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시와 소설, 수필, 저널이나 단순한 사진 한 컷에서도 인간은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받은 감명은 느낌 자체로 끝나야 하는 것. 더이상 그것들에 집착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당신이 무엇을 빼앗기는 순간은 당신이 그런 낭만에 심취하는 순간. 여성잡지에서 읽은 남자에 대한 정의에 얽매여 당신 눈 앞의 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지 못할 때, 멋진 여성에 대한 책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당신 자신이 아닌 책이 만들어낸 멋진 여성상처럼 행동하려 할 때, 연인과 다투고 이별한 후 어느 블로그에선가 퍼온 사랑에 대한 글을 보며 미련하게도 끝까지 자신을 합리화시키려 할 때, 당신은 많은 것을 잃는다. 이성을 잃고, 아까운 시간을 잃고, 때론 돈도 잃고, 나아가 당신 자신을 잃고, 스스로 생각하기보다는 이미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받아들이기에 익숙한 현대인이 된다. 표정은 행복한 듯 하지만 그 행복 역시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이며 감정을 조종당하는 허수아비가 되어 그저 누군가의 상품을 사주기 위해 돈을 버는 소비자로 살다가 어릴적 느꼈었던 갈매기 조나단의 교훈 따위는 잊은채로 유산을 적절히 분배한 후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감명
영화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시와 소설, 수필, 저널이나 단순한 사진 한 컷에서도
인간은 깊은 감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받은 감명은
느낌 자체로 끝나야 하는 것.
더이상 그것들에 집착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당신이 무엇을 빼앗기는 순간은
당신이 그런 낭만에 심취하는 순간.
여성잡지에서 읽은 남자에 대한 정의에 얽매여
당신 눈 앞의 사람을 있는 그대로 대하지 못할 때,
멋진 여성에 대한 책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당신 자신이 아닌 책이 만들어낸 멋진 여성상처럼 행동하려 할 때,
연인과 다투고 이별한 후
어느 블로그에선가 퍼온 사랑에 대한 글을 보며
미련하게도 끝까지 자신을 합리화시키려 할 때,
당신은 많은 것을 잃는다.
이성을 잃고, 아까운 시간을 잃고, 때론 돈도 잃고,
나아가 당신 자신을 잃고,
스스로 생각하기보다는
이미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받아들이기에 익숙한 현대인이 된다.
표정은 행복한 듯 하지만 그 행복 역시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이며
감정을 조종당하는 허수아비가 되어
그저 누군가의 상품을 사주기 위해 돈을 버는 소비자로 살다가
어릴적 느꼈었던 갈매기 조나단의 교훈 따위는 잊은채로
유산을 적절히 분배한 후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