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속에는 자연에 이치가 그대로 들어있다

박상혜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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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음식 속에는 자연에 이치가 그대로 들어있다

 

가을이다.

가을엔 사찰음식이 아니라고 해도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면 가을에 생각나는 음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보살 님께 질문을 해 본다면 보살 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글쎄 제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전 당연히 송이버섯과 더덕, 그리고 우엉과 연근 또 토란이라고 이야기하겠다.

가을엔 산에서 나오는 모든 식 재료가 향으로 먹는다고 말을 한다고 해도 틀린 말을 아닐 꺼다.

송이도 우엉 그리고 더덕 연근 토란 이 각각의 식 재료는 가을이 아니면 맛보지 못한다고 말 할 정도로 가을 한철만 살짝 나왔다가 사라져만 가는 식 재료다.

거기에 더덕과 연근 그리고 우엉은 요즘은 양식도 재배가 되어 계절마다.

 맛은 볼 수가 있지만 그래도 가을에 먹는 향 진한 제 맛은 아마도 맛보지 않고는 모를 것이다.

내가 더덕을 처음 맛 보 앗을 때 10월이 뉘엿뉘엿 넘어가는 늦은 가을에 우리 고향 대천 절에 노스님께서 더덕으로 김치를 담으신 적이 있으셨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니까 그때의 더덕은 지금의 더덕과도 상상하지 못 할 정도의 향이 아주 진한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스님께서 농사지신 것은 아니지만 시골이라 장에 가면 아주 실한 더덕을 얼마든지 살수가 있었기에 아마도 장에서 사오신 것 같았다.

빨간 고추장에 버무려 생으로 담으신 김치는 매워도 아주 맛있었다.

엄마 손에 아주 조금 얻어 가지고 오는 우리 모녀의 발걸음은 아주 구름 위를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내가 먹지 않았던 식 재료들이 나도 모르게 내가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 나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 나 스스로가 빙그래 웃음이 나온다.

음식이란 것이 그렇다.

사람을 즐겁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한다.

난 항상 세상이 변해 가는 시간 속에서 사찰음식도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려 노력중이다.

내가 사찰음식을 공부하고 그 음식 속에 있는 약리 작용을 공부하다보니 너무나도 무궁무진한 신비한 효과가 사찰 음식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덕. 우엉. 연근. 이런 것들이 왜 가을에 나와서 향을 좋게 하고 가을에 먹으면 좋은 이유가 무었일까?

그전에 사찰음식에 첫 번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제철음식이다 .

그렇다. 제철음식이 좋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엉, 더덕, 연근이 가을에 더 좋은 이유는 지치고 힘든 여름에 쌓인 피로, 스트레스를 가을에 풀어주라고 그래야 겨울을 따뜻하게 버틸 수가 있기에 이렇게 향이 강하고 건강에 좋은 뿌리 채소를 가을에 우리에게 자연은 주신 것이다

.너무나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찰 음식 속에는 자연에 이치가 그대로 들어있다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