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풍 여행

백은숙200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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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단풍 여행

 

 

 

아름다운 단풍 여행


▶단풍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바야흐로 가을이다. 만물이 여물어가는 가을의 한복판,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여유를 찾아보자.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산과 길을 소개한다.

01_경기도의 소금강 소요산
동두천시에 자리한 소요산은 ‘경기도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아름다운 데다, 서울과 가까워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소요산 드라이브 길은 아기자기해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굳이 산행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소요산을 거쳐 344번 지방도를 타고 포천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계속하는 것도 좋다. 구불구불한 지방도를 타고 계곡과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가는 길에 있는 신북온천환타지 움(www.shinbukspa. co.kr)에 잠시 들러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도 있다.

소요산 산행은 소요산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약 1km의 단풍 길을 걷다 보면 자재암에 도착한다. 본격적인 산행은 자재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산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쯤에 서 돌아서도 된다. 하지만 모든 코스를 하루 안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자재암 ,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잇는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선녀탕까지 둘러보는 데에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될 뿐이다. 이 중 자재암 일주문은 소요산에서 수행하는 원효대사를 위해 요석공주가 세 번 인사를 올렸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소요산은 10월 10일경부터 단풍철이 시작되며, 10월 말이 가장 아름답다. 다소 시끄럽고 고즈넉한 맛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문의 소요산 관리사무소 (031-860-2065, http://www.ggitour.or.kr)

맛집 2대째 이어오는 송월관(031-865-2428)은 쫀득하고 고소 한 맛의 떡갈비(1대 1만9000원)로 유명하다. 동천골(031-862-2896)은 돼지떡갈비(7000원)를 주문 하면 순대국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 숙박 신북온천모텔 (031-535-0580), 금강장여관(031-865-5569)

02_한계령에서의 호젓한 가을 구경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을 시작으로 한계령, 비선대, 주전골로 이어지는 설악산의 단풍은 각 지역별 로 아름다운 시기가 다르고 산세와의 조화가 오묘하다. 때문에 산 전체가 단풍 명소라 해도 과장 이 아니다.

설악산에서도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길로 알려진 한계령은 짙푸른 바다와 새빨간 단풍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특히 정상의 한계령휴게소에서 내려다보는 가을산은 그 야말로 절경.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 한계리 민예단지휴게소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 제1·2 옥녀 교와 제1·2 장수교를 지나면 한계령휴게소가 나온다. 단풍의 절경을 충분히 감상한 뒤 가던 방향 으로 더 진행하다 오색온천에서 우회전해 오색약수 종합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할 수 있다 .

오색약수에서 시작해 성국사와 선녀봉, 주전골, 등선대를 거쳐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군데군데 바윗길이 있지만 대부분 평탄하기 때문에 산을 자주 타지 않는 이라도 힘들이 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전골의 단풍은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로 유명하다. 입구에서 주전골을 둘러보는 데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설악산의 단풍은 9월 말에 시작되어 10월 중순에 절정이지만, 11월까지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문의 http://sokchotour.com

맛집 황두막(033-635-0111)은 배즙, 마늘즙 등 각종 양념을 배합한 양념장을 발라 구워낸 황태양념구이(1만5000)와 담백한 순두부(6000원)로 유명하다. 속초 중앙동의 진양식당(033-632-7739)은 속이 꽉 찬 담백한 맛의 오징어순대(1만원)로 유명해 외지인 들이 많이 찾는 곳. 숙박 속초설악펜션(033-637-5029), 척산온천호 텔휴양촌(033-636-4000)

03_108그루 단풍의 백미
내장산
내장산은 크게 내장사지구와 백양사지구로 나뉘는데, 내장사지구는 화려한 맛이, 백양사지 구는 호젓한 맛이 있기 때문에 취향대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내장산은 가을철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곳.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IC에서 정읍 시내 방향으로 진행하다 정읍시내 사거리에서 담양 방향 29번 국도로 직진해 3.8km 지점에서 49번 국도를 타면 내장사 집단시설지구에 도착한다. 특히 49번 지방도는 단풍 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 며, 내장사지구에서 추령을 넘어 백양사지구로 이어지는 도로 역시 붉은 단풍 길이 아름답다.

내장사지구 매표소부터 탐방안내소까지의 2.5km 구간은 도로 양 옆으로 단풍이 아름다워 산 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일주문과 내장사 사이의 단풍 터널은 인간의 번뇌를 상징하는 108그 루의 단풍나무가 약 500m가량 늘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머무는 곳. 내장산에는 케이블 카가 운행되어 편하게 팔각정 전망대에 올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내장사지구를 찾는 관광객이 더 많긴 하지만, 아담한 백양사지구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사찰과 문화재를 둘러보며 단풍구 경을 하고 싶다면 백양사지구 쪽으로 오를 것을 추천한다.

내장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이 아름다우며, 특히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첫 째 주까지는 최절정을 이룬다. 문의 내장산국립공원 관리소 (063-538-7875, www.npa.or.kr/naejang)

맛집 삼일회관(063-538-8131)은 홍어찜, 죽순구이 등 30여 가 지 반찬이 딸려 나오는 삼일한정식(1만5000원)이 별미다. 백양사 입구의 전주전통식당 (061-392-7418)에서는 도토리묵(7000원)과 동동주(5000원)로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숙박 내장산관광호텔(063-538-4131~7), 명동산장모텔(063-538-8061)

04_흐르는 물조차 붉은 단풍 절경
가야산
국립공원 가야산은 해인사를 끼고 있는 명산이다. 가야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은 해인사 앞 에서 가야천을 이루는데, 그 시작점이 되는 홍류동계곡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홍류동계 곡에는 노송들과 어우러진 단풍 숲이 10여 리에 걸쳐 계속된다.

가야산에서 특히 아름다운 코스는 역시 홍류동계곡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길이다. 계곡에서 부터 해인사 주차장까지의 약 4km 구간은 붉은 단풍이 양 옆으로 늘어서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 차를 타고 단풍구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이 단 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단풍이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도시에서와는 달리 막히는 길조차 여유 롭게 느껴진다. 홍류동계곡의 아름다움을 한껏 누리고 싶다면 일찌감치 차에서 벗어나 걸어 오르 는 편이 좋다.

해인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는 넉넉한 마음으로 산책길에 오르면 된다. 다소 혼잡한 주 차장을 벗어나면 해인사 일주문까지 화려한 단풍 길이 펼쳐진다. 가야산의 단풍은 11월 초가 가장 아름답다. 문의 가야산국립공원 홍류동매표소(055-934-3410, www.npa.or.kr/kaya)

맛집 고바우식당(055-931-7311)은 무공해 산나물이 가득 들어 간 산채비빔밥(6000원)과 푸짐한 산채정식(1만원)을 주로 내놓는다. 산사의 아침(055-932-7328)은 사찰음식을 내는 식당으로 산채정식(1만원)이 주메뉴 숙박 해인사호텔(055-933-2000), 가야산장여 관(055-931-8219)

05_대구가 자랑하는 호젓한 드라이브 코스
팔공산
4개의 지구에 걸쳐 솟아 있는 팔공산은 동화사, 갓바위, 파계사 방면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 중 은해사지구는 팔공산을 가로지르는 순환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며, 전원 카페들이 즐비해 대 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드라이브 코스다. 경부고속도로 경산 IC에서 하양읍 방면으로 진행하다 919 번 지방도를 타고 의성 방면으로 10km 진행, 정동면소재지에서 좌회전하면 은해사지구에 닿는다. 하지만 드라이브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갓바위 뒷길. 갓바위 입구 직전 삼거리에서 우 회전, 하양 방면 4번 국도를 타면 능금향 가득한 과수원과 불굴사를 구경할 수 있다. 진행하다 985번 지방도를 타고 은해사 방면으로 빠지면 아기자기한 산세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통쾌한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파군재에서 제2석굴암에 이르는 코스를 택해보자. 갓바위 직전에서 좌회전, 동화사를 지나쳐 수태골, 파계사, 구룡사 삼거리까지는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한티재에 가까워수 록 고도가 높아진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풍경들은 팔공산 드라이브만 이 줄 수 있는 묘미다.

팔공산은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산행할 수 있다. 가산산성 코스가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에 적절한데, 왕복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팔공산의 단풍은 10월 말에 가장 아 름답다. 문의 팔공산 관리사무소(054-975-7071~2, www.gbpalgong.go.kr)

맛집 초원의집(053-985-6420)은 푹 익은 김장김치와 함께 내 는 소갈비살구이(1인분 1만2000원)가 유명하다. 산중(053-982-0077)은 버섯모듬(1만5500원) 등 버 섯요리가 제 맛이다. 숙박 호텔인터불고팔공(053-985-0808), 힐사이드호텔(053-982-0801)

06_단풍과 억새의 조화 한라산
울창하게 우거진 숲 사이로 다양한 산세와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한라산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제주시에서 출발, 제1횡단도로(5.16도로)를 따라 목석원, 신 천단을 지나쳐 달리다 보면 초원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말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아담한 토종말을 볼 수 있는 것이 묘미. 성판악휴게소를 지나 서귀포 방면으로 5분가량 진행 하면 3km에 이르는 단풍 터널이 펼쳐지는데,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큰 도로들이 제 주도의 호쾌한 멋을 보여준다면, 좁은 도로들은 제주도의 아기자기한 멋을 자랑한다. 제주의 진수 를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좁은 샛길들로 빠져나가볼 것을 권한다.

드라이브도 좋지만, 제주도 단풍의 최고봉이라는 영실에 가기 위해서는 산행이 필수다. 한 라산 서쪽 99번 국도를 타고 어리목 입구를 지나 1100고지 휴게소를 넘으면 영실 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서 매표소까지는 3km. 영실과 윗새오름을 잇는 영실 탐방 코스는 3.7km로 1시 간 40분이 소요된다. 처음 1km는 길이 완만해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나, 차츰 경사가 심해지 고 들쭉날쭉한 곳이 많아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병풍바위를 지나면 다시 길이 완만해져 쾌적 한 가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윗새오름에서 한숨 돌린 후에는 어리목 코스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가장 아름답다. 문의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64-713-9950, www.npa. or.kr/halla)

맛집 한라성(064-732-9041)은 얼리지 않은 꿩으로 만드는 샤 브샤브(4만원)와 사리로 나오는 메밀면이 일품이다. 진주식당(064-762-5158)은 매운 고추와 오분 재기, 조개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해물뚝배기(특 1만원)가 주메뉴. 숙박 칼호텔(064-724-2001), 소낭오름펜션(064-738-9763)

07_호반에 비치는 가을 풍경 금수산
금수산은 단풍도 단풍이지만, 충주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가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금수산에 접근하는 가장 널리 알려진 드라이브 코스는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에서 82번 국도를 타고 금성을 경유, 충주호 청풍호반으로 진행하는 코스다. 몇 년 전까지는 비포장도로였지만, 현 재는 길이 잘 닦여 있어 드라이브 감도 좋다. 금수산 인근에는 청풍문화재단지가 있는데, 이곳에 서부터 제천까지의 10km 구간은 금수산의 기암괴석과 청풍호반의 고적함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최 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괴산·수안보 IC로 나와 수안보-송계계곡-옥순 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타면 차가 밀리는 지역을 피할 수 있다. 지나는 길에 청풍문화재단지를 들러보는 것은 필수다.

금수산은 상학리 코스, 능강계곡 코스, 백운동 코스로 등반할 수 있다. 상학리 주차장에서 절터를 지나는 상학리 코스는 등반에 총 4시간이 소요되며, 능강교에서 능강계곡, 얼음골을 거치 는 능강계곡 코스는 백운동과 상학리로 하산할 수 있으며 산행에는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백운 동 코스는 상천휴게소에서 용담폭포를 거쳐 방덕봉에 오르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행 초보자라면 상학마을에서 시작하는 상학리 코스를 권한다. 단조롭긴 하지만 비교적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어느 코스로 가든 정상에 도달하면 충주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금수 산 단풍은 10월 말이 가장 아름답다. 문의 금수산 관리소 (043-420-3542, www. danyang.chungbuk.kr)

맛집 금수산송어장가든(043-652-8833)은 송어에 야채와 콩가 루를 넣고 비벼 먹는 송어비빔회(1만7000원)가 유명하다. 장평가든(043-647-0151)은 뚝배기찌개와 돼지고기볶음이 함께 나오는 뚝불백반(6000원)이 주메뉴. 숙박 국민 연금청풍리조트호텔(043-640-7000), 수산관광농원여관(043-648-0840)