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앓다가 금방 털고 일어났던 겨울.. '그래, 딱 이만큼만이야' 라고 생각했던 그리움을 가장한 내 짝사랑도 차츰 독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것은.. 텅빈위속에 사이다를 붓는 느낌이었다. 싸하게 저려오긴 하지만 눈물은 나지 않는 그런 기분 머릿속 한쪽이 조용하게 울리면서 멀어지는 그런 기억. 시간은 기억을 흐리게는 하지만 더 과장되게도 한다. 사실 별거 아닌 기억도 나만의 머릿속세계에선 동화처럼 유치하고 찬란하기까지 한데.. 깨닫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만 웃도는 기억이고 추억이고 그런것들.. 미안하지만 이제 안녕해야할때가 온것 같다. 그것들 때문에 너무 오래 나를 찾지 못하고 이제 달라져버린 내 주변의 공기가 그만 정신 차리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오만가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 죽어도 단번에 정리는 못하겠단다. 마음이 둥둥 떠다니고 아무도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땅에 떨어져 더럽고 알아볼 수 없게 됐을때 미안한 마음으로 다가갔지만 이미 죽어없어져 버렸다.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 외로움이 외로움을 키워왔고 문과 벽을 만들어 나를 감쌌다. 눈감고 있으면 며칠이고 몇달이고 , 몇년이고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 죽을만큼 외로웠다. 내가 너를 만나서 이런 큰 외로움을 알게 된건 고맙다고 해야 할 일인가.. 아직 모르겠다. '나를 아프게 했으니 너도 아파야 한다' 라는건 아니지만 공평하게 우리가 나누려면 나도 너에게 똑같은 외로움을 나눠준거라 생각하면 좋겠다. 분명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전같은 실수는 번복 안하려 하겠지만 어느새 배어있는 .. 배어버린 이 나쁜 습관들은 언제쯤 끊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우린 서로에게 나쁜 습관이란걸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 했다는 것.. 이것이 각자의 외로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니까.. 1
외로운것들
한동안 앓다가 금방 털고 일어났던 겨울..
'그래, 딱 이만큼만이야' 라고 생각했던
그리움을 가장한 내 짝사랑도
차츰 독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것은..
텅빈위속에 사이다를 붓는 느낌이었다.
싸하게 저려오긴 하지만
눈물은 나지 않는 그런 기분
머릿속 한쪽이 조용하게 울리면서 멀어지는 그런 기억.
시간은 기억을 흐리게는 하지만
더 과장되게도 한다.
사실 별거 아닌 기억도 나만의 머릿속세계에선
동화처럼 유치하고 찬란하기까지 한데..
깨닫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만 웃도는
기억이고 추억이고 그런것들..
미안하지만 이제 안녕해야할때가 온것 같다.
그것들 때문에
너무 오래 나를 찾지 못하고
이제 달라져버린 내 주변의 공기가
그만 정신 차리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오만가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
죽어도 단번에 정리는 못하겠단다.
마음이 둥둥 떠다니고 아무도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땅에 떨어져 더럽고 알아볼 수 없게 됐을때
미안한 마음으로 다가갔지만
이미 죽어없어져 버렸다.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
외로움이 외로움을 키워왔고
문과 벽을 만들어 나를 감쌌다.
눈감고 있으면 며칠이고 몇달이고 , 몇년이고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
죽을만큼 외로웠다.
내가 너를 만나서
이런 큰 외로움을 알게 된건
고맙다고 해야 할 일인가.. 아직 모르겠다.
'나를 아프게 했으니 너도 아파야 한다' 라는건 아니지만
공평하게 우리가 나누려면
나도 너에게 똑같은 외로움을 나눠준거라 생각하면 좋겠다.
분명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전같은 실수는 번복 안하려 하겠지만
어느새 배어있는 .. 배어버린 이 나쁜 습관들은
언제쯤 끊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우린 서로에게 나쁜 습관이란걸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 했다는 것..
이것이 각자의 외로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