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1930년대 스페인의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공화파와 국가주의자의 내전으로 엄청난 비극이 자행되는 그 곳을 들여다보는 눈은 소녀 '캐롤'이다. 엄마를 따라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건너온 캐롤에게 마을은 탐험할 만한 가치가 있는 미지의 공간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가 죽고나서 캐롤은 또래의 마을소년 토미체와 친구이자 연인으로 지낸다.
영화는 줄 곧 캐롤의 눈에 고정된다. 호기심 많고 조숙한 소녀 캐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해가며 카메라는 딱 열두살 소녀의 시선만큼만 세상을 좇는다. 엄마의 죽음, 쫓기는 아빠의 상황, 전쟁으로 인한 혼란등 어렴풋이나마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지만 더 이상의 해석이 끼어들기에는 열 두살 소녀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덕분에 카메라는 뒤돌아본 어린 날의 기억처럼 관객이 채 슬프기 전에 채 감동을 받기 전에 점프해 버린다. 풋풋한 정감을 넘어서 감동의 깊이까지 담아내기에 카메라의 시선이 조금은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마이 러브 (Carol"s Journey, El Viaje De Carol, 2002)
스페인 / 드라마 / 104분 / 감독: 이마놀 우리베
(★★★☆☆)
는 1930년대 스페인의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공화파와 국가주의자의 내전으로 엄청난 비극이 자행되는 그 곳을 들여다보는 눈은 소녀 '캐롤'이다. 엄마를 따라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건너온 캐롤에게 마을은 탐험할 만한 가치가 있는 미지의 공간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가 죽고나서 캐롤은 또래의 마을소년 토미체와 친구이자 연인으로 지낸다.
영화는 줄 곧 캐롤의 눈에 고정된다. 호기심 많고 조숙한 소녀 캐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해가며 카메라는 딱 열두살 소녀의 시선만큼만 세상을 좇는다. 엄마의 죽음, 쫓기는 아빠의 상황, 전쟁으로 인한 혼란등 어렴풋이나마 상황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지만 더 이상의 해석이 끼어들기에는 열 두살 소녀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덕분에 카메라는 뒤돌아본 어린 날의 기억처럼 관객이 채 슬프기 전에 채 감동을 받기 전에 점프해 버린다. 풋풋한 정감을 넘어서 감동의 깊이까지 담아내기에 카메라의 시선이 조금은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