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이 풀어지면....

박윤상200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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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이 풀어지면....

곱기만 하던 큰 형수님을 홀로 남겨두고 오던날 장례 일정 내내 비뿌리고 흐리던 날이 거짓말 처럼 맑게 개었습니다. 큰 형수님의 납골당 앞에서 마지막으로 다같이 기도하고, 막 공원 묘지를 나설때 였습니다. 큰형이 발아래 무언가를 유심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조용히 허리를 굽혀 풀어진 구두끈을 묶는것이었습니다. 지켜보던 아내가 다시 눈시울을 붉히며 내게 그랬습니다.... 신발끈이 풀어지면 "누군가가 지금 자기를 깊이 생각하는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