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전에 간절하게 기도했다 . "푹 좀쉬고 싶다고...." 그런데 아마도.. 잘못 "사탄의귀"에 속삭인듯하다
2005.10.15
다음주면 턱에 붕대를 뗄수있다
식사를 잘 못해서인지..살이 조금 빠졌다..
2005.10.16
승아씨가 선물로 가져온 크렌베리쥬스
헉 거의 4리터다
심장에 좋고 콩팥에 좋고
거기다 흰옷은더욱희게 색깔옷은 더욱화사하게 ㅋ 농담이고 승아씨 감사 친구들과 동생들이 올때면 살아있다는걸 알게 해준다..
2005.10.17 10:38
거의 2주만에 햇빛이다.. 살거같다
2005.10.19 10:45
내가 현재로 나름 자유로운 복도다
햇빛도잘들어오고 책도읽고 주차장뿐이지만 경치구경도 하고 ....
그런데..보통사람에겐 10초거리인데..여기까지 나오는데 10분은 걸린다...
2005.10.20 08:20
수술.....다음주 그리고 보름후.....전신마취 ....
내인생의 시간중 몇 안되는 제어불가의 시간들..
그 시간동안 그들은 나의 팔을 다시 붙여주고 다리를 조립해주었다.
2005.10.21 12
오른손에 아직 힘이 없어서 손아귀 훈련용 기구를 샀다
생각보단 말랑한데도 아직은 덜덜덜~ 힘이 잘들어가질 않는다 칫 -_-
난 내가 안다..난 원래 손아귀 힘이 좋았다...
그냥 잠시 아플뿐이다..
2005.10.23
약 약 약 -_- 밥먹을때마다 먹는 약들이다..
밥보다..더 배부르겠다..
2005.10.23
조카 지호(4)가 병문안후 집에서 그렸다는 그림을 누나가 휴대폰으로 보내왔다..
자세히 보면 오른팔과 다리에 붕대를 뜻하는 동그라미들이 잔뜩 -_- 아 무섭다
2005.10.24 16:02
드디어 기다리던 기브스를 색깔도 핑크로 화사 하하
좀더 가벼워지고 짧아졌다 ..
이제 화장실도 혼자 다닐수 있다..
2005.10.24 18:07
이것이 7000원짜리 병원밥이다-_-
뭔지 모를 생선과 호박무침 언제 튀긴지 알수없는 동그랑땡 허허
2005.10.26 16:08
이번 수술은 좀 통증이 예상되서 15만원이나 하는 무통 주사를 신청했다
링겔처럼 3일을맞는건데 사진의 버튼을누르면 약이 더 투여된다
덕분에 하루종일 헤롱헤롱@~@
근데 이 주사이름도 꽤웃긴다
ANAPA 다 "안아파 플러스"....ㅋ
지금 생각해보니..환자들을 재미있게 해주려고? ㅎㅎ
2005.10.29 09:04
꿈을 꾸다..
몇년만에 그녀가 찾아왔다 꿈속이라지만
나의 바램과는 상관없듯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
신기하게도 나도 잊고 지내던 내 글속의 한장면에서 ....
그녀가 찾아왔다 ...
예전 그때처럼 내글을 회상하며 같이 다음 장면을 이야기하며 ...
그런데 자기가 주인공이었던 글속에 그녀는 주인공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나와 함께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 까지 함께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등장 하려 할때 나는 환자라는 현실로 돌아왔다..
2005.11.08 11:05
퇴원후 첫 물리치료 다녀왔다..
다른곳은 아직 무리고 우선 팔꿈치라도 치료 받을까해서
가까운 정형외과에 매형에게 업혀서 갔다.. 헉..100년은 더 되 보이는 병원... 의사는 진단 도중에 노환으로 쓰러질듯 해소 기침을 해대고..-_- x 레이는 선반이 고장나서 어른허리 높이를 ..나보고 점프해서 누우라고하고...허허
가장 결정적인건...
물리 치료실이 3층이었다...-_+` 좀!!!
2005.11.30 10:49
혼자 살다보니..
한다리와 한 팔에 각각 기브스을 한 상태에서..
통원 치료가 불가능해서..근처 병원에 재 입원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새로 입원한 병원 밥이다 5000원 -_-
김치 빼면 반찬 두개 국하나 고기는 일주일에 한번쯤 나온다 허허
어디나..병원밥은 "이봐요 당신은 환자에요!"라는걸 인식하게 해준다
운명을 바꾼 사고..
어머니가 점같은걸 보러다니는 분이 아닌데..,
상당히 용하다는 점쟁이한테 다녀오셨다고 전화가 왔다..
근데 신기하게도 나한테 큰 사고가 있었던걸 맞추더니
천만 다행이었다고 하더라네..
원래 나는 단명하는 운세였는데
이번 사고로 잘 액땜이 되어
단명의 운세가 지나갔다고 하네...허허
그리고 나는 그 점쟁이 말대로..
한국 최고의 생명선을 가지게 되었다..
2006.02.10
다시 태어난걸 인정 받고...퇴원하게 되었다..
나 이재영 입니다
"부러진건 내 팔 다리지 내 심장과 열정이 아닙니다 "
[포스트] 2005년 10월 7일 ...나는 하늘을 날게 됩니다
사고..사망..그리고 새로운 삶...1년전을 추모하며..
나는 2005년 10월 7일 새벽 3시경...나는 하늘을 날게 됩니다 .
통상 이럴때 쓰는 표현은 "사망" 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목적"이 부여 되었는지.. 아직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는지..
누가봐도 "사망"이라는 표현에 걸맞지 않게
"기적"처럼 겨우 한쪽 팔과 한쪽 다리만 희생하고 살아납니다..
그리고..지금 나는 다시 일년전 부여받은 내 새로운 삶을 축하하며..
세번의 수술과 4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되돌아봅니다.
2006.10.5일
1년 전을 회상하며..
------------------------------------------------------------
2005년 10월 7일
나는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그날 나는 비공식적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처음 정신을 차렸을때...든 생각은
"창이있어서 다행입니다" 입니다..
10.12 20:05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목에 링겔이 꽂혀있었다..
그리고 채혈할 혈관이 없어서 발목에서 채혈을 해갔다..
몇시간에 한번씩 정신을 차릴때마다
채혈이랑 주사는 얼마나 했는지 알수가없다..
나중에 저 목에 있는 링겔선을 뽑아보니 무려 10cm 는 족히 나왔다..
살아 있다는게 기쁘고, 고통스러웠다,.,
10.13 14:30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고 있는 천정
10.14 08:01
200 원을 넣으면 한시간을 볼수있다
가끔은 동전이 없어서 못보고..
가끔은 동전을 넣어줄 사람이 없어서 볼수가 없다
10.14 10:53
잠에서 깰때면 현실에 적응하는 시간 동안 잠시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한다
조금만 참아..줘
10.15 10:26
사고전에 간절하게 기도했다 . "푹 좀쉬고 싶다고...."
그런데 아마도.. 잘못 "사탄의귀"에 속삭인듯하다
2005.10.15
다음주면 턱에 붕대를 뗄수있다
식사를 잘 못해서인지..살이 조금 빠졌다..
친구들과 동생들이 올때면 살아있다는걸 알게 해준다..
2005.10.17 10:38
거의 2주만에 햇빛이다.. 살거같다
2005.10.19 10:45
내가 현재로 나름 자유로운 복도다
햇빛도잘들어오고 책도읽고 주차장뿐이지만 경치구경도 하고 ....
그런데..보통사람에겐 10초거리인데..여기까지 나오는데 10분은 걸린다...
2005.10.20 08:20
수술.....다음주 그리고 보름후.....전신마취 ....
내인생의 시간중 몇 안되는 제어불가의 시간들..
그 시간동안 그들은 나의 팔을 다시 붙여주고 다리를 조립해주었다.
2005.10.21 12
오른손에 아직 힘이 없어서 손아귀 훈련용 기구를 샀다
생각보단 말랑한데도 아직은 덜덜덜~ 힘이 잘들어가질 않는다 칫 -_-
난 내가 안다..난 원래 손아귀 힘이 좋았다...
그냥 잠시 아플뿐이다..
2005.10.23
약 약 약 -_- 밥먹을때마다 먹는 약들이다..
밥보다..더 배부르겠다..
2005.10.23
조카 지호(4)가 병문안후 집에서 그렸다는 그림을 누나가 휴대폰으로 보내왔다.. 자세히 보면 오른팔과 다리에 붕대를 뜻하는 동그라미들이 잔뜩 -_- 아 무섭다
2005.10.24 16:02
드디어 기다리던 기브스를 색깔도 핑크로 화사 하하 좀더 가벼워지고 짧아졌다 .. 이제 화장실도 혼자 다닐수 있다..
이것이 7000원짜리 병원밥이다-_- 뭔지 모를 생선과 호박무침 언제 튀긴지 알수없는 동그랑땡 허허
2005.10.26 16:08
이번 수술은 좀 통증이 예상되서 15만원이나 하는 무통 주사를 신청했다 링겔처럼 3일을맞는건데 사진의 버튼을누르면 약이 더 투여된다 덕분에 하루종일 헤롱헤롱@~@ 근데 이 주사이름도 꽤웃긴다 ANAPA 다 "안아파 플러스"....ㅋ 지금 생각해보니..환자들을 재미있게 해주려고? ㅎㅎ
몇년만에 그녀가 찾아왔다 꿈속이라지만 나의 바램과는 상관없듯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 신기하게도 나도 잊고 지내던 내 글속의 한장면에서 .... 그녀가 찾아왔다 ... 예전 그때처럼 내글을 회상하며 같이 다음 장면을 이야기하며 ... 그런데 자기가 주인공이었던 글속에 그녀는 주인공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나와 함께 주인공이 등장하는 장면 까지 함께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등장 하려 할때 나는 환자라는 현실로 돌아왔다..
2005.11.08 11:05 퇴원후 첫 물리치료 다녀왔다..
다른곳은 아직 무리고 우선 팔꿈치라도 치료 받을까해서 가까운 정형외과에 매형에게 업혀서 갔다..
헉..100년은 더 되 보이는 병원...
의사는 진단 도중에 노환으로 쓰러질듯 해소 기침을 해대고..-_-
x 레이는 선반이 고장나서 어른허리 높이를 ..나보고 점프해서 누우라고하고...허허 가장 결정적인건...
물리 치료실이 3층이었다...-_+` 좀!!!
어디나..병원밥은 "이봐요 당신은 환자에요!"라는걸 인식하게 해준다
운명을 바꾼 사고..
어머니가 점같은걸 보러다니는 분이 아닌데.., 상당히 용하다는 점쟁이한테 다녀오셨다고 전화가 왔다.. 근데 신기하게도 나한테 큰 사고가 있었던걸 맞추더니 천만 다행이었다고 하더라네.. 원래 나는 단명하는 운세였는데 이번 사고로 잘 액땜이 되어 단명의 운세가 지나갔다고 하네...허허 그리고 나는 그 점쟁이 말대로..
한국 최고의 생명선을 가지게 되었다..
2006.02.10 다시 태어난걸 인정 받고...퇴원하게 되었다.. 나 이재영 입니다 "부러진건 내 팔 다리지 내 심장과 열정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