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묘한 서커스 (奇妙なサ-カス: Strange Circus, 2005) ◈

이수준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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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소노 시온

배우 : 미야자키 마스미(타에코), 이시다 이세이(유지), 오구치 히로시(고조), 타카하시 마이, 후지코

장르 : 스릴러,성인(에로),미스터리,판타지

개봉 : 2006.10.19

 

[줄거리]   교장인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를 둔, 그리고 부유한 집안에서 살고 있는 12살 난 외동딸 '미츠코'는 자신이 길로틴에서 태어났다는 황당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부모의 성교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된 후, 아버지에 의해 구멍을 뚫어 놓은 첼로 가방에 억지로 들어가 부모의 성교를 훔쳐보도록 강요당한다. 그 후, 아버지에게 강간당한 그녀는 자신을 질투하는 어머니가 사고로 죽은 후, 아버지의 여자로 살아간다. 그리고 그 충격에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다리를 심하게 다쳐 휠체어를 타고 살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훔쳐보기, 근친상간, 사고사, 자살시도, 난교 등 음란하고 충격적인 설정이 가득한 이 비상식적인 이야기가 모두 또 다른 여자 '타에코'의 포르노 소설 속 이야기이다. 그런데 '타에코'는 '미츠코'의 어머니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타에코'의 포르노 소설 속 이야기가 끝나고 그 소설을 쓰는 '타헤코'가 사는 현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색정증 환자처럼 보이는 소설가 '타에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조수 '유지'를 만나면서 드러나는 가족사는 그 자체로 지옥도였다.

 영화제 소개글. 훔쳐보기, 근친상간, 사고사, 자살시도, 난교 등 음란하고 충격적인 설정이 가득한 이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모두 타에코의 포르노 소설 속 이야기였다. 이후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는 간단히 말하자면 복수담이다. 색정증 환자처럼 보이는 소설가 타에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젊은 조수 유지를 만나면서 드러나는 가족사는 그 자체로 지옥도였다. 이 영화의 후반부는 비상식적으로 보이던 전반이 상식적으로 교정되는 과정이지만 그렇다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근친상간이라는 성범죄 플롯이 신체적 기형, 가슴을 도려낸 성전환자, 길로틴을 대신한 전기톱, 사지 절단 등 폭력적인 이미지 속에 전개되고 그조차도 소설과 실제, 꿈과 환상이 뒤섞인 탓에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는 부분은 성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가 드러나는 순간일 것이다. 가해자가 피해자의 정체성을 뒤집어쓰면서 완전한 부인의 길을 간 것이 밝혀지는 순간 는 그 환상적 본질에도 불구하고 잔혹한 현실로 귀환한다. 이 불편한 판타지의 세계야 말로 추악한 가족의 맨얼굴을 가장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방식으로 폭로하는 장치였던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 - 강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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