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개인적으로 명절때만 되면 외로움을 느낀다. 물

김승민200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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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 개인적으로 명절때만 되면 외로움을 느낀다. 물론 난 외로운 상황에 놓여있지는 않지만 명절만 되면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기분이 든다. 풍요속 빈곤이랄까? 아님 나의 고질적인 취약함 혹은 기질일까?  나만의 명절병이다. 왜 그런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2.

일주일의 긴 추석연휴가 끝나간다. 외가식구들이 한바탕 왔다가고, 오늘은 시집간 큰누나와 매형이 왔다갔다. 안방에는 어머니의 단짝 친구가 와 계신다. 삼춘은 외할머니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보이신다. 막내 외숙모 흉보는 일도 여전하다. 점점 자식들 얘기가 많아진다. 우리 가족안에는 한 때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다. 서운함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다시금 잘 살아보자고 혼자 다짐한다. 또 다시이런 아픔은 없을것을 간절히 기도한다. 한편으로 삶이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한다. 어느누가 마냥 행복할까? 어느누가 상처와 아픔이 없을까? 시간은  정말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