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에 IT 혁명 분다 - 어패럴뉴스

이혜영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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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에 IT 혁명 분다
차세대 첨단 의류 상용화 눈앞
패션산업에 IT 혁명 분다 - 어패럴뉴스
박우혁부장, hyouk@apparelnews.co.kr
getDateFormat('20061018074026' , 'xxxx년 xx월 xx일 [xx시 xx분]'); 2006년 10월 18일 [07시 40분] 빠르면 올 연말 컴퓨터 모니터에 자신의 3차원 인체 형상을 불러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주문하는 매장이 등장 할 전망이다.
또 MP3 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된 의류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패션산업에 IT(정보기술)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대량생산 체제에서 소비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변하고 있는 패션산업 흐름에 맞춰 첨단을 걷고 있는 국내 IT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아이패션에 5년간 73억 투자 
 
‘아이패션(i-Fashion) 의류기술센터’ 는 지난 16일 섬유센터 2층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아이패션은 맞춤 주문형 의류제조 방식으로 판매, 주문, 생산이 모두 컴퓨터로 이루진다는데 특징이 있다.
판매자가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온라인상에 등록한 뒤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원단이나 색상, 옷깃 등을 선택 또는 변형할 수 있게 하면, 구매자는 3차원 인체 스캐너를 이용해 자신의 실제 형상과 사이즈 정보를 스마트카드나 휴대폰 등에 소지할 수 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를 불러내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주문하는 형태다.
생산은 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원단에 직접 패턴을 넣고 지정된 패턴 안에만 무늬를 프린팅하는 디지털 날염방식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패션과 IT의 융합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유비쿼터스’ 개념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대변하는 ‘개성화’를 핵심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SKC&C로부터 도입한 3차원 인체 스캐닝 시스템을 이용, ‘바디스캔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3차원 전자 카탈로그와 가상거울을 통해 기성복 매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센터가 제시하고 있는 ‘첨단 디지털 패션 매장’에서는 즉석 스캐닝을 통해 고객의 3차원 아바타를 생성해주고 가상거울과 전자 카탈로그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3차원 아바타도 가상거울에 불러낸 후 의류제품을 똑같이 착용시켜, 원하는 옷들을 코디해보거나 내 몸에 잘 맞는지 등을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FnC코오롱은 연내에 이같은 아이패션 기술을 도입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패션 의류기술센터 센터장인 박창규 건국대 교수는 “올해 MIT 보고에 따르면 오는 201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아이패션산업 규모는 총 200억달러, 2015년에는 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이면 모든 기술이 세계 최초로 단계적으로 상용화되고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국제적 상용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패션에는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총 73억원(산자부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건국대학교를 총괄기관으로(총괄책임 박창규 교수) 산학연 전문가 50여명과 유한킴벌리, FnC코오롱, LG패션 등 1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MP3 기능 의류 연말 출시
 
미래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IT 장비나 센서들을 의류와 융합시킨 ‘스마트의류’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산자부는 ‘미래 일상생활 스마트의류 개발 사업’ 2년 만에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지닌 의류를 개발, 가장 먼저 MP3 플레이어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의류를 빠르면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오는 2008년까지 1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연세대학교 의류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있으며 효성, 코오롱, 미광섬유, 보끄레머천다이징, 에프씨지 등 20여개 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MP3 기능 의류를 비롯 옷 속 생체신호 센서를 통해 체온, 심전도 등을 실시간 측정해 서버에 전달하는 피트니스 센터용 헬스케어 의류, 오디오 이퀄라이저처럼 소리에 반응해 색과 빛이 변하는 광섬유 의류, 어린이 속옷에 프린트된 컬러코트를 통해 휴대용 통신기기에 연락처가 출력되는 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 등이 개발 과정에 있다.  
하지만 이같은 패션과 IT의 접목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숙제도 많다.
먼저 아이패션은 단품 위주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업화가 어려울 수도 있다.
동대문을 기반으로 한 봉제공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중견업체가 가세하지 않으면 산업화로 연결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관련 기술이 워낙 많고 복잡해 패션산업 적용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정도가 미약하면 발전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
스마트의류는 디지털 정보처리를 위한 전도성을 가지면서도 의복재료로서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는 직물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 전자장치를 몸에 밀착하기 때문에 생기는 전자파 발생, 전원 공급 장치의 폭발 가능성, 세탁이나 비가 올 때처럼 자연환경의 변화에 대한 내구성 처리 등도 문제로 남아 있다.
윤정옥 인터플랜코리아 대표는 “실용적인 측면과 아울러 고장 및 사후처리에 대한 문제 해결, 패션의 요소인 연령별 취향, 디자인, 컬러, 가격 요소들이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단순히 개발에 그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