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해 봉변을 당한 이수현씨와 세키네 시로씨를 추모하기 위해 도쿄 신오쿠보역 중앙계단에 있는 글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의 전철은 거미줄같은 노선망으로 토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으며...."
여행안내 책자나 일본을 소개하는 글에서 흔히들 접했던 문구라고 생각되는군요. 과연 정말 복잡하더군요. 수많은 노선, 전철과 지하철....
신 오쿠보역 - 한인타운이 조성될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그런데 지하철보다는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주요역도 전부 전철이고...때문에 길거리 건널목에 갑자기 전철이 나타나는것을 흔히 볼수있는데 도로에 기찻길이 있는것은 우리나라에선 신촌하고 외대앞, 아현동에서밖에 못봤습니다. 하지만 여긴 정말 많이 지나다니는군요.
동네 한복판에 있는 철길
사진에서 스쿠터를 타고 있는 사람은 제 동생입니다. 동생의 3년간의 유학생활 덕에 숙박비 걱정없이 자주 일본을 드나들수 있었지요.
일본에서 전차를 처음 이용할때 많이들 겪게 되는점이 있는데 회사가 다른 노선으로 열차를 갈아탈땐 정산을 하고 표를 새로 끊어서 타야한다는것이 정말 생소하거든요. 하지만 이것은 일본의 전철이 어떤 시스템인지를 이해하면 어려울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철은 두개의 철도회사가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일본은 노선에 따라 회사가 다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JR(동일본 철도주식회사)의 노선이지만 일부 구간은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사철이 있기때문에 JR과 사철을 환승할경우 표를 따로 사야합니다.
시모기타자와역 - JR이 아니며 게이오센이라는 사철.
예를들어 나리따 공항에서 도쿄시내로 들어오려면 케이세이센을 타고오다 닛뽀리역에서 JR야마노테센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곳에서 케이세이센운임을 정산하고 JR센 표를 다시 사야한다는 거지요. 즉, 운수회사가 다른 두대의 버스를 갈아타는것이라고 이해를 하는것이 빠르겠군요. 우리나라는 표한장으로 어디든 갈수있으니까 그런것에대한 개념이 무척이나 생소했습니다. (케이세이센 나리따-닛뽀리운임은 1000엔이며 급행을 탈경우 70분가량 걸린다. 왕복 교통비와 시간, 왔다갔다 하는것을 따진다면 김포-하네다노선을 추천!)
JR 야마노테센 - 서울지하철의 2호선같이 도쿄의 주요 동네를 순환한다.
JR 츄오센 - 악기점이 있는 오챠노미즈를 경유하는 노선. 신주꾸에서 갈아탈수 있고 같은 JR이기 때문에 정산없이 바로 환승가능.
신주꾸역 내부 - 수많은 환승게이트와 출구때문에 완전 정신없다.
전철역에 가면 표를 끊는 기계가 있는데 신주꾸처럼 JR과 사철등 여러노선이 교차하는 역에서는 (무려 14개 라인에서 전차가 지나감) 티켓판매기가 전차회사별로 있기때문에 잘 찾아서 사야합니다.
티켓은 회사별로 따로 판매된다.
잘 상상이 안되지요? 종로3가에서 1호선,3호선,5호선 표를 따로 사야한다고 하면...일본의 전철 티켓은 뒷면 전체가 마그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철표의 2/3길이,폭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케부쿠로에서 구입한 150엔 구간 티켓(두정거장밖에 못감) - 주의해야 할점은 티켓을 구입한 역에서만 그 티켓을 사용할수 있다는것. 우리나라 전철은 종로에서 구입한 표라도 노량진에서 사용할수 있지만 일본은 그게 안되는 곳이 있으므로 왕복을 생각해서 미리 표를 두장 구입한다면 낭패를 본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올때의 표를 다시 구입하고 원래 구입했던 한장은 해당역에서 환불받으면 된다. 즉 종로에서 구입한 표는 종로에서 출발할때만 사용할수 있다는 얘기다. 종로에서 두장을 구입해서 노량진을 갔다면 올때는 노량진에서 표를 사갖고 종로로 와서 종로에서 구입했던 남은 한장의 표를 환불하면 된다는 얘기.
요즘은 Suica 라는 카드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충전식으로 되어있어 현금처럼 쓸수도 있습니다.
충전식 카드 Suica. 요코하마에 사는 모리타상의 선물. 당시 잔액은 1만엔! 돈이 급하면 은행에서 잔액만큼 뽑아쓸수도 있다.
재미있는것을 봤는데 JR야마노테센의 새로나온 전차는 의자가 접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게 뭘까...했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의자를 접어서 사람이 들어갈 자리를 확보한다고 하네요. 하긴...러시아워의 만원전철은 앉은 사람 또한 불편하지요...(그냥 다같이 서서가!) 이 시스템은 일본의 모든열차가 그런것은 아니고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랍니다. 보면 오전 10시 이전까지는 자리를 사용할수 없다고 쓰여있는데 운용의 묘가 돋보이는군요. 이럴때마다 그들의 기발한 발상에 감탄합니다.
일본의 전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해 봉변을 당한 이수현씨와 세키네 시로씨를 추모하기 위해 도쿄 신오쿠보역 중앙계단에 있는 글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의 전철은 거미줄같은 노선망으로 토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으며...."
여행안내 책자나 일본을 소개하는 글에서 흔히들 접했던 문구라고 생각되는군요. 과연 정말 복잡하더군요. 수많은 노선, 전철과 지하철....
신 오쿠보역 - 한인타운이 조성될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입니다.
그런데 지하철보다는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주요역도 전부 전철이고...때문에 길거리 건널목에 갑자기 전철이 나타나는것을 흔히 볼수있는데 도로에 기찻길이 있는것은 우리나라에선 신촌하고 외대앞, 아현동에서밖에 못봤습니다. 하지만 여긴 정말 많이 지나다니는군요.
동네 한복판에 있는 철길
사진에서 스쿠터를 타고 있는 사람은 제 동생입니다. 동생의 3년간의 유학생활 덕에 숙박비 걱정없이 자주 일본을 드나들수 있었지요.
일본에서 전차를 처음 이용할때 많이들 겪게 되는점이 있는데 회사가 다른 노선으로 열차를 갈아탈땐 정산을 하고 표를 새로 끊어서 타야한다는것이 정말 생소하거든요. 하지만 이것은 일본의 전철이 어떤 시스템인지를 이해하면 어려울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철은 두개의 철도회사가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일본은 노선에 따라 회사가 다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JR(동일본 철도주식회사)의 노선이지만 일부 구간은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사철이 있기때문에 JR과 사철을 환승할경우 표를 따로 사야합니다.
시모기타자와역 - JR이 아니며 게이오센이라는 사철.
예를들어 나리따 공항에서 도쿄시내로 들어오려면 케이세이센을 타고오다 닛뽀리역에서 JR야마노테센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곳에서 케이세이센운임을 정산하고 JR센 표를 다시 사야한다는 거지요. 즉, 운수회사가 다른 두대의 버스를 갈아타는것이라고 이해를 하는것이 빠르겠군요. 우리나라는 표한장으로 어디든 갈수있으니까 그런것에대한 개념이 무척이나 생소했습니다. (케이세이센 나리따-닛뽀리운임은 1000엔이며 급행을 탈경우 70분가량 걸린다. 왕복 교통비와 시간, 왔다갔다 하는것을 따진다면 김포-하네다노선을 추천!)
JR 야마노테센 - 서울지하철의 2호선같이 도쿄의 주요 동네를 순환한다.
JR 츄오센 - 악기점이 있는 오챠노미즈를 경유하는 노선. 신주꾸에서 갈아탈수 있고 같은 JR이기 때문에 정산없이 바로 환승가능.
신주꾸역 내부 - 수많은 환승게이트와 출구때문에 완전 정신없다.
전철역에 가면 표를 끊는 기계가 있는데 신주꾸처럼 JR과 사철등 여러노선이 교차하는 역에서는 (무려 14개 라인에서 전차가 지나감) 티켓판매기가 전차회사별로 있기때문에 잘 찾아서 사야합니다.
티켓은 회사별로 따로 판매된다.
잘 상상이 안되지요? 종로3가에서 1호선,3호선,5호선 표를 따로 사야한다고 하면...일본의 전철 티켓은 뒷면 전체가 마그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철표의 2/3길이,폭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케부쿠로에서 구입한 150엔 구간 티켓(두정거장밖에 못감) - 주의해야 할점은 티켓을 구입한 역에서만 그 티켓을 사용할수 있다는것. 우리나라 전철은 종로에서 구입한 표라도 노량진에서 사용할수 있지만 일본은 그게 안되는 곳이 있으므로 왕복을 생각해서 미리 표를 두장 구입한다면 낭패를 본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올때의 표를 다시 구입하고 원래 구입했던 한장은 해당역에서 환불받으면 된다. 즉 종로에서 구입한 표는 종로에서 출발할때만 사용할수 있다는 얘기다. 종로에서 두장을 구입해서 노량진을 갔다면 올때는 노량진에서 표를 사갖고 종로로 와서 종로에서 구입했던 남은 한장의 표를 환불하면 된다는 얘기.
요즘은 Suica 라는 카드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충전식으로 되어있어 현금처럼 쓸수도 있습니다.
충전식 카드 Suica. 요코하마에 사는 모리타상의 선물. 당시 잔액은 1만엔! 돈이 급하면 은행에서 잔액만큼 뽑아쓸수도 있다.
재미있는것을 봤는데 JR야마노테센의 새로나온 전차는 의자가 접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게 뭘까...했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의자를 접어서 사람이 들어갈 자리를 확보한다고 하네요. 하긴...러시아워의 만원전철은 앉은 사람 또한 불편하지요...(그냥 다같이 서서가!) 이 시스템은 일본의 모든열차가 그런것은 아니고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랍니다. 보면 오전 10시 이전까지는 자리를 사용할수 없다고 쓰여있는데 운용의 묘가 돋보이는군요. 이럴때마다 그들의 기발한 발상에 감탄합니다.
by Basic Bass at Common 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