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엔 관심없는 여가수 ‘의상 논쟁’ 결국은 독!

오아시스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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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엔 관심없는 여가수 ‘의상 논쟁’ 결국은 독!
‘여가수들의 의상 논란은 늘 있어 왔다.’

섹시퀸 엄정화가 ‘의상 논란’ 속 2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뜨거운 논란 속 아쉽게도 그녀의 노래에 대한 평가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논란의 초점이 의상과 섹시컨셉에 맞춰져 있을 뿐이다.

엄정화는 지난 9일 개국한 케이블방송 tvN의 특집쇼 ‘탄생 tvN’을 통해 발매를 앞둔 9집 앨범 수록곡 ‘컴투미(Cum 2 Me)를 첫 공개했다. 이날 엄정화는 숏팬츠의 수준을 넘어 마치 속옷을 연상케 하는 의상으로 세인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직후 그녀의 의상에 대한 논란은 사이버 상을 중심으로 찬반 논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과하게 선정적이다”는 의견과 “그 정도는 괜찮다. 보기에 좋았다” 등으로 엄정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

그런데 아쉽게도 이런 논란 속 엄정화가 2년 만에 공개한 노래에 대한 평가는 거의 없다. 컴백 무대에 노래 보다 의상이 주목받는 것이 가수에게 득인지 실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측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도 볼 수 있다.

여가수들의 의상 논란은 늘 있어 왔다. 올해만도 이효리 백지영 아유미 하리수 미나 이지혜 등 숱한 여가수들이 컴백 때마다 의상과 이에 따른 노출 논란이 있었다. 마치 여가수들이 이를 즐기는 듯 최근 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가요계에서 노출 논란은 ‘여가수 띄우기’, 즉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물론 가수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은 노래뿐 아니라 안무와 의상 등 모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노래 실력이 뒤지거나 노래에 자신이 없는 일부 여가수들이 의상이나 섹시 컨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도 귀 담을 만하다.

여가수의 의상과 이로 인한 노출 논란은 외국에서도 흔한 일이다. 2005년 마돈나는 앨범 '컨페션 온 더 댄스 플로어'로 컴백했을 당시 4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멋진 의상으로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혹평이 뒤따랐다.

동서를 막론하고 여가수의 의상은 논란의 대상인 셈이다.

최근 비주얼 시대가 되면서 가수들이 새 앨범을 발표할 때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컨셉에 무척 신경을 쓴다. 무대 위에서 노래만 들려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이다.

다만 주객이 전도된, 노래가 아닌 섹시 컨셉이나 의상 논쟁은 장기적으로 그 가수에게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가수의 의상 논쟁은 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