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또 다른 나...

김주동2006.10.08
조회19

 

내 안에는 나도 생각할수 없을 만큼 많은 내가 사나봐요...

 

하지 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하고...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다 하면서도 하는거 보면...

 

내 의지가 약한 것일까요???

 

그런건가요??

 

저한테는 보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 있어요...

 

그 사람 보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데...

 

그 사람이 인제 저를 안 보겠다네요....

 

아니 자기 맘이 저를 떠났대요...

 

몸은 가까이 못 있어도 전에 마음만 제 곁에 있으면 좋았는데...

 

전에 그 사람이 저한테 하신 말씀이 있죠...

 

몸은 딴 곳에 있어도 마음은 저한테 왔다는 그말...

 

그 말 듣고 정말 기쁘고 좋았어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분의 마음이라도 내 곁에 잇으니 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요...

 

그런데 그 분의 마음이 제 곁을 떠나간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며칠전에 그 분을 보러 갔었지요...

 

머리 속으로는 가면 안됀다 가봤자 모하냐 하는데 몸이 알아서 가네요...

 

가봤자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올꺼 모하러 가냐고...

 

그런데 전 갔어요...

 

가는 길에 전화가 오더군요...

 

어디냐고...

 

그냥 나왔다고 밖에 할수 없었어요...

 

보고 싶어서 간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봐...

 

그분 얼굴이도 보러 가고 싶어서 간거인데...

 

결론은 보았지만요...

 

가서 기다리는데 전화가 왔더군요...

 

자기가 술에 많이 취했으니까 기다리라고요...

 

전 기다렸어요...

 

그분이 나와서 얼굴이라도 보면 좋겠지 하면서...

 

전 기다리는거 정말 싫어하고 정말 못합니다....

 

근대 그 자리에서 3~4번 전화가 오면서도 전 기다렸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가야지 이러면 안돼지 이러면 안돼지 하면서도...

 

얼굴만 보고 집에 가야지 집에 가야지...

 

그런데 그분은 안나오시더군요...

 

그분 얼굴만 보고 갈꺼였는데...

 

결국 마지막에 전화 왓을때 차갑게 말했습니다...

 

기다리라는데 집에 간다고....

 

그랬더니 그러라고 하더군요...

 

버스 정거장까지 걸음을 옮기고 걸어가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가지 말라고 외치더군요...

 

'이놈아 그분을 보러 왔음 얼굴이라도 보고 가야지'하면서...

 

그래서 전 다시 발걸음을 돌려 그분이 있는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갔네요...

 

얼굴이라도 보면 좋을까 하고...

 

드디어 그분이 나오셧어요...

 

얼굴 보기 부끄러워 딴대만 한없이 쳐다보고 잇었죠...

 

언제쯤 말을 걸어줄까 언제쯤 말을 걸어줄까 조마조마 하면서...

 

솔직히 화도 많이 났었지요...

 

그분의 얼굴 보기가 이렇게 힘든건가 하면서....

 

근대 그분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런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그분이 저한테 그리 큰 존재였을가요??

 

큰 존재지요....

 

제 생각 자체를 바꿔놓으신 분이니까요...

 

택시를 타고 그분 집에 가면서도 얼굴이라도 한번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용기도 없고 쑥스럽고 해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내려버렸네요

 

좀 있으니 그분 친구분한테 전화가 왓더군요...

 

집에 안 들어가고 그 앞에 쪼그려 앉어있다고요...

 

왜 그럴까 하고 생각도 햇지만...

 

집에 보내야 하는 맘이 먼저기에 친구분한테 그 여자분 집에 있는 사람한테 전화 해서 내려와서 데려가라 했네요...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그랫어요...

 

술 먹었으니까 집에 들어가서 싸우지 말고 그냥 잤으면 하고...

 

전에 한번 그분이 그러셨더건요...

 

나만 만나면 이런일이 생긴다고..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보내드린건대...

 

그러면서 그 앞에서 서성대고 있는 전...

 

전 미련이 너무 많은 놈인가봅니다...

 

전에 만날때도 헤어질때면 되지도 않는 고집부리고 투덜돼고 그랫었거던요...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사람이니까...

 

아니 만나기 힘든 사람이니까...

 

내일 돼면 아니 글을 쓰면서도 후회 할지도 모릅니다...

 

전 그분이 힘들어 하는거 싫어하거던요...

 

저 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보기 싫거던요....

 

그분은 제 안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도 돼고 제일 나쁜 사람도 돼네요...

 

제 안에서는 그 사랑이 행복하게 해줄라고 니가 놔줘야 됀다 놔줘야 됀다 하지만 전 그게 잘 안돼네요...

 

그냥 마냥 보고만 싶은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