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시오에서 사회심리극에 참가하기 위하여 종각을 갔

김기호200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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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시오에서 사회심리극에 참가하기 위하여 종각을 갔다. 처음에는 돈이 없어서 빠질 생각이었도 했는데, 미안하게도 학교 앞 패미리마트에서 일하는 성배에게 빌려준 만원을 받아서 갔다. 일하는데 친구가 와서 매니저 눈치가 보이는지 껌하나만 팔아달라고 했는데 돌려받은 만원을 제외하고는 동전밖에 없었다. 동전도 나오고 나서야 생각이 나서 다시 들어가기가 그랬다. 다음에 팔아줘야겠다. 일하는데 뭐 팔아주지도 못하고 와서 미안했다.

가기 전에 아름이한테 연락을 했더니 인사동에 가고 있는 중이란다. 나도 인사동으로 갔다. 인사동은 오래간만에 가보니 듣던대로 완전히 골동품점이 아닌 상가로 변해있었다. 아름이와 향림이, 성미가 인사동 반대편의 야외 공연장에서 모금활동을 하는 아마추어 가수들 공연을 보고 있었다. 대충 여자애들이 밥을 먹을 때까지 공연을 보며 기다리고 천천히 걸어 종각역까지 갔다. 진옥이도 오고 4번 출구에서 기다리다가 선희, 상미, 정임 누나들이 오셔서 공연장으로 향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희누나였다. 전부터 심리극 주인공을 한 번 해보시려고 하시다가 오늘 하신 것이다. 정확하게는 생각 안 나지만 전에도 몇 번 주인공을 하기 위해서 언급했던 '나는 사랑받고 있는데 그에 대해 의심이 가고 믿어지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친구와의 관계로 시작하였다. 자신도 힘든데 친구가 자신에게만 의지하려 하고 자신도 의지하고 싶은데 친구는 받아주지 않았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까지 모르고 있던 선희누나의 가족사가 나오며 전체적인 흐름은 선희누나의 가족이야기로 넘어갔다. 선희누나가 상당히 감성적이신데다가 샇인 것들이 많으셨는지 극을 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 상당히 충격적이면서도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선희누나의 부모님이 누나가 어렸을 적에 이혼을 하시고 아버님은 재혼을 하시고 어머님은 따로 사시고... 친오빠, 새엄마, 새오빠 2명으로 구성된 가족이지만 실제로 선희누나가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은 친오빠 한 명이라고 한다. 가족간의 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서도 친오빠가 가장 가깝고 다음에 친엄마. 나머지 아버지와 새가족들은 모두 대화도 전혀 하지 않는 관계로 표현되었다.

가족조각인가? 디렉터께서 그런 것을 말씀하셨는데 가족치료에서 따온 것이란다. 사회심리극에서는 이런 것도 중요하다고 알아놓으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