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의 좋은 추억으로 묻기에는 조금 아쉬운 사람이 있었습니다.이름이라도 알았다면 근근히 싸이를 오가며 방명록에 안부라도 물었을테죠. 그렇지만 제가 만났던 그 사람의 이름을 알지 못합니다.아니, 알 수 있었지만 모르고 헤어질 줄은 미처 몰랐었죠. 별다른 추억은 없습니다.단지 에딘버러에서 런던으로 가는 버스터미널에서 몇 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던 것.그게 전부였죠. 같은 숙소였지만 같이 구경을 다녔던 것도 아니었고단지 수다를 떨었던 것 뿐이었답니다. 시기가 월드컵이 있었던 시기라 좋아하는 축구 얘기 잔뜩 듣고그 사람이 다녔던 도시의 소감들을 들었습니다.저는 그 때가 여행의 초반이었거든요. 그렇게 몇 시간의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버스에 올랐습니다.제가 한 시간 먼저 출발하고 그 사람은 그 뒤에 출발했죠.도착지는 같은 런던이지만 정류장은 길 건너편이었던-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그 사람과 한 가지 가벼운 약속을 했습니다.다음날 아침 런던에 도착하면 터미널에서 같이 아침이라도 먹자고-흔쾌히 약속에 응하고 도착할 런던을 기다리며 눈을 붙였습니다.다음날 일어날 일을 상상도 못한 채 말이죠. 야간 버스라 아침에 런던에 도착했을 무렵 저는 터미널 대합실에 앉아 있었습니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이 장소에 있으면 다 보일 것이라 생각했죠. 다음날 아침에 이 터미널에서 파리행 버스를 타기로 했던 그 사람이었기에이 곳에 있으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기다렸답니다. 그 사람의 버스가 도착할 시간은 이미 지났고 파리행 버스가 떠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내가 바람 맞은 건가- 라고 생각도 해 보았죠. 결국 그 사람이 타야하는 파리행 버스의 시간이 되어 버렸고저도 기다림 끝에 결국 다른 도시행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러 가던 중 저는 어이 없음에 웃고 말았습니다.런던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은 두 섹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끝 쪽의 문을 통과하면 다른 스테이션이 있었고,그 곳에 제가 타야하는 버스와 이미 떠난 파리행 버스가 정차해 있던 곳이 있었던 거죠. 안타깝게도 그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지 못했습니다.그 사람도 저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구요. 야간 버스를 탑승했을 때 내일 아침 그 사람 이름을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러나 결국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었죠. 제가 알고 있는 건 그 사람의 나이와 학교, 사는 곳입니다.그 사람 또한 제 이름을 모르고 있죠. 서로 이름을 묻지 못했으니깐요. 제가 바람을 맞은 것일지도 모릅니다.아니면 정말 안타깝게 못 만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행에서의 추억을 뒤늦게 붙잡아 찾겠다는 거,저의 욕심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 꼭 찾고 싶네요.이성, 동성을 떠나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계속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전 사는 홍대(조치원) 건축 전공(건축인지 건축 공학인지도 모릅니다.)학생인데군 제대 후 이번 학기 복학 예정이라더군요. 7월 4일날 에딘버러 코치 스테이션에서 만났던 그 남자분을 찾고 싶습니다.제 욕심이고 헛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서는 지금 찾고 싶다고 하네요.. 1
찾고 싶어요.
여행에서의 좋은 추억으로 묻기에는 조금 아쉬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름이라도 알았다면 근근히 싸이를 오가며 방명록에 안부라도 물었을테죠.
그렇지만 제가 만났던 그 사람의 이름을 알지 못합니다.
아니, 알 수 있었지만 모르고 헤어질 줄은 미처 몰랐었죠.
별다른 추억은 없습니다.
단지 에딘버러에서 런던으로 가는 버스터미널에서 몇 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던 것.
그게 전부였죠.
같은 숙소였지만 같이 구경을 다녔던 것도 아니었고
단지 수다를 떨었던 것 뿐이었답니다.
시기가 월드컵이 있었던 시기라 좋아하는 축구 얘기 잔뜩 듣고
그 사람이 다녔던 도시의 소감들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가 여행의 초반이었거든요.
그렇게 몇 시간의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버스에 올랐습니다.
제가 한 시간 먼저 출발하고 그 사람은 그 뒤에 출발했죠.
도착지는 같은 런던이지만 정류장은 길 건너편이었던-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그 사람과 한 가지 가벼운 약속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런던에 도착하면 터미널에서 같이 아침이라도 먹자고-
흔쾌히 약속에 응하고 도착할 런던을 기다리며 눈을 붙였습니다.
다음날 일어날 일을 상상도 못한 채 말이죠.
야간 버스라 아침에 런던에 도착했을 무렵 저는 터미널 대합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이 장소에 있으면 다 보일 것이라 생각했죠.
다음날 아침에 이 터미널에서 파리행 버스를 타기로 했던 그 사람이었기에
이 곳에 있으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기다렸답니다.
그 사람의 버스가 도착할 시간은 이미 지났고 파리행 버스가 떠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내가 바람 맞은 건가- 라고 생각도 해 보았죠.
결국 그 사람이 타야하는 파리행 버스의 시간이 되어 버렸고
저도 기다림 끝에 결국 다른 도시행 버스 티켓을 샀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러 가던 중 저는 어이 없음에 웃고 말았습니다.
런던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은 두 섹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끝 쪽의 문을 통과하면 다른 스테이션이 있었고,
그 곳에 제가 타야하는 버스와 이미 떠난 파리행 버스가 정차해 있던 곳이 있었던 거죠.
안타깝게도 그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도 저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구요.
야간 버스를 탑승했을 때 내일 아침 그 사람 이름을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었죠.
제가 알고 있는 건 그 사람의 나이와 학교, 사는 곳입니다.
그 사람 또한 제 이름을 모르고 있죠. 서로 이름을 묻지 못했으니깐요.
제가 바람을 맞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정말 안타깝게 못 만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행에서의 추억을 뒤늦게 붙잡아 찾겠다는 거,
저의 욕심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 꼭 찾고 싶네요.
이성, 동성을 떠나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계속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전 사는 홍대(조치원) 건축 전공(건축인지 건축 공학인지도 모릅니다.)학생인데
군 제대 후 이번 학기 복학 예정이라더군요.
7월 4일날 에딘버러 코치 스테이션에서 만났던 그 남자분을 찾고 싶습니다.
제 욕심이고 헛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에서는 지금 찾고 싶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