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김정은200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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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품은 별로 기대 안했던 작품이였다.

이나영은 흥행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던

스크린 배우였기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비디오로 나오면 봐야지'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내 귀에까지 들려오게 되었다.

무척 슬프고 재미있다고 ,

그리고 이나영 작품 중에 가장 대박 난 영화라고 ,

그래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영화를 본 친구들이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려고 책까지 읽는것을 보며

이 작품이 생각보단 재밌는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첫부분은 그렇듯이 설명 부분이라 약간은

지루하기도 그리고 아이들이

보면서 펑펑 울었다니

빨리 슬픈 장면이 나오길 바라며 기대하고 있었다.

중반부분부터 가니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선 한 없이 울었다 .

 

난 , 솔직히 강동원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단지 잘생겼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것을 이 영화에서 알게되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했다.

강동원의 그 애절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여자들의 가슴을 울게 한다는 것을 ㅜ ㅜ

아아.. 그 소년같은 순수함을 지닌

얼굴을 보고 어찌 눈물을 글썽이지

않을 여자가 있단 말인가..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느낀 것은

이나영 이쁘다

강동원 잘생겼다

 

이 두가지 ..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두 인물의 상처를 .

서로 닮은 서로를 보며

처음엔 둘 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지만

자신과 같은 서로를 보며

마음을 열고,

서로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자신처럼 아파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하고 ,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을 보며

자신의 아픔을 이기며

서로를 돕고 싶어하는..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처음엔 이해되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보다 순수하고 여린 그들의 마음을 보고 있자니

가슴 찡 했다.

 

또한 조연들의 연기또한 매우 매우 아주 매우 훌륭했다.

주연이 될 수 없는 조연일 수 밖에 없는 배우들..

하지만 조연으로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 배우들의 정말 삶이 녹아있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너무너무 뿌듯하고 그 영화에 더 몰입하게 되었다.

 

교관과 모니카 수녀역을 맡았던 배우, 그리고

극중 이나영의 어머니 역. 등등

너무나도 완벽한 그들의 연기 .

주연만큼이나 중요한 조연의 연기도 훌륭했던 영화.

 

그리고 이 작품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사형수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

그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사형수.

하지만 그들은 나름 자신의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낸다.

어쩌면 그들은 지금 감옥밖에 있는 우리보다

더욱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우리의 삶은 사형수와 다를 바 없는대도 말이다.

우리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을 살면서

하루하룰 의미없게 살아가는 우리 ,

하지만 죽음이 눈앞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형수와

그렇지 못한 우리의 삶.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또한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그런 고마운 영화.

생명의 소중함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아무쪼록 내용도 훌륭했던 영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강동원이 사랑했던 그 여인네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었더라면

좋았을련만..

강동원이 잡히고 그 여잔 어찌 된건가?

책을 읽으면 답이 나온다 할지라도..

영화만 보고도 알 수 있게 해줘야 ..

음..

대사 한 줄이면 모든 것이 설명될련만

그 몇초를 영화속에 더 넣어주지 않은 것이 아쉽다.

 

감옥밖에서 살아가는 사형수와 감옥안에서 살아가는 사형수의

짧고 짧은 러브스토리 .

가슴아프고 가슴 찡한..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강동원이 애국가를 부르며 두려움을

이기려는 그 장면은 정말 슬프다.

특히 얼굴을 가리기 위해 얼굴에 천을 씌울때

두려움 때문에 노래를 차마 잊지 못하는 윤수(?)를 보며

울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그 천에 묻어나오는 눈물을 보며..

그리고 애절하게 소리치는 말.. " 애국가를 불러도 힘이 나질 않아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나영에게 사랑한다고 소리치는..

그리고 강동원이 들을 수 없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그 장면..

정말 미치도록 슬프다.

 

이제야 안 사랑이

시작되기 시작하자마자

이별로 끝나버리는..

 

슬프고 슬픈 이영화

울고싶을 때보면 딱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