점을 벗어난 모든 승객을 무임승차로 간주하여 가산금을 요구하는 것은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규정이고, 정말이지 고객으로서 우롱당하고 기만당한 기분입니다.

창구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하여 가산금을 지불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역 창구의 채OO 직원은 규정에 의해 부과된 가산금을 임의로 부과하지 않은 것이므로, 추후에 다시 청구될 수 있다는 말을 남기더군요. 규정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직원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정말 이러한 구조 자체에 짜증을 느꼈습니다.

 

가산금 문제 뿐만 아니라, 광명역~서울역 기본구간요금 체계도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 합니다. 울산에서 광명역까지 무궁화호, KTX를 이용했는데 총 요금이 35,1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광명역~서울역 기본요금이 7,000원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무려 처음 지불했던 요금의 1/5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광명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되면 얼마나 됩니까?
KTX 요금만으로 비교해도 그렇습니다. 동대구~광명역 구간이 대략 3만원 정도인데, 이것과 비교해도 대략 1/4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동대구~광명의 거리와 광명~서울의 거리 가운데 어느 구간이 더 긴지는 굳이 설명 안해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동대구~광명 구간은 고속철도 전용구간이고, 광명~서울은 기존 철도 이용구간입니다. 즉, 거리가 얼마 안되는 것은 물론 속도도 기존 새마을호에 비교해서 빠른 것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엄청난 기본요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명역~서울역 기본구간 요금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실수로 다음 역에 내린 승객을 무임승차로 간주하여 가산금을 부과하는 등 승객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문제를 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