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노벨문학상 발표

이정화200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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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노벨문학상 발표


 

12일 노밸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터키 문학의 기수 (오르한 파묵)

1952년 터키 이스탄불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파묵은 부모의 이혼으로 독서에 몰두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공대 건축학을 공부하던 그가 돌연 적성에 안맞는다는 이유로 자퇴하고 1974년 전업 작가 선언을 했다.

 

1979년 5년만에 첫소설집 '제브뎃씨와 아들들" 이 밀리엣신문 문학상 공모에 당선되면서 1982년 역시 같은 작품으로 '오르한 케말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터키 문단의 주목받는 작가로 등장했다.

8년만에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어 두번째 소설 고요한 집(1983)으로 마다라르 소설상 수상, 85년에 세번째 소설 "하얀성"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10여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스페인에서는 자국이 낳은 세르반테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극찬을 받았다.

뒤이어 발표한 1998년 대표작으로 손꼽게 되는 (내이름은 빨강)은 그의 이름을 35개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안겨주었다. 등단한지 24년만에 찾아온 영광이었다.

 

그는 소설을 쓰는 것을 인생과 동일하다고 보고 있으며, 소설 세계는 그에게 일종의 종파와도 같다.

그는 바늘로 우물을 파듯이 글을 쓰는 작가이며, 소설을 쓰기 위해 남은 인생을 수도승 같이 방한구석에서 보낼 수 있다고 말했을만큼 소설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무엇보다 그가 내마음을 끌 수 있는 것은

처음에 쓰던 소설기법인 전통주의적 사실기법과는 달리

갈수록 그는 기존 소설의 틀을 의도적으로 헤체하는 실험 소설들을 많이 써왔다는 것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민들. 독자들은 그의 글을 읽어나갈때마다 머리로 추적해나가야 할만큼 이미지와 은유등으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앞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정도이다.

그는 소설쓰기를 현실의 답답함을 상상의 즐거움을 더해 만끽 할수있는 영원 속에 상상력을 접합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

작년에 이어 유력한 후보로 올랐던 시인 고은 선생님은 수상자가 되지 못할 것을 미리 예상해 "올해도 제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아쉬움을 더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