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Takeshi Kitano : 히지카타 도시죠 역 마츠다 류헤이 Ryuhei Matsuda : 카노 소자부로 역 다케다 신지 Shinji Takeda : 오키다 소지 역 아사노 타다노부 Tadanobu Asano : 타시로 효지 역 최양일 : 콘도 이사미 역
일본 막부시대 말기,
신선조(新撰組)의 무사선발대회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여기서 뽑히게 된 신입 무사가 바로 카노와 타시로.
카노는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미소년이다.
(내가 보기에 그의 첫인상은 '아니올시다-_-'였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의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묘한 매력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 바로 타시로.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동성애적 사랑을 그리며 세상의 평등을 외치는 연애멜로물이 되느냐? 노노노-_ -
우리는 여기서 이 영화의 배경이 서두에서 소개한 '신선조'임을 기억해 둘 필요성이 있다. 신선조는 사무라이 집단으로, 그 집단의 막강한 세력유지와 통합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엄격한 규율을 필요로 했다. 규율의 배반은 곧 목숨과 직결된다.
(심지어는 '돈을 빌리지 말 것'도 규율에 포함되어, 영화 초반에 돈을 빌렸다는 이유로 사형당하는 장면도 삽입된다-_-살벌해; )
그리고 이 엄격한 규율은 영화 제목인 '고하토(어법도)'를 말하는 것인데, 수많은 금기사항 가운데에서도 이 영화가 주목한 것은 바로 '동성애'다.
미소년 카노의 등장으로 신선조의 분위기는 점점 카노에 의해 흔들리고, 히지카타(신선조의 부장)은 이것으로 인해 집단의 균열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게 된다.
그리고 히지카타 부장이 여러가지 짐작과 생각을 더하는 동안, 이미 유자와라는 사무라이는 카노와 하룻밤-_ -*을 보내며 카노에게 점점 더 집착하게 되고, 카노가 자신에게 보이는 무관심의 이유를 소문속의 '타지로'에게 있다고 '제멋대로' 판단. 살벌한 질투로 가득찬 그는 말한다.
'죽여버리겠어. 너(카노)... 말고 그 녀석(타지로)을'
그러나 이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진 유자와는 시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신선조는 한 차례 술렁이게 된다. 히지카타는 분명 유자와의 죽음이 카노와 관계된 것이라 생각하고는, '카노에게 여자를 알게 해주자'라며, 감찰관에게 카노를 기방에 데려가도록 한다. (그러나 카노는 여자를 끝끝내 거부했다지. 독한ㄴ)
자, 한 달 후, 사건은 또 한 번 생긴다.
바로 야밤에 감찰관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 공격은 실패로 끝나고 범인은 단도만을 남기고 도망간다. 그리고 범인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타지로'가 칼집만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콘도 총장은 타지로를 은밀히 죽일 것을 명령하고, 그 일을 '카노' 에게 하도록 지시한다. 그 순간 히지카타는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땐 어떤 기분일까?
카노가 타지로를 죽이는 날 밤, 이제 영화는 결말을 향해 간다. 카노는 타지로와의 결투에서 거의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지만, 그 순간 타지로에게 무슨 말을 속삭이게 되고 (영화 끝까지 무슨 말인지 밝혀지지 않는다-_-!) 그 말을 듣고 타지로가 방심한 사이 공격하여 그를 죽인다.
이를 지켜보고 돌아가던 소지와 히지카타 부장은 동시에 한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바로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은 카노였음을.
카노는 지나치게 아름다웠던 거야.
남자들과 놀아나는 사이, 죽음의 귀신이 붙은거지.
히지카타 부장은 마지막 이 말을 중얼거리고, 칼을 빼내어 벚꽃을 흩날라던 아름다운 사쿠라 나무 한 그루를 베어버린다. (아마 그 사쿠라 나무는 카노를 상징하는 것이었겠지ㅡ결국 카노 역시 소지의 손에 죽는다. 영화에는 비명소리만 들린다. 아아악~ )
실제로 카노는 영화 중반에 '왜 신선조에 들어왔는지' 묻는 이에게 이렇게 답한다.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까요' ㅡ 영화가 다 끝나고, 그 대사를 다시 되짚어보면 조금 섬뜩한 기분이 든다=ㅅ=
고하토 역시 '나쁜남자'와 같이 단번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영화가 끝나자마자 네이버에 묻고, 물어 여러가지 글을 보고야 '아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_ -;;;
나중에서야 알게 된 것인데, 카노 역시 동성애를 하고 있었다는 것. 바로 극중 카노와 처음 검술을 겨루던 '소지'라는 청년을-_ -!!
(소지 역의 '다케다 신지' 볼수록 전진(신화)이다;;; )
어떤 사람은 '적/청'으로 대비되는 저 옷색깔만 보고도, 붉은 옷색깔로 카노의 마음이 표현된거라고 눈치 챘다 하더라이. (캬-ㅁ- 대단) 아마 카노가 계속 내리고 있던 앞머리 역시 그러한 암시의 장치가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분위기나 정서, 표정과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아두어 난해했지만, 흥미로웠던 영화, 고하토 :D
*06。고하토
*** 고하토를 보고, 한 번쯤 머리 아파 봤던 사람만, 읽어보세요 :)
고하토 (御法度: Gohatto, 1999) _ 금지된 일
기타노 다케시 Takeshi Kitano : 히지카타 도시죠 역
마츠다 류헤이 Ryuhei Matsuda : 카노 소자부로 역
다케다 신지 Shinji Takeda : 오키다 소지 역
아사노 타다노부 Tadanobu Asano : 타시로 효지 역
최양일 : 콘도 이사미 역
일본 막부시대 말기,
신선조(新撰組)의 무사선발대회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여기서 뽑히게 된 신입 무사가 바로 카노와 타시로.
카노는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미소년이다.
(내가 보기에 그의 첫인상은 '아니올시다-_-'였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의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묘한 매력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 바로 타시로.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동성애적 사랑을 그리며 세상의 평등을 외치는 연애멜로물이 되느냐? 노노노-_ -
우리는 여기서 이 영화의 배경이 서두에서 소개한 '신선조'임을 기억해 둘 필요성이 있다. 신선조는 사무라이 집단으로, 그 집단의 막강한 세력유지와 통합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엄격한 규율을 필요로 했다. 규율의 배반은 곧 목숨과 직결된다.
(심지어는 '돈을 빌리지 말 것'도 규율에 포함되어, 영화 초반에 돈을 빌렸다는 이유로 사형당하는 장면도 삽입된다-_-살벌해; )
그리고 이 엄격한 규율은 영화 제목인 '고하토(어법도)'를 말하는 것인데, 수많은 금기사항 가운데에서도 이 영화가 주목한 것은 바로 '동성애'다.
미소년 카노의 등장으로 신선조의 분위기는 점점 카노에 의해 흔들리고, 히지카타(신선조의 부장)은 이것으로 인해 집단의 균열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게 된다.
그리고 히지카타 부장이 여러가지 짐작과 생각을 더하는 동안, 이미 유자와라는 사무라이는 카노와 하룻밤-_ -*을 보내며 카노에게 점점 더 집착하게 되고, 카노가 자신에게 보이는 무관심의 이유를 소문속의 '타지로'에게 있다고 '제멋대로' 판단. 살벌한 질투로 가득찬 그는 말한다.
'죽여버리겠어. 너(카노)... 말고 그 녀석(타지로)을'
그러나 이 한마디를 남기고 사라진 유자와는 시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신선조는 한 차례 술렁이게 된다. 히지카타는 분명 유자와의 죽음이 카노와 관계된 것이라 생각하고는, '카노에게 여자를 알게 해주자'라며, 감찰관에게 카노를 기방에 데려가도록 한다. (그러나 카노는 여자를 끝끝내 거부했다지. 독한ㄴ)
자, 한 달 후, 사건은 또 한 번 생긴다.
바로 야밤에 감찰관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 공격은 실패로 끝나고 범인은 단도만을 남기고 도망간다. 그리고 범인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타지로'가 칼집만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콘도 총장은 타지로를 은밀히 죽일 것을 명령하고, 그 일을 '카노' 에게 하도록 지시한다. 그 순간 히지카타는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땐 어떤 기분일까?
카노가 타지로를 죽이는 날 밤, 이제 영화는 결말을 향해 간다. 카노는 타지로와의 결투에서 거의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지만, 그 순간 타지로에게 무슨 말을 속삭이게 되고 (영화 끝까지 무슨 말인지 밝혀지지 않는다-_-!) 그 말을 듣고 타지로가 방심한 사이 공격하여 그를 죽인다.
이를 지켜보고 돌아가던 소지와 히지카타 부장은 동시에 한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바로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은 카노였음을.
카노는 지나치게 아름다웠던 거야.
남자들과 놀아나는 사이, 죽음의 귀신이 붙은거지.
히지카타 부장은 마지막 이 말을 중얼거리고, 칼을 빼내어 벚꽃을 흩날라던 아름다운 사쿠라 나무 한 그루를 베어버린다. (아마 그 사쿠라 나무는 카노를 상징하는 것이었겠지ㅡ결국 카노 역시 소지의 손에 죽는다. 영화에는 비명소리만 들린다. 아아악~ )
실제로 카노는 영화 중반에 '왜 신선조에 들어왔는지' 묻는 이에게 이렇게 답한다.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까요' ㅡ 영화가 다 끝나고, 그 대사를 다시 되짚어보면 조금 섬뜩한 기분이 든다=ㅅ=
고하토 역시 '나쁜남자'와 같이 단번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영화가 끝나자마자 네이버에 묻고, 물어 여러가지 글을 보고야 '아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_ -;;;
나중에서야 알게 된 것인데, 카노 역시 동성애를 하고 있었다는 것. 바로 극중 카노와 처음 검술을 겨루던 '소지'라는 청년을-_ -!!
(소지 역의 '다케다 신지' 볼수록 전진(신화)이다;;; )
어떤 사람은 '적/청'으로 대비되는 저 옷색깔만 보고도, 붉은 옷색깔로 카노의 마음이 표현된거라고 눈치 챘다 하더라이. (캬-ㅁ- 대단) 아마 카노가 계속 내리고 있던 앞머리 역시 그러한 암시의 장치가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분위기나 정서, 표정과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아두어 난해했지만, 흥미로웠던 영화, 고하토 :D
내가 생각하는 영화 속 명장면은 역시,
마지막 어둡고 푸른 밤 속, 사쿠라를 베어내던 장면 :)
(+)
전진과 닮은 '오키다 소지' 역의 다케다 신지-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