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 입장에서의 바람직한 목회자 상 연구

최양진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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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 입장에서의 바람직한 목회자 상 연구◎

  

    머리가 커져버린 21세기 교인들을 어떻게 지도 할 것인다? 성공적인 목회 지도력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무엇일까? 본 논문은 정신분석의 두 거두 프로이드와 코핫을 중심으로 연구함으로써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전통정신분석학적 집단 및 지도자 이해(프로이드)◆

    집단에 대한 그의 이해는 아주 간단하다. 본능과 충동의 집합체이지만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인 우두머리를 통해서 질서를 잡아가는 성격을 지닌다. 동물과 같은 인간들이 모여서 이룬 집합체가 집단이다. 그러나 그 집단은 강력한 지도자를 만날 때에만 비로소 자신들의 본능과 충동을 절제하게 되고 공동의 선과 관심을 향해 열심히 일하게 된다. 사람은 질서를 지키고 열심히 공통 선과 관심을 향해 열심히 일하게 된다. 사람은 질서를 지키고 열심히 공통 선을 이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도자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 때문에 할 수 없이 따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 개체 구성원들의 본능과 충동을 통제해야 하며, 그 에너지를 집단의 목적과 관심을 위하여 활용해야 한다. 엄한 아버지처럼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집안은 무질서와 혼란으로 빠질 위험이 있다.

    그에 따르면 목회자는 무섭고 두려울 필요가 있다. 교인들의 일탈행위, 동물적 충동을 막기 위해 그런 권위자적인 자세는 중요하다.


    ◆집단에 대한 프로이드의 일반적 이해◆

    집단 안에서는 동물적 본능도 쉽게 뛰어나온다. 특별히 프로이드가 말하는 성적 본능과 공격본능이 집단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마음에 드는 상대와 더불어 성적인 결합을하고 싶어 하고, 좋아하지 않거나 경쟁대상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늘 느끼게 된다. 지도자는 개인의 성적 본능과 공격본능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집단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방종과 쾌락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집단의 구성원들은 지도자에게 복종하고 싶어 한다. 누군가의 권위적인 대상을 향해 자신의 의지를 접어 버릴 때에 사람은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그 권위자의 지도와 통제를 받기 때문에 자신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고, 언제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진다. 이런 환상과 기대를 가리켜서 프로이드는 집단이 지도자에 대한 리비도적 카텍시스가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리비도는 성적에너지를 의미한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을 향하여 자신의 성적 에너지를 투자하는데 특별히 자신의 환상과 기대를 채워줄만한 대상에게 우리는 그러한 투자를 결정한다. 이처럼 에너지의 투자대상을 결정하고 그 대상과의 긴밀한 관계를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을 리비도적 카텍시스라고 한다. 프로이드는 리비도적 카텍시스가 지도자를 상대로 일어나면, 그 다음에는 그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쳐진 그룹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서로 성적 에너지의 투자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지도자를 사랑하는 것만큼 그룹회원들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도자에 대한 프로이드의 이해◆

    프로이드에 따르면, 우선 지도자는 강력하고 자유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여기서 자유롭다는 말은 지도자는 힘이 있어야 하고 또한 자연스럽게 자기의 본능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군중이란 본래 자신의 성적 공격적 본능을 표출하고 싶어 하지만, 강력한 지도자가 있을 대에 그러한 본능들을 자제하게 된다. 때문에 지도자는 두렵고 존경스러워야한다. 지도자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프로이드는 “삶에 필요한 것을 통찰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라고 표현 했다. 지도자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에, 그것은 바로 이런 그룹 다이내믹의 관찰과 해부능력을 의미한다.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원시적인 동물본능을 잘 통제하고 스스로 초월할 수 있을 때에 구성원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 존경을 받기 위해 자기 자신의 행동을 누구보다도 스스로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체적인 통제능력, 바로 지도자가 겸비해야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본능이 튀어나오면 집단의 결속력은 무너진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는 기른 바로 지도자의 높은 윤리의 의식, 자기 통제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지도자는 권력을 가져야 하고, 그 권력을 통해서 구성원들의 위험한 행동을 방지하고, 만일 사태가 일어났을 경우 적절한 조치와 응징을 할 필요가 있다. 군력의 필요가 여기에 있다. 물리적인 처벌과 응징을 통해 공동체의 질서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명 속의 불만에서 프로이드는 공동체의 공통의 선을 위해서 개인의 행동을 무시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오직 개인의 자유가 통제되고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초지일관 노력할 때에 엄청난 문명이 탄생하는 법이라 말하고 있다. 지도자는 공동체의 유지와 문명의 건설을 위해서는 구성원들 상호간의 성충동을 제한해야만 한다. 두 사람이 성적으로 하나가 될 때에 그 사람들은 공동체의 법규와 질서를 무시할 수 있는 정신적 힘을 가지게 된다. 혼자서는 공동체의 벽에 대항할 수 없어도 사랑을 하게 되면 용감해진다. 프로이드는 아인슈타인의 편지를 받고서 국제연합공동체의 결성을 지지하는 답변에서 지도자는 법률을 정하고 그것을 집행, 감독, 확인하는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프로이드의 지도자 상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아버지역할이다. 일단 권위를 가진 지도자는 구성원들 간의 성적충동과 파괴성을 통제하고 공동체의 관심을 향하여 그 에너지를 전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현대 정신분석학적 집단 및 지도자 이해(코핫)◆

    코핫은 오디세우스 신화를 통해 희생적인 아버지 모습을 그려낸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힘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다. 자식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아버지는 자식에게 정신적 소산이며, 동시에 집단을 지탱에 주는 생명력이다. 즉, 존경받는 지도자는 힘에서가 아니라 사랑에 의해서 집단을 지탱해 주는 생명력이다.


    ◆집단에 대한 코핫의 이해◆

    코핫에 따르면 다른 집단에서는 낯설고 불편하지만, 지신과 같은 속성을 가진 집단에서는 편안함과 친숙함이 있다고 한다. 케리는 지도자가 없는 그룹에서도 소속감만 가진다면 그 집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집단에 대한 코핫에 이해는 위안과 따뜻함을 주는 공동체를 말하는 것이다. 집단 안에서 자유와 권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의 집단 자체안에서 그리고 외부에서 총애, 존경, 그리고 일체감을 경험하게 되면 그 집단은 단단해 지고 많은 창조성과 생산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신적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 그룹은 서서히 망가지며, 인간의 파괴성, 공격성, 폭력성이 판을 치게 되는 위험을 갖는다. 다른 말로 말해서 그룹 내의 문제와 갈등 그리고 파괴성을 그룹이 정신적 산소를 경험하지 못할 때 겪게 되는 부산물이다. 코핫은 독일 나찌의 집단을 이런 입장에서 이해했다. 나찌 집단은 당시에 정신적 산소를 충분히 경험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문화적으로 궁핍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데, 정신적 황폐함이 극도에 달하자 유태인600만의 살인 이라는 엄청난 파괴본능이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모든 그룹이 파괴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정신적 산소경험이 박탈당하고 황폐화된 그룹만이 그와 같은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룹차원에서 정신적 산소를 많이 경험 할 수 있는가? 첫 번째는 지도자의 중요성이다. 구성원들이 지도자를 존경할 때에 그 집단은 건강하게 된다. 누군가를 존경할 때에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든든함을 경험한다. 집단의 지도자는 바로 그런 든든한 정서를 창출해 내는 주역이다. 두 번째로 코핫은 프로이드와는 달리 지도자 없이도 그 집단의 문화 자체가 그 집단을 지켜주는 정신적 지주라는 점을 지적한다. 건강한 정신을 창조해내는 집단적 노력이 개체 구성원에게 정신적인 힘을 불어 넣을 때에 그 경험을 문화대상(Cultural selfobject)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해서 집단의 지도자가 어떤 이상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집단의 도덕적 자세가 결정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히틀러의 집권당시 독일은 히틀러의 삐뚤어진 가치와 부패한 이상으로 인해 전체 독일 민족의 정신적 황폐함을 가져 왔다. 지도자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 바로 집단구성원들의 성향이며, 지도자에 따라 건강한 그룹정신이 함양되거나 망가지거나 하게 된다.


    ◆지도자에 대한 이해◆

     그에 따르면 지도자는 엄격한 필요가 없다. 오히려 따뜻하고 포근한 아버지 상이 더욱 효과적이다. 코핫에 따르면 지도자는 총애, 존경, 일체감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공동체의 개체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하고, 또한 그들이 지도자와 더불어 창조적인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는 경험을 갖게 해 주어야 한다. 엄하게 통제하고 파괴와 살인으로 이끄는 지도력은 이런 세 가지 그룹차원에서의 내아대상 경험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따라서, 집단의 지도자는 문화적 내아대상이다. 대개의 경우 이런 사람은 자신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명예나 과대성의 실현이 아니라 바로 인류 문명의 썩은 부분을 청소하겠다는 신념의 소유자들이 지도자가 될 때에 그들은 바로 집단 구성원의 모두에게 힘을 불어 넣는다. 희생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픈 상처를 싸매고 부축하는 사람이다. 측은지심이 있고 역경을 이겨낸 주인공들이다. 그래서 코핫은 훌륭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의 덕목을 이야기 한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이상(ideals), 유머, 지혜, 창의성, 그리고 감정이비능력(empathy)이다. 마치 문화가 사람들에게 정신적 산소를 주듯 지도자도 그룹 사람들에게 정신적 산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 교회의 이상적인 목회 지도자★

     차별이나 편애가 없는 목회자→ 통찰력이 있는 목회자 → 존경받는 아버지로서의 목회자 → 생명력을 불어 넣는 목회자 → 희생적인 목회자 → 내아대상으로 목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