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을 모르는 세대라고?

윤성노2006.10.07
조회12,526

이 글을 읽기전에,

 

제가 마치 어린사람들의 개혁적인 의식과 철없는 개방성을 조장하는 듯이 보시는 분들이 있어

 

염려의 서두를 더합니다.

 

저는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이며, 전통의 가치관과 나라와 선대에 대한 의식을 강하게 가진편입니다.

 

저를 개인적으로 모르시는 분들이시기에 뭐라해도 안들리실지 몰라도,

 

제 모든 사상이 그렇다는 것을 대충이라도 믿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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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젊은 세대를 향해 늘 하시는 말씀이다.

 

'애들이 안굶어보고 전쟁을 안겪어봐서 그래.. 쯧쯧..'

 

저런 말을 들을때면,

 

왠지 미안해지고,

 

또.. 괜한 화가 나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화가 난 모습은 또다시 어른들께 트집이 되곤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우린 지금도 젊은 세대를..

 

'부족함이 없는세대'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

 

로 간주하고 정책도 결정되며 늘 걱정을 한다.

 

그런데말이다.

 

왜 배고파야 하는가?

 

왜 전쟁을 겪어야하는가?

 

왜 부족함을 겪어봐야하는가?

 

에 대한 물음은...

 

'철'이 들지 않았다는 대답외에는 어느곳에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없다.

 

물론,

 

젊은 세대가 잘하고 있는거 아닌거 안다.

 

정말 머리가 텅텅 빈 것들이 80%를 차지하는 젊은세대...

 

그리고 기존세대에 감사할 일도 무진장 많고, 정말 감사한다.

 

그치만,

 

그게 그거랑 무슨 상관일까?

 

주로 어른들에게 저런 이야기를 듣는 상황을 보자.

)

 

1. 깔끔떨때,

 

남자가 깔끔한것 좋아하거나 더러운것에 손대기 싫어하면 나타난다.

 

2. 밥 안먹을때,

 

주시는 밥 사양하면 요런 반응 나온다. '안굶어봐서 저래...'

 

3. 가부장적이지 않을때,

 

남자가 돈벌어서 집안 먹여살리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이 없을때

 

4. 밥을 얌전하거나 예의바르게 먹을때,

 

배고프면 마구마구 먹거나, 때로는 손으로 음식을 마구 집어먹어야

한다고들 하신다.

그렇게 먹으면 '복스럽게 먹는다' 라고들 하신다.

 

5. 직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있을때

 

'안굶어봐서 저러지' 라는 멘트가 다시 나오고, 직종에 관계없이 남자는 무조건 일해야 한다는 관념

 

6. 현재에 대해 불평할때

 

'이만하면 우리덕에 먹고사는데' 라며 불평하지 못하게 하심.

 

7. 자비를 베풀때

 

'안굶어봐서 아까운줄을 몰라' 라며 가능한 자신의 것부터 챙길것을 강조함.

 

8. 옛날물건보고 아무렇지 않아할때

 

'이게 얼마나 귀한건데 볼줄도 몰라' 라며 몇십년 전에나 귀중했던 물건을 지금도 후손들이 알아봐주길 바라며, 못알아볼 경우 '눈' 이 없거나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

그러나 어른들은 현재 물건에 대해 가치를 두지않음.

 

(기타 여러상황이 있으나, 내가 모든 상황을 알기도 쉽지않고 기억이 안남..^^;)

 

9. 간식먹고 있을때

 

주로 전철에서 자주 보이며, 어린 아이들이 간식을 먹고 떠들고 있으면 멀리서 이런 말이 들린다. '저것들이 배고픔을 알기나해?'

 

10. 말을 안듣거나, 다투는 사람들을 볼때

 

자고로 한국인은 맞아야되고, 너네가 배곯아보지 않고 쳐맞지 않고 자라서 그랴...

 

 

자...

 

많이들 들어봤을 내용이다.

(나도 종종 듣지만 주변에서 듣는 모습도 자주본다.)

 

근데 의문이 있다.

 

 

그럼 우리는 성숙하기 위해 전쟁을 치뤘나?

 

 

우리 어른들께서는 전쟁터에서 만족하며 살으셨나?

 

 

절대 아니다.

 

전쟁은 재수없게 일어난 이벤트였으며, 그 상황에선 다들 불평했다.

(누군가는 내가 가봤냐고 묻는데.. 아하하 그럼 당신은 가봤소??? 때리면 아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오?? 좀 시비걸걸 걸고, 시비는 걸기전에 20초만 생각해보자)

 

아무도...

 

아무도 배고픔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러한 전쟁과 식민지 역사덕에 우리는 배고팠으며, 더럽게 살아야했고, 부족해야했다.

 

예의나 음식문화의 파괴는 일제가 우리의 혼을 말살하고자 천민화시켰던 정책이었다.

 

 

 

우리는 더이상 배고픈 민족이 아니고,

 

배고파서는 안된다.

 

배고픔에 익숙하게 하기보다는...

 

앞으로 나가게 해야할 일이 태산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강요되는 분위기는...

 

전쟁터에서나 맛보던 그러한 것과 식민지 국민으로서 당해야했던

 

행위를 다시 강요당한다.

 

 

다시 어른들에게 묻는다.

 

위에 열거한 당신들이 주장하는 한국인 다운 모습은..

 

진짜 한국인의 모습인가???

 

그게 '진짜' 한국인의 모습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우리의 전통이...

 

식사예절도 없고, 막무가내고, 가난해야했고, 부족함을 무조건 이겨내야하는 것이었는가???

 

아무할일 없어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전철만 보면 뼈가 부숴져라 뛰어야되고,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입구를 틀어막고 서서 아무도 못나오게하고 자신의 가방을 빈자리에 던져놓으며...

 

젊은사람이 피곤해서 자고 있는 것이 못마땅해서 두들겨패고 욕을 해대고 결국 앉아야만 성이

 

풀리는 것...

 

그것들이 그 전쟁을 치룬 세대라는 이유로 정당화 되어야하고, 우리의 당연한 생활 양식인듯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걸 그냥 방치하는게 경로사상이고 어른에 대한 '존경' 일것인가?

 

 

 

이 문화와 생활양식은 단 50년간.. 일제치하에서 생겨난 부산물들이다.

 

 

 

한국의 식사는 천천히, 그리고 우아했다.

 

한국의 식사는 함부로 재료를 섞지 않았다.

(즉, 뭐든지 비벼먹는건 천민의 식사였다. 전주분들중 몇몇분이 하도하도하도하도하도하도 난리를 치셔서 '비빔밥'은 해당되지 않음을 명백!!!!!!!!!!!!!!!!!!하게 밝힙니다.)

 

한국의 식사는 외국처럼 코스별로 먹었었다.

(외국이 '서양'이라고 단정짓는 분들은 저에게 사대주의라고 말할 자격이 없네요. '외국'이 언제부터 '서양'이었나요? 그리고 우리의 고정관념자체가 우리나라만 코스요리가 없다고 여기지요?)

 

한국의 몸짓은 언제나 절제되고 남과 접촉하지 않으며, 여유있고,

 

온화했다.

 

한국의 표정은 무뚝뚝함이 아니라 웃는 얼굴이었으며, 모르는 이와도 교제하고 술을 나누며 음식을 나누는 화목한 표정이었다.

 

한국의 문화나 생활은 부유했으며, 아시아의 각 나라들의 부러움을 받아왔다.

 

한국의 생활습관은 '청결'과 '단아'함에 그 근본을 두고, 항상 청결해야 마음도 맑아진다는 사상을 갖고 있었다.

 

한국인은 '폭력'을 마지막 수단으로 여기며, 맞으며 일하는 것을 수치로 알았다.

 

 

 

중국인들은 요 쪼그만 나라와 동등한 역사를 갖는것이 부끄러워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인들도 자신들이 우리나라의 제자겪이자 우리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라는 것이 부끄러워 역사 조작을 하고, 일제시대때 단 한권의 역사책도 남기지 않고 다 소각하거나 훔쳐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부끄러웠던 역사의 기억을 우리의 전통으로 여기고 자랑스러워하며

대대손손 그 습성을 물리고자하며, 그것을 어길 시 단체생활에 부적합한 사람으로 간주한다.

(그것은 '교육'이라고 볼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그저 강요하고 동감해야만 하는 것이다. 기존세대가 그런 과거의 뼈져림을 교육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에대해 단 한가지라도 생각하고 가족내에서라도 실천한 적이 있는가?)

외국의 압박에 의해 부숴져버린 우리의 고귀함과 겪이 높음을 잃어버린 것에대해 마치 전국민이 천민이 되어 양반의 몰락을 통쾌해하듯이 고귀함을 찾는 사람을 마치 역겨운 속물처럼 표현하곤한다.

아무대서나 맘대로 행동하며, 남의 신경을 쓰지않고, 식사예절은 모두 무시하며 세상에서 자기만 사는듯이 행동하는 것이 구수하고 인간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동냥을 받아 살던 거지들의 습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청결하면 여성스러운 것이고 남자는 더러운 것도 이기고 무조건 다 견뎌내야만 한다고 가르쳐, 국제화시대에 전혀 발맞추지 못하는 사상과 결국 남자는 '종'과 같아야 하는듯이 교육하여 자신의 후손을 다시 '종'으로 만들고자한다.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니 세계화에 적응하여 고급화된 생활을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열거한 습성들을 그대로 간직한채 주머니에 채워진 돈만 쓰고자한다.

숟가락 드는법, 놓는법, 젓가락 쓰는법 등의 민족의 사상과 생활습성을 모두 잊어버린채, 그것을 강조하는 사람을향해 '재수없다'고 매도하며, '쓸데없는' 행위로 간주한다. 이 작은 행동하나가 우리의 혼을 지키는 행위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저 무시당하는 것이 싫어서 월드컵에서 무조건 일본 이기기나 바라고, 외국 정치인들이 헛소리하거나 역사왜곡에나 흥분한다. 그러나 정작 위에 말한 자그마한 우리의 모습들은 전혀 지키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노예의 습성을 버릴때가 왔다.

 

풍족하게 자란 후손을 따갑게 쳐다보기보다는,

 

그들이 바르게 자라서,

 

그들이 더욱 풍족해져서...

 

미국이나 세계 강국들보다도 더 풍족하게 먹고 살도록 바래야한다.

 

그들이 지금도 부족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하고,

 

다시는 다른 나라에 무시당하지 않도록 하며,

 

우리의 전통을 제대로 알려야할때이다.

 

신라처럼 견제국이나 겨우 없애고 땅을 중국에 다 팔아먹는것이아닌 고구려처럼 중국과 대등해지고, 중국을 위협하고, 또 세계를 호령해야한다.

 

 

이제 돈좀 있으니 낭비하자는거 아니고 잘난척 하자는것도 아니다.

 

이제 여유가 있으니, 진짜 우리의 모습이 어땠는지 찾아가고,

 

그 우수했던 우리의 민족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하라, 우리의 지금 모습은 6000년 역사중 고작 50년 내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배고픔을 기억해서 배고프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만,

 

배고픔을 고집하면 영원히 배고파야 한다.

 

 

 

p.s: 이 글을 볼 수 있을정도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분중 도대체 몇분이나

 

배고픔을 알 수 있으며 그 말로 인해 동기부여가 되겠는가...

 

배고팠던 시절을 다시 갖지 않기위해서라고 보기에도 그 적절성은 설득력을 잃는다.

 

배고프지 않기위해 발악하는 것은 결국 배고픔을 벗어나는 것밖에 각성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저질 문화를 양산해낸 원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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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중립적이지 못함에 대해 지적해주셨는데, 이건 '부정적'인 '노예근성'이 남아있는

우리의 기존세대와 기존세대의 습성에 대해 지적하는 글이므로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선택'을 해야하는 문제가 아닌 '버려'야 하는 문제를 다룬것이라 양쪽을 다 다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좋은 의미를 종종 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체로 나쁜 의미가 많은 점들을 다뤘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답글에 비판하시기 전에 '다' 읽고 비판하시기 바랍니다.

'어리다' '앞뒤가 안맞는다' 등의 표현은 표현이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되는 비판이며,

제대로 읽으시지 않으셨다고 생각되네요.

 

참, 그리고 우리나라가 부유하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조선말기에 와서 어려워졌던 것빼고는 한반도는 제법 넉넉한 나라였습니다.

중국의 변방보다 한국의 변방을 더 좋아했던 왜구도 그 증거이고,

부족함이 많은 나라면서 침략을 꿈꾸지 않는 멍청한 순둥이 민족은 인류역사상 없습니다.

 

 

한가지 더하자면,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고 걱정하시는 것의 의미를 모르는게 아니지요.

저도 가끔은 저 어릴때보다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자라는 아이들이 걱정되니까요.

하지만, 제 이야기는 표면적으로 그래 보일지 몰라도, 그 의미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위에 보여지는 어른들의 모습이 마치 기존의 관습이 모든것의 해답인냥 우리의 정체성인냥

여겨지고 교육되는 것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