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모든 가치의 출발이며, 끝이었고, 모든 개념의 집체인 동시에 절대적 공허였다. 아름다워서 진실할 수 있고 진실하여 아름다울 수 있다...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에 감동한 한 소설가의 육성을 만난 앙코르와트의 '타프롬'... 이번 여행의 4박 6일은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 있었던가?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신성하던 그 모든 것들...
앙코르 톰, 바이욘, 바프욘,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등 에선 그냥 멋있다는 느낌이었는데 타프롬 사원에서 느낀 감동과 전율을 필설로 형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진 몰라도 인간의 '문명'과 자연의 '나무'가 시간이란 '조화'를 통해 만든 위대한 예술품... 앙코르와트의 산재된 유적군들 중 타프롬에서의 흥분은 당시 그랬다
짧은 여행일정 때문에 돌아나오다 뒤돌아본 타 프롬의 모습, 흡사 사랑하던 여자를 남겨두고 군대로 향하던 사내의 발걸음 마냥 남모를 실연같은 감상...... 나만의 심정이었을까?
첫째날.
사랑하고 희구하던 앙코르 와트를 보기위해 김해공항에서 만난 전사들은 7명...
필연같은 여행 동행자들의 만남과 악몽(?)같았던 귀향길의 사건들이 우리를 전투를 하러가는 전사로 표현하니 이 모험의 여로를 끝까지 읽어보시고 필자의 과장과 곡필을 폄하해 주시길...^_^
단독투어를 위해선 8명 이상이 되어야 출발하는 여행상품이라고 해 인터넷상으로 모은 회원들이 이런 저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과 조인하여 무사히 방콕행 대한항공을 탔읍니다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에 도착 후 방콕에 있는 이스트인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늦은 시간이라 객실에서 '잭콜'(양주 잭 다니엘과 콜라를 섞으면 독특한 향이 나는 칵테일인데 필자가 폭탁주 말고는 유일하게 즐기는 음주법^_^)로 여행의 무사기원을 다짐하고 서로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읍니다
둘째날.
시간을 거슬러가는 과거여행...비상식이 상식인 나라.
결론부터 이야기해 내 가족이나 친구들에겐 이 코스로의 앙코르와트는 권하고 싶지않읍니다 다음엔 인도의 '마이너스적 과잉지대'-왕비의 죽음을 슬프한 왕이 사랑하는 여인의 무덤을 만들고난 뒤 그 아름다운 건축물에 반해 그 공사에 참여한 장인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버려 위대한 예술품이 2개가 될 수 없다는 전제전능의 과잉이라고 한 평론가의 탄식-라는 '타지마할'을 가보아야지하고 생각을 했는데 태국이나 필리핀 정도의 후진국 이하의 나라 여행을 당분간 안하기로 다짐했읍니다 경비가 비싸지만 베트남 경유 코스나 메콩강으로 그슬러 올라가는 배 코스가 있다니 참고해 보시죠 그만큼 고생도 한 여행...앙코르와트는 벌써 '다시 보고싶다!'는 충동에 휩싸이지만......
과거여행, 비상식이 상식... 이 2가지가 처음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방인으로서 느낀 감정입니다 호텔에서 조식후 방콕을 출발해 국경까지는 무난한 코스였지만 캄보디아 비자를 받고 국경도시에 있는 홀리데이 카지노 호텔에서 뷔페 중식을 먹고 출발한 씨에립 행의 길에서 느낀 것은 30년전의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읍니다 낯선 이국의 풍광...끝없는 직선으로 덜컹거리며 달리는 황토먼지의 비포장길, 거리의 시커먼 캄보디아인들과 소, 열대식물들로 만든 초가 그리고, 씨만 뿌리면 벼를 재배할 수 있는 3모작의 논(군데 군데 지뢰밭 지역 표지판이 전쟁의 상흔을 알려주고)만 펼쳐져 씨에립에 도착할 때 까지 산을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 졌읍니다
비상식이 상식인 나라...국경도시 아란프라텟과 씨에립의 도로는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나 남해 고속도로처럼 중추도로인데 관리되지않은 엉망의 길이었읍니다 속으로 캄보디아에는 군바리도 없나는 의문...전방에서 군대생활을 해보아 비포장길에도 이력이 났지만 군용트럭을 타고 달리던 전방의 길들은 우리의 군인아저씨들이 보급로 관리차원에서 신경을 써 '천국'이라면 이 길이 배낭여행객들이 뽑은 최악의 길이라는 것처럼 '지옥의 묵시록(?)'...
예를 하나만 들면 씨에립 가는 길에 다리가 20여개가 있는데 어떤 다리는 지하철 공사현장의 철로 된 상판같은 것이 놓여 있는데 중간에 하나 정도 빠져있는데도 방치되어 있읍니다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현지주민들이 일부러 빼놓고 통행차량에게 손짓이나 후레쉬빛으로 다리 통과를 도와주고 1달러 정도 달라고 손을 벌린다는군요 생명수당 받고 달려야하는 '오지로의 여행' 같더군요^_^
하루종일 차만탄 하루......방콕에서 국경까지 3시간 반, 국경에서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에립까지 6시간이상의 거리... 늦게 도착한 관계로 압사라 전통 민속쇼도 못보고 석식후 캄보디아 전통건축 형태의 현대식 호텔, 시티앙코르에서 여장을 풀었읍니다 고생은 되었지만 그래도 내일의 상봉(?)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침에 들었읍니다
세쨋날.
앙코르는 '왕도(王都)' 와트는 '사원'이란 뜻으로 12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건립되었다 그후 왕국의 영락과 전쟁과 약탈로 훼손되어 전체 유적의 70%가 복원불능 상태로 파괴되어 오늘에 이른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 유적... 앙코르시대는 9~15세기의 크메르 왕조시대를 말하며, 초기에는 힌두교를 믿고, 중반 이후에는 불교를 국교로 믿으면서 뛰어난 건축물과 조각 유적을 많이 남겼다 앙코르 유적은 크게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크메르왕조의 수도)으로 나뉜다
"나 할리카르나수스의 헤로도투스는 역사를 밝힌다 시간은 인간이 무엇을 이룩하여 왔는가, 그리스와 야만인들이 이룩해온 훌륭하고 멋진 행위들을 드러낼 뿐 아니라...... 그들이 무슨 이유를 가지고 서로 싸웠는가를 기록하는 것이다..."
앙코르와트 사원의 1층 회랑벽에 부조로 조각되어있는 타이족과의 전투장면 설명을 가이드로 부터 듣다 여행과 시, 그리고 사막을 사랑한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투스를 떠올린 건 무슨 이유였을까? 당시의 계급사회 생활상과 정복자의 무용담이 새겨진 부조를 보던 일행중 한 아주머니의 일갈이 스쳤기 때문이다 '이렇게 죄를 저질렸으니 후손들이 고생이지...
신은 인간의 오만에 대해 보복할 것임을 예언한 헤로도투스...
힘든 흙먼지 속의 비포장 길을 달려오며 우리는 복받은 민족이란 말을 했었다 이런 오지까지 앙코르와트가 없다면 누가 이 고생을 하며 오겠는가? 한때는 태국까지 정복했던 광대한 왕국이 이처럼 몰락해 '킬링필드'라는 현대사의 동족상잔 치욕까지 간직한 캄보디아, 과연 인과응보인지...
앙코르와트 유적군들 중 첫대면한 앙코르와트에서 이런 회상에 잠기며 감동이 앙코르 톰(大王都)으로 발길을 돌렸다.
앙코르와트를 왼쪽으로 돌아서 가면 엄숙하게 위용을 갖춘 신비로운 건축양식의 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앙코르 톰의 남문입니다. 이 성내에는 바이욘, 바프욘,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등의 유명한 유적지가 있어 당대의 찬란했던 시절을 보여 주고 있었읍니다.
당시 인근에는 인구 100만명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의 도시였다는 Angkor Thom에는 5개의 문이 있는데, 각 방향마다 1개씩 있고 동쪽에는 2개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왕궁의 단상과 바로 연결되는 '승리의 문'입니다. 각각의 문 위에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아바로키테스바라'신이 올려져 있는데 사방을 지배하는 신이랍니다. 해자를 건너는 다리의 왼쪽에는 54명의 악마들이 뱀인 '배수키'를 껴안고서 다리의 난간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는 영생의 묘약을 제조하는 신화의 한 장면 이고, 이 다리는 신의 세계와 중생의 사바세계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버스에 내려 앙코르와트 기념품과 책을 파는 캄보디아인들의 손길을 벋어나 바이욘 불교사원으로 향했다. 이 사원의 특징은 54개의 탑에 200개가 넘는 얼굴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 두툼하고 굴곡진 입술과 눈을 내리감고 있는 이 얼굴의 신비로운 미소 속에 담긴 표정은 아주 유명하답니다. 특히, 아침에 동이 트면서 빛에 따라 변하는 얼굴표정과 미소는 '앙코르의 미소'...... 통상 탑마다 4개의 얼굴이 있으며, 이 얼굴은 관음보살상으로 믿고 있으나 동격인 왕 자신의 얼굴일 수도 있답니다. 사진을 찍으며 바프욘, 코끼리 테라스 등을 돌아본뒤 안젤리나 줄리 주연의 '튬레이더' 촬영장이었던 타프롬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파괴된 내 은신처들 위에 허물어진 내 등대들 위에 내 권태의 벽들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욕망도 없는 부재 위에 벌거숭이인 고독 위에 죽음의 걸음과 걸음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다시 돌아온 건강 위에 사라져 간 위험 위에 회상도 없는 희망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타프롬사원은 1186년 Jayavarman 7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의 어머니 에게 봉헌된 불교사원으로서 가장 규모가 크답니다. 정글왕국의 성으로 불릴 정도로 나무들이 거대한 뿌리를 뻗어내려 사원을 휘어 감고 있어, '문명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에 시각적 카타르시스에 굶주려있던 이방인에겐 하나의 경이 그자체!
폐허처럼 방치된 아름다움, 매력의 나무들이 심오함으로 꿈틀거리는 성스러운 숲, 역사의 영락과 자연의 순리가 뒤엉켜 채색된 물감으로 그려낸 듯한 노련한 예술가의 신화(神畵)!
타프롬은 뜨거운 심장의 사내에게 고승의 선문답처럼 삶의 해답을 가리키고 있는 듯 찬미와 불멸의 대상이었다.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뒤로하고 토렛샾 호수로 향하던 길은 '자동문'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는 한국 모 기업의 전신 마을버스 (캄보디아엔 우리나라 중고차들이 제법 보입니다)도 내 맘 아는 지 타이어가 빵구가 나 시간을 지체했었읍니다. 연극이 끝난 뒤의 허전함으로 호수 물위에 지어진 수상가옥을 배를 타고 지나며 보는 동안 내내 입가를 떠나지않던 뽕짝이 있었읍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여자야 많겠지만 그 여자 아닐 바엔 사랑하지 않으련다 명성은 묻어둬도 가슴에 남아있는 것 추억이 미련되어 설레기도 했는데 눈물로 떠난 여자 마지막 여자
사랑의 대상이 어디 여자뿐이랴 심장을 열망으로 고동치게한 것에 대한 미련이었겠지요...^_^
돌아오는 길의 악몽(?)과 필연같은 우연적 만남들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를 보러 갔다오는 귀환길은 몇번의 불가사의를 경험했읍니다. 지루한 버스 안에서의 오락시간에 자신을 소개하다 발견한 사건(?)...... 가이드와 운전사 외 다른 여행사들을 통해 동행한 일행이 19명이었는데 여자들외의 유일한 성인 남자 3명이 모두 부산의 110년 전통의 명문고교 D고교 출신이라는 것, 또 대한민국이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는 날 우리 일행도 비 때문에 다리가 끊겨 저녁을 원래 국경에 있는 호텔에서 먹는 일정이었는데 다음날 새벽 6시 넘어 도착하는 동병상련의 수난(水亂) 등...
네쨋날.
이승과 저승의 문턱 3,000번은 넘나들어야 옷깃 한번 스치는 가난한 인연!
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의 끈은 오늘의 여행 동반자 19인의 감동과 고행을 예견하고 있었지나 않았는지? 그 우연같은 필연들은 국경도착 후 샤워만 하고 조식 후, 태국 해변 휴양지 파타야로 이동해 산호섬에 들어가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게이쇼, 전통 마사지, 나이트 등 이국의 밤문화를 탐하고 다음날 태국 수도 방콕으로 돌아왔읍니다. 방콕에선 왕궁, 에메랄드 사원, 수상시장 등의 시내관광과 쇼핑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돈무앙 국제공항을 이륙하여 한국행을 하였읍니다.
아, 이 놈의 역마살이여! 여행후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벌써 앙코르와트가 그리워지는 이 심사여...
앙코르와트를 다녀와서...
아름다움은 모든 가치의 출발이며, 끝이었고,
모든 개념의 집체인 동시에 절대적 공허였다.
아름다워서 진실할 수 있고 진실하여 아름다울 수 있다...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에 감동한 한 소설가의
육성을 만난 앙코르와트의 '타프롬'...
이번 여행의 4박 6일은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 있었던가?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신성하던 그 모든 것들...
앙코르 톰, 바이욘, 바프욘, 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등 에선 그냥 멋있다는 느낌이었는데
타프롬 사원에서 느낀 감동과 전율을 필설로 형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진 몰라도 인간의 '문명'과 자연의 '나무'가 시간이란 '조화'를
통해 만든 위대한 예술품...
앙코르와트의 산재된 유적군들 중 타프롬에서의 흥분은 당시 그랬다
짧은 여행일정 때문에 돌아나오다 뒤돌아본 타 프롬의 모습, 흡사
사랑하던 여자를 남겨두고 군대로 향하던 사내의 발걸음 마냥
남모를 실연같은 감상......
나만의 심정이었을까?
첫째날.
사랑하고 희구하던 앙코르 와트를 보기위해 김해공항에서 만난 전사들은 7명...
필연같은 여행 동행자들의 만남과 악몽(?)같았던 귀향길의 사건들이
우리를 전투를 하러가는 전사로 표현하니 이 모험의 여로를 끝까지 읽어보시고
필자의 과장과 곡필을 폄하해 주시길...^_^
단독투어를 위해선 8명 이상이 되어야 출발하는
여행상품이라고 해 인터넷상으로 모은 회원들이 이런 저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과 조인하여 무사히 방콕행 대한항공을 탔읍니다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에 도착 후
방콕에 있는 이스트인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늦은 시간이라 객실에서 '잭콜'(양주 잭 다니엘과 콜라를 섞으면 독특한 향이 나는
칵테일인데 필자가 폭탁주 말고는 유일하게 즐기는 음주법^_^)로 여행의
무사기원을 다짐하고 서로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읍니다
둘째날.
시간을 거슬러가는 과거여행...비상식이 상식인 나라.
결론부터 이야기해 내 가족이나 친구들에겐 이 코스로의 앙코르와트는 권하고 싶지않읍니다
다음엔 인도의 '마이너스적 과잉지대'-왕비의 죽음을 슬프한 왕이
사랑하는 여인의 무덤을 만들고난 뒤
그 아름다운 건축물에 반해 그 공사에 참여한 장인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버려 위대한 예술품이 2개가 될 수 없다는
전제전능의 과잉이라고 한 평론가의 탄식-라는 '타지마할'을 가보아야지하고 생각을 했는데
태국이나 필리핀 정도의 후진국 이하의 나라 여행을 당분간 안하기로 다짐했읍니다
경비가 비싸지만 베트남 경유 코스나 메콩강으로 그슬러 올라가는 배 코스가
있다니 참고해 보시죠
그만큼 고생도 한 여행...앙코르와트는 벌써 '다시 보고싶다!'는 충동에 휩싸이지만......
과거여행, 비상식이 상식...
이 2가지가 처음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방인으로서 느낀 감정입니다
호텔에서 조식후 방콕을 출발해 국경까지는 무난한 코스였지만
캄보디아 비자를 받고 국경도시에 있는 홀리데이 카지노 호텔에서
뷔페 중식을 먹고 출발한 씨에립 행의 길에서 느낀 것은 30년전의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읍니다
낯선 이국의 풍광...끝없는 직선으로 덜컹거리며 달리는 황토먼지의 비포장길,
거리의 시커먼 캄보디아인들과 소, 열대식물들로 만든 초가 그리고,
씨만 뿌리면 벼를 재배할 수 있는 3모작의 논(군데 군데 지뢰밭 지역 표지판이
전쟁의 상흔을 알려주고)만 펼쳐져 씨에립에 도착할 때 까지 산을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 졌읍니다
비상식이 상식인 나라...국경도시 아란프라텟과 씨에립의 도로는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나 남해 고속도로처럼 중추도로인데
관리되지않은 엉망의 길이었읍니다
속으로 캄보디아에는 군바리도 없나는 의문...전방에서 군대생활을 해보아
비포장길에도 이력이 났지만 군용트럭을 타고 달리던 전방의 길들은
우리의 군인아저씨들이 보급로 관리차원에서 신경을 써 '천국'이라면
이 길이 배낭여행객들이 뽑은 최악의 길이라는 것처럼 '지옥의 묵시록(?)'...
예를 하나만 들면 씨에립 가는 길에 다리가 20여개가 있는데
어떤 다리는 지하철 공사현장의 철로 된 상판같은 것이 놓여 있는데
중간에 하나 정도 빠져있는데도 방치되어 있읍니다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현지주민들이 일부러 빼놓고
통행차량에게 손짓이나 후레쉬빛으로 다리 통과를 도와주고
1달러 정도 달라고 손을 벌린다는군요
생명수당 받고 달려야하는 '오지로의 여행' 같더군요^_^
하루종일 차만탄 하루......방콕에서 국경까지 3시간 반,
국경에서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에립까지 6시간이상의 거리...
늦게 도착한 관계로 압사라 전통 민속쇼도 못보고 석식후
캄보디아 전통건축 형태의 현대식 호텔, 시티앙코르에서 여장을 풀었읍니다
고생은 되었지만 그래도 내일의 상봉(?)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침에 들었읍니다
세쨋날.
앙코르는 '왕도(王都)'
와트는 '사원'이란 뜻으로 12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건립되었다
그후 왕국의 영락과 전쟁과 약탈로 훼손되어
전체 유적의 70%가 복원불능 상태로 파괴되어 오늘에 이른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 유적...
앙코르시대는 9~15세기의 크메르 왕조시대를 말하며,
초기에는 힌두교를 믿고, 중반 이후에는 불교를 국교로 믿으면서
뛰어난 건축물과 조각 유적을 많이 남겼다
앙코르 유적은 크게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톰(크메르왕조의 수도)으로 나뉜다
"나 할리카르나수스의 헤로도투스는 역사를 밝힌다
시간은 인간이 무엇을 이룩하여 왔는가,
그리스와 야만인들이 이룩해온 훌륭하고 멋진 행위들을 드러낼 뿐 아니라......
그들이 무슨 이유를 가지고 서로 싸웠는가를 기록하는 것이다..."
앙코르와트 사원의 1층 회랑벽에 부조로 조각되어있는 타이족과의 전투장면
설명을 가이드로 부터 듣다
여행과 시, 그리고 사막을 사랑한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투스를
떠올린 건 무슨 이유였을까?
당시의 계급사회 생활상과 정복자의 무용담이 새겨진 부조를 보던
일행중 한 아주머니의 일갈이 스쳤기 때문이다
'이렇게 죄를 저질렸으니 후손들이 고생이지...
신은 인간의 오만에 대해 보복할 것임을 예언한 헤로도투스...
힘든 흙먼지 속의 비포장 길을 달려오며
우리는 복받은 민족이란 말을 했었다
이런 오지까지 앙코르와트가 없다면 누가 이 고생을 하며 오겠는가?
한때는 태국까지 정복했던 광대한 왕국이 이처럼 몰락해
'킬링필드'라는 현대사의 동족상잔 치욕까지 간직한 캄보디아,
과연 인과응보인지...
앙코르와트 유적군들 중 첫대면한 앙코르와트에서 이런 회상에 잠기며
감동이 앙코르 톰(大王都)으로 발길을 돌렸다.
앙코르와트를 왼쪽으로 돌아서 가면 엄숙하게 위용을 갖춘 신비로운
건축양식의 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앙코르 톰의 남문입니다.
이 성내에는 바이욘, 바프욘,코끼리 테라스,
문둥왕 테라스 등의 유명한 유적지가 있어
당대의 찬란했던 시절을 보여 주고 있었읍니다.
당시 인근에는 인구 100만명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의 도시였다는 Angkor Thom에는 5개의 문이 있는데,
각 방향마다 1개씩 있고 동쪽에는 2개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왕궁의 단상과 바로 연결되는 '승리의 문'입니다.
각각의 문 위에는 4개의 얼굴을 가진
'아바로키테스바라'신이 올려져 있는데 사방을 지배하는 신이랍니다.
해자를 건너는 다리의 왼쪽에는 54명의 악마들이
뱀인 '배수키'를 껴안고서 다리의 난간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는 영생의 묘약을 제조하는 신화의 한 장면 이고,
이 다리는 신의 세계와 중생의 사바세계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버스에 내려 앙코르와트 기념품과 책을 파는 캄보디아인들의
손길을 벋어나 바이욘 불교사원으로 향했다.
이 사원의 특징은 54개의 탑에 200개가 넘는 얼굴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
두툼하고 굴곡진 입술과 눈을 내리감고 있는
이 얼굴의 신비로운 미소 속에 담긴 표정은 아주 유명하답니다.
특히, 아침에 동이 트면서 빛에 따라 변하는 얼굴표정과 미소는
'앙코르의 미소'......
통상 탑마다 4개의 얼굴이 있으며, 이 얼굴은 관음보살상으로 믿고 있으나
동격인 왕 자신의 얼굴일 수도 있답니다.
사진을 찍으며 바프욘, 코끼리 테라스 등을 돌아본뒤
안젤리나 줄리 주연의 '튬레이더' 촬영장이었던 타프롬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파괴된 내 은신처들 위에
허물어진 내 등대들 위에
내 권태의 벽들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욕망도 없는 부재 위에
벌거숭이인 고독 위에
죽음의 걸음과 걸음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다시 돌아온 건강 위에
사라져 간 위험 위에
회상도 없는 희망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타프롬사원은 1186년 Jayavarman 7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의 어머니 에게 봉헌된 불교사원으로서 가장 규모가 크답니다.
정글왕국의 성으로 불릴 정도로 나무들이 거대한 뿌리를 뻗어내려
사원을 휘어 감고 있어, '문명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에
시각적 카타르시스에 굶주려있던 이방인에겐 하나의 경이 그자체!
폐허처럼 방치된 아름다움,
매력의 나무들이 심오함으로 꿈틀거리는 성스러운 숲,
역사의 영락과 자연의 순리가 뒤엉켜 채색된 물감으로
그려낸 듯한 노련한 예술가의 신화(神畵)!
타프롬은 뜨거운 심장의 사내에게 고승의 선문답처럼
삶의 해답을 가리키고 있는 듯 찬미와 불멸의 대상이었다.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뒤로하고 토렛샾 호수로 향하던 길은
'자동문'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는 한국 모 기업의 전신 마을버스
(캄보디아엔 우리나라 중고차들이 제법 보입니다)도
내 맘 아는 지 타이어가 빵구가 나 시간을 지체했었읍니다.
연극이 끝난 뒤의 허전함으로 호수 물위에 지어진 수상가옥을
배를 타고 지나며 보는 동안 내내 입가를 떠나지않던 뽕짝이 있었읍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여자야 많겠지만
그 여자 아닐 바엔 사랑하지 않으련다
명성은 묻어둬도 가슴에 남아있는 것
추억이 미련되어 설레기도 했는데
눈물로 떠난 여자 마지막 여자
사랑의 대상이 어디 여자뿐이랴
심장을 열망으로 고동치게한 것에 대한 미련이었겠지요...^_^
돌아오는 길의 악몽(?)과 필연같은 우연적 만남들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를 보러 갔다오는 귀환길은
몇번의 불가사의를 경험했읍니다.
지루한 버스 안에서의 오락시간에 자신을 소개하다 발견한 사건(?)......
가이드와 운전사 외 다른 여행사들을 통해 동행한 일행이 19명이었는데
여자들외의 유일한 성인 남자 3명이 모두 부산의 110년 전통의 명문고교
D고교 출신이라는 것, 또 대한민국이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는 날
우리 일행도 비 때문에 다리가 끊겨 저녁을 원래 국경에 있는 호텔에서 먹는
일정이었는데 다음날 새벽 6시 넘어 도착하는 동병상련의 수난(水亂) 등...
네쨋날.
이승과 저승의 문턱 3,000번은 넘나들어야 옷깃 한번 스치는 가난한 인연!
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의 끈은 오늘의 여행 동반자 19인의 감동과 고행을
예견하고 있었지나 않았는지?
그 우연같은 필연들은 국경도착 후 샤워만 하고 조식 후,
태국 해변 휴양지 파타야로 이동해 산호섬에 들어가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게이쇼, 전통 마사지,
나이트 등 이국의 밤문화를 탐하고
다음날 태국 수도 방콕으로 돌아왔읍니다.
방콕에선 왕궁, 에메랄드 사원, 수상시장 등의 시내관광과 쇼핑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돈무앙 국제공항을 이륙하여 한국행을 하였읍니다.
아, 이 놈의 역마살이여!
여행후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벌써 앙코르와트가 그리워지는 이 심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