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to me..^^

김상수2006.10.16
조회8

 

10월 18일 제 생일입니다..

 

언젠가부터 혼자만의 생일을 보냈습니다..

매번 생일날 아침이면 어머님과 스님의 축하전화를 받곤

대범한척 웃어넘기곤 했죠..

애써 태연한척.. 

어색한 웃음이 너무 싫어 빨리 통화를 마치려고만 하고..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도 못한체..

 

미역국..

집떠난지 십여년이 흘러서인지..

자주가는 식당 아주머니에게도 얻어먹고

혼자 끓여먹기도 하고..

눈물젖은 빵맛은 못보았지만 씁쓸한 미역국맛은 보았습니다..

일년중 가장 슬픈 저녁식사를 하곤했죠..

 

29번째..

이번 생일엔 9라는 숫자때문이지..

조금..

많이 슬퍼지네요..

내년엔 다시 괜찮아 지겠죠...?

 

20대의 마지막생일..

올해도 어김없이 혼자이지만

이번 생일엔 퇴근후 내 삶의 벗인 산과 바다를 만나야겠습니다..

이마저도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다행입니다..

서글프게도 주중이고 제가 멀리 인천에 있기에

내 소중한 친구들과는 함께하진 못하지만

제 마음만큼 저를 축하해 주겠죠..

 

그래도 다행입니다..

예전엔 생일도 모르고 지나치곤 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자축생일축하 라도 할수 있어서요..^^

 

어렸을적엔 생일이 참 좋았고 많이 기다렸었는데..

이젠 생일이 다가올수록 두렵기도하고..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다보면 다시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 지는 날이 오겠죠..... 

 

 

 

                                                              2006.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