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손가락 사이로 아쉽게 그것은 흘러나가 버린다 내가 잃어버리고 있는건 뭘까 맹목적인 따뜻함으로 가득한 그 '어떤것'들은 쥐려고 애쓸수록 더 강하게 빠져나간다 그것은 그 자체가 아닌 내 욕심이 반사되는 현상일 뿐이지만 원망의 화살은 언제나 그 죄없는 따뜻함만을 향한다 아무런 파동도 일으키지 않고 그렇게 미동도 없이 꼼짝않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손안에 고인것들이 내것이라고 거짓 소유를 꿈꿀 수있다 예외없이 예외는 없이 알게모르게 흘러가서 결국 언젠가는 모두 떠나버리겠지만 그대로 아직은 '여기' 라는곳에 있으니 또 한번 거짓 영원을 꿈꾼다 그래도 나는 말할 수 있는 벙어리 이고 들을 수 있는 귀머거리 이고 볼 수 있는 장님 인지라 . . 잔뜩 곤두서서 누군가를 할퀴어 내고서야 다시 나를 속인다 비효율적인 마모 나와는 맞지않는 기어들이 사방에서 돌아간다 어긋나고 헛돌고 부서져 나간다 고장 그래서 어쩔수 없이 두손을 모아 물을 퍼 나른다 손가락 사이로 아쉽게 새어나가버린다 유라의 일기中
그 무언것
가지마
손가락 사이로
아쉽게 그것은
흘러나가 버린다
내가 잃어버리고 있는건 뭘까
맹목적인 따뜻함으로 가득한
그 '어떤것'들은
쥐려고 애쓸수록
더 강하게 빠져나간다
그것은 그 자체가 아닌
내 욕심이 반사되는 현상일 뿐이지만
원망의 화살은
언제나 그 죄없는
따뜻함만을 향한다
아무런 파동도 일으키지 않고
그렇게 미동도 없이
꼼짝않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손안에
고인것들이 내것이라고
거짓 소유를 꿈꿀 수있다
예외없이
예외는 없이 알게모르게 흘러가서
결국 언젠가는 모두 떠나버리겠지만
그대로 아직은 '여기' 라는곳에 있으니
또 한번
거짓 영원을 꿈꾼다
그래도 나는
말할 수 있는 벙어리 이고
들을 수 있는 귀머거리 이고
볼 수 있는 장님 인지라 . .
잔뜩 곤두서서
누군가를 할퀴어
내고서야 다시 나를 속인다
비효율적인 마모
나와는 맞지않는
기어들이 사방에서 돌아간다
어긋나고
헛돌고
부서져 나간다
고장
그래서 어쩔수 없이
두손을 모아 물을 퍼 나른다
손가락 사이로 아쉽게 새어나가버린다
유라의 일기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