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두 컵을 마시고 삼십 분 쯤이나 잤을까? 차라리 눈을 붙이지 말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깨어났을 때의 기분은 찝찝했다.
요즘 내무실에서 한창 유행하는 그 '똥구녘에 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휴지로 닦았을 때 한데 뒤엉켜서 마침 불어온 찬바람에 고스란히 굳어버린 듯한' 그 기분이란 지금 상황을 표현하기에 십점 만점에 구쩜 팔을 줄 만큼 적절하기 그지없이 느껴졌다.
아무튼 싸이월드의 방명록에는 새 글들이 몇개 올라와 있었고 내가 살빠져 보인단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오늘 연고전 야구경기를 티비에서 중계방송까지 해주셨다는 귀가 솔깃한 얘기까지... 윤도현이 수 년 째 진행하고 있는 러브레터 에서는 얼핏얼핏 보이는 뿌연 조명속의 그녀들이 의도치 않은 카메라 샷으로, 자연스런 머리넘김으로 나의 '관음증'을 살곰살곰 약올리는데 싸이질을 하고 있는 내 뒤편의 그 곳에선 클래지콰이의 몽환적 분위기와 어울려(그렇지 않아도 잠이 덜 깨서 죽겠는데 더욱 극대화 시키는ㅋ) 썸씽 스튜피드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센치한 음악이 나의 청신경을 자극하는 바람에 신촌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블랙 러시안을 마시며 바라보았던 일렬종대 TAXI들의 빨간 불빛이 그리워졌다.
원래는 이러한 나의 기분을 도저히 멋진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엄두도 안나고 굳이 이런 내 심정을 읽어 줄 사람도 없는 이 일기에 그렁그렁한 각종 수식어를 붙여가며 자판기를 두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과 무의미함에 대해 심각한 고찰을 하는 무미건조하고 잘 누룬 누룽지 처럼 딱딱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어느새 내 의식의 흐름은 열 손가락을 앞질러 애초 의도와는 다른 세 단락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완성시켰다.
그리움의 끝은 어딘가.. 갈 때 까지 한 번 가본다면 어찌될까?
한없이 슬퍼지고// 나는..
야식으로 시켜먹은 탕수육에 딸려온 야매 고량주의 본드 마개를 따고 첫잔을 들이부어 벌컥 마셔버렸을 때의 그 가슴 훑임이, 그 유쾌치 않은 느낌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오늘의 내 메인 의문이다.
하이트 두 컵을 마시고 삼십 분 쯤이나 잤을까? 차라
하이트 두 컵을 마시고 삼십 분 쯤이나 잤을까? 차라리 눈을 붙이지 말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깨어났을 때의 기분은 찝찝했다.
요즘 내무실에서 한창 유행하는 그 '똥구녘에 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휴지로 닦았을 때 한데 뒤엉켜서 마침 불어온 찬바람에 고스란히 굳어버린 듯한' 그 기분이란 지금 상황을 표현하기에 십점 만점에 구쩜 팔을 줄 만큼 적절하기 그지없이 느껴졌다.
아무튼 싸이월드의 방명록에는 새 글들이 몇개 올라와 있었고 내가 살빠져 보인단 시시콜콜한 얘기부터 오늘 연고전 야구경기를 티비에서 중계방송까지 해주셨다는 귀가 솔깃한 얘기까지... 윤도현이 수 년 째 진행하고 있는 러브레터 에서는 얼핏얼핏 보이는 뿌연 조명속의 그녀들이 의도치 않은 카메라 샷으로, 자연스런 머리넘김으로 나의 '관음증'을 살곰살곰 약올리는데 싸이질을 하고 있는 내 뒤편의 그 곳에선 클래지콰이의 몽환적 분위기와 어울려(그렇지 않아도 잠이 덜 깨서 죽겠는데 더욱 극대화 시키는ㅋ) 썸씽 스튜피드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센치한 음악이 나의 청신경을 자극하는 바람에 신촌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블랙 러시안을 마시며 바라보았던 일렬종대 TAXI들의 빨간 불빛이 그리워졌다.
원래는 이러한 나의 기분을 도저히 멋진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엄두도 안나고 굳이 이런 내 심정을 읽어 줄 사람도 없는 이 일기에 그렁그렁한 각종 수식어를 붙여가며 자판기를 두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과 무의미함에 대해 심각한 고찰을 하는 무미건조하고 잘 누룬 누룽지 처럼 딱딱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어느새 내 의식의 흐름은 열 손가락을 앞질러 애초 의도와는 다른 세 단락의 이야기에 마침표를 완성시켰다.
그리움의 끝은 어딘가.. 갈 때 까지 한 번 가본다면 어찌될까?
한없이 슬퍼지고// 나는..
야식으로 시켜먹은 탕수육에 딸려온 야매 고량주의 본드 마개를 따고 첫잔을 들이부어 벌컥 마셔버렸을 때의 그 가슴 훑임이, 그 유쾌치 않은 느낌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오늘의 내 메인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