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형화의 최고의 수확---최동훈

김기정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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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화투판이라는 다소 퇴폐적 공간에서 나름 그 바닥의 고수들이 즐비한 곳에서 신참이 어떻게  진정한 강자로 거듭 태어나는지를 깔끔한 연출력으로 만들어낸 수작이다.

 

각 시대마다 문화를 대표하는 장르가 다르게 나타난다.선사시대 이래로  춤과 노래가 있었고, 그 다음으로 발달된것이 미술, 조각등 조형예술 그다음으로 발달된 것이 시가 발달 되었고, 희곡 소설등 문학예술이 발달하였다. 드디어 20세기 영사기의 발명으로 이 모든 문화를 융합하여 종합예술문화로서 영화의 시대가 개막하게 되었다.

 

누가 뭐래도 향후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는 영화가 될 것이다. 20세기 미국에 패권국의 지위를 부여해준 사건이 1,2차 세계대전이었다면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시켜준 것을 하나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헐리웃 영화를 꼽고싶다. 미국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 후진국에 영화를 수출하면서 미국의 질서가 절대 선임을 세계가 스스로 인정하도록 만들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문화패권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아직 헐리웃처럼 문화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 못하지만(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각 나라가 한국영화처럼 각개 약진하는 방향이다.), 헐리웃의 블럭버스터의 공격을 훌륭히 막아낸 것 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의 비극적 역사가 드라마틱한 소재를 무수히 제공하고 있고, 덧붙여 시나리오 작가, 음악, 미술 조명 의상등의 발달이 경제발전롸 맞물려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국영화의 중흥은 이러한 모든것을 조율할 감독의 성장이이라 할 것이다.

 

강우석, 강제규, 봉준호, 김기덕, 이준익, 박찬욱, 김상진, 장진, 곽경택, 박광현, 유승완등 90년대 후반이후 한국영화의 최고 자산들이다. 그리고 2006년 최동훈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되었다. 물론 2004년 전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이미 그 가능성이 돋보였지만, 이번 작품으로 확실한 흥행성과 작품성을 담보해낼 몇 안되는 감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올해 한국영화의 최대 수확이라 할 만하다. 배우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최대한 발현하도록 이끌어 낼 줄 아는 명감독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우리의 성공은 세계 각국의 모델로써 자리매김함으로써 미국의 문화패권을 자연스럽게 막는 역할도 할 것이고 이는 21세기 시대정신인 '박애정신'의 실현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상상만해도 이어찌 기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