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B형 남자

정수미2006.10.17
조회276
싸이의 B형 남자

 

 

일본 연애 소설에 나올법한 내용들을

싸이에 가지고 있는 B형 남자.

 

B형남자는 힘들때 여자에게 의지하는 것 같지만

여자를 기본적으로 연약하게 보고 보호한다

 

감성적이라 아티스트들중 태반이 B형이다

 

대화를 통해 가까워질 수 있고

코드가 맞으면 바로 우정 사랑으로 바뀌어간다

성실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잘 변하지 않는다

우정일 경우에는 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감대 형성을 좋아하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하기 때문에

이별에 약하고

연애 1년 반쯤 지나면 B형 남자는 여자에게 대부분

권태를 느낀다

 

 

이점이 세월이 흐를수록 자기가 선택한 여자에게

더 깊어지는 A형과 다르고(AB형남자는 중독증세)

이상형에 충실한 O형 남자와 다르다.

 

 

하한선만 존재하는 B형이라

여자 외모나 스타일에는 대단히 관대하다

이상형보다는 신선한 이질적임을 더 좋아한다

 

즉 이상형에 집착하지 않으며

한번 사귀면 행동파에

부담스러울만큼 열정적이다

그래서 조혼이 많고 솔로도 없다

 

 

나는 많은 사람들중에서

B형 남자는 정확히 골라낼 수 있다

 

한때 대단히 몰두했던 혈액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인으로는,

연애경력 토탈 전적 모든 연애대상이 B형남이었으면서

 

이상하게 상당히 괜챦고 나랑 잘맞는 혈액형이면서

 식상하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오프라인이 되면

역시 제일 편하고 신나고 매너있고 근사한 남자는 B형이다.

 

 

 

그렇지만,

역시.

사고폭이 어딘가 기계적이고 좁다

인간미는 넘치는데

그 이상의 특별함이 없다...

 

 

비즈니스 감각 좋고

인간관계 좋고

불안정함조차 매력으로 어필되고

감성적이고

돈보다 사람을 볼 줄 알고

바라기보다 해줄줄 알고

정많고

 

B형남자

 

그런데.

무언가 그게 다이다.

특별한 것 같은데

그 특별함조차 일반화되어있다

 

말하자면 관광지중

지독히 아름다운 장소가 있었는데

사람들 손이 너무 많이 타서

일반적으로 변해버린

그런 느낌이

B형남자에게 내가 느끼는 것이다.

 

 

 

여자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는데

자기것으로 뚫지를 못한다

그래서 종종 나쁜 여자들에게

휘둘리고 버림받는다

 

 

하지만

B형은 체질상 사람들과

자기를 내놓고 교감하기 때문인데

언제나 그렇다

언제나 자기 외로움을 내놓고 산다

그래서 주위에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랑스러운 B형남자에게 매너리즘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 나는 미식가가 되어버린 듯 하다...

 

 

 

아니. 특별함과 특별함이

고난이도로 엮여들지 않으면

사랑은 어짜피 유효기간을 넘기지 못한다는

사랑의 냉소주의가가 되어버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