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쭈구리

홍순례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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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울음소리를 잘 내는 세 사람이 모여

서로 재주를 뽐내며 허풍을 떨고 있었다.

"내가 큰 소리로 짖어대면 우편배달부가 전봇대 위로 기어오르지."

"그 정도로 뭘 그러나. 내가 물가에 앉아 꽥꽥거리면

새끼 오리들이 내 뒤를 졸졸 따라온다네."

"짜식들, 그 걸 재주라고 지금 자랑하고 있나?

내가 수닭 울음소리를 내면

바로 아침 해가 뜨기 시작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