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기대를했을지도 몰라.적어도.이제는 그 조건이

유성희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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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기대를했을지도 몰라.

적어도.이제는 그 조건이라는거 보지않아도.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라는거.아니.그럴수있는사람이라고 믿었어.

근데 아니네. 어제 또 상처 받고.이제는 나도 지쳐서.

그럴려고 했던건아닌데.전화하다가 마음에있던말 다해버렸어.

내가 그렇게 다른사람에게 챙피했더라면

희망을 주지말았어야지.

나는 너의 어떤것이 바뀌면 너를 좋아하겠다.라는 조건이아니라.

그냥 너였기때문에, 너라는 사람이 내마음에 들어왔기때문에

너를좋아했던거야.

지독히도 조건같은거 따지던내가 너를선택했을땐.

나도 그런 조건같은거 집어치우고 니가 정말 맘에들었던거고.

근데 더이상은 잡고있을수가없다.

못난딸이지만 귀하게 생각해주시는 우리부모님.

어렸을때 못챙겨주고, 늘 내가 혼자 모든거 하게만들어서.

지금도 미안해 하시는분들. 그분들한테 상처드리고싶지않아.

 

내가 왜뚱뚱해졌는지 그 이유는 알고 너 그렇게 말하는거니?

니가 무심코 뱉는 그말이 나한텐 큰 상처 되는거 아니?

그래. 뚱뚱하고 외모관리못한건 나의잘못이야.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무시당할만큼. 혐오감을주는외모라고는

생각하지않아.

 

내가 어제이야기했지?

이젠 더이상안되겠다고. 어제 깨달았어.

내가 얼마나 챙피했으면. 너의친구들한테 내모습보여주기싫을까

그래서 알았어.우리는 여기서 끝이구나.

어느 한사람의 소중한 사람이 되는것. 어려운일이구나.

 

내 알량한 자존심인지. 우리부모님에게 죄송해서 그런건지.

이젠끝이다.

그거하난 알아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우리부모님 은혼식에 너는 소개시키고 싶었던사람이란거.

그리고 똑바로 알아둬.

다시는 외모가 잘났던 못났던 여자한테 상처주지마라.

너는 그냥 던지는 말한마디겠지만.

너를 좋아하는 한여잔. 그말에 마음이 죽어가니까.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